알라딘 중고샵의 C2C 혹은 C2B 모델에 관한 고찰
Posted 2008/02/26 13:30현존하는 온라인 서점중 가장 블로거와 친숙한 (Yes24의 블로그 시스템은 일단 제껴두고) 알라딘에서 `중고샵`이라는 개별 사용자들이 이용가능한 중고책 Market Place를 새롭게 오픈하면서 많은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다. 늘 그렇듯 (이제는 말하기도 식상하지만) 업무에 치이다 이제야 발견하고 부랴부랴 서비스를 둘러보았다. 보는 사람의 입장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인 새책(혹은 CD/DVD) 판매 이외에 특별한 수익모델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국내 온라인 서점 최초라는 점에서 자세히 뜯어(?) 볼만한 이슈가 아닌가 싶다.
최초의 온라인 서점 중고책 거래장? NO !
아마존의 ECS (Amazon E-Commerce Service) 의 수익모델
전세계 최대의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은 웹2.0 기업으로 유명하다. 아마존이 왜 웹2.0 사이트냐는 말은 구지 구구절절히 쓰지 않겠다. 단지 OpenAPI 의 첨병이며 자사의 DB를 오픈하여 만든 ECS는 가장 성공한 API 활용 수익모델 이라는 점을 한번 상기하도록 하자. ECS는 API를 이용하여 다양한 웹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ECS를 응용하여 어플리케이션 혹은 웹서비스를 만든 사용자들은 이들 구현을 통하여 발생된 수익의 10%를 가져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아마존 ECS와 알라딘 중고샵의 공통점 그리고 차이점
두 서비스는 가장 큰 공통점이 바로 자사가 가지고 있는 DB를 사용자들이 쓸 수 있도록 열어주었다는 점이다. 물론, 알라딘은 자사 서비스(알라딘 웹사이트) 내에서 쓸 수 있는 수준이라 성격이 조금 다를 수 있겠지만, 중고샵이 안정화 된 다음 아마존 처럼 관련 API를 외부에 공개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하자면 유사성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수익모델 측면에서 아마존은 자사의 기능을 API로 오픈했기 때문에 실제 거래는 아마존의 상품이 판매되는 것이며 일종의 판매 수수료 격으로 사용자가 수익을 만들어 내게 된다. 알라딘 중고샵은 이와는 다르게 판매 수익금의 10%를 알라딘측이 가져가고 이를 제외한 금액은 판매자가 직접 가지게 된다. 즉, 알라딘은 오픈마켓과 비슷한 모델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알라딘 중고샵은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알라딘은 두가지 중고책 판매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하나는 쌔끈한 상태의 책을 최대 정가의 30% 의 비용으로 알라딘이 매입을 하여(판매자가 알라딘에게 책을 판매) 정리후 마진을 붙여 판매하는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판매자들이 자사 DB를 이용하여 중고상품을 쌔끈하게 등록한 다음 판매 수수료 명목으로 판매금액의 10%를 받는 방식이다. 중고 물품 일지라도 판매자는 제가격을 받고 팔고 싶은게 소망일 것이다. 매입의 경우 최대 30%, 중개의 경우 40% 수준이라는 기준은 어떻게 나온 수치인지 모르겠지만 판매자들이 이들 수치를 Reasonable 하게 받아들이느냐 아니냐가 관건일 것 같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특별히 책에 하자가 없는한 `판매가 = (새책 판매금액-적립금) * 0.9` 정도가 아마도 중고책을 팔려는 사람들의 기대 수준이 될것이라고 본다.
내재화된 서비스를 넘어서 열린 모델로
처음 아마존 ECS 서비스 이야기를 들었을 때 받았던 충격과 센세이션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그리고 그런 모델을 가지지 못한 우리나라의 온라인 서점들에게 적잖이 실망했던 기억도 난다. 가진것을 열고 모두가 쓸 수 있게 하면서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성공사례를 한국 시장에 적절히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사업자가 패권을 쥘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알라딘 중고샵 바로가기 : http://used.aladdin.co.kr/home/wusedshopmain.as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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