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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의 아이폰4S 발표, 우리는 무얼 기대했던 것일까?
    IT's Fun 2011. 10. 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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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도 NoPD 군은 신나게 술을 마셨습니다. 애플이 새벽2시에 신제품 발표를 한다는 사실도 까맣게 잊고 열심히 술을 펐습니다. 그리고... 지하철 막차 놓칠뻔하며 김포공항까지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망동을 서슴치 않았죠. 그래서 일까요? 애플이 기다리던 아이폰5는 발표하지 않고 아이폰4S 를 내놓았습니다. 해외 IT Gadget 사이트들 부터 우리나라의 수많은 IT 블로거들 까지 열이면 열, 백이면 백 모두 "애플에 실망했어!" 라면서 난리들입니다.

    사실 엄청난 하드웨어 진보를 이룬 아이폰5를 NoPD 역시 기대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루머도 워낙에 소설같지 않았고 이쯤에서 경쟁 제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있었기 때문이죠.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런 하드웨어가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 별로 실망할것도 없지 않나 싶습니다. 애플은 삼성과 같은 하드웨어 전문 벤더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항상 최고의 하드웨어를 내놓는 삼성이나 HTC 같은 회사가 아니라서 기대를 한다는 것 자체가 좀 넌센스입니다. 물론 애플이 이야기하는 기계적인 구조 개선과 같은 것도 좀 웃기긴 합니다;;;

     
    애플은 얼마전 아이클라우드 (iCloud) 를 발표하며 전방위 클라우드 적용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시기적으로 하드웨어의 진보를 말할 때가 아니라 아이클라우드를 시장에 안착시키고 사용자들을 락인 (Lock-In) 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입니다. 아이폰4S 는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주기적인 신제품 출시와 가격정책을 위해서 적절한 선택이 아니었을까 하는 것이 NoPD 의 생각입니다.

    클라우드에 항상 접근하며 데이터를 동기화하는 작업은 생각보다 많은 컴퓨팅 파워를 요구합니다. 아이폰4S의 하드웨어 향상은 바로 이것을 위한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아이폰3GS, 기존의 아이폰4 역시 iOS5 를 설치하고 아이클라우드를 쓸 수 있겠지만 iOS 4.x 버전대가 나왔을때 아이폰3GS 사용자들이 호소했던 랙 (Lack) 현상이나 체감성능 저하가 다시 나올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새벽의 발표 내용은 별 것이 없었지만 눈에 띄는 한가지가 바로 음성인식 기능인 시리 (Siri) 였습니다. 안드로이드에 구글 음성인식이 잘 녹아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고 PC 에서 구글 검색을 할때도 생각보다 훌륭한 음성인식에 감탄을 했습니다만 어제 발표에서 나온 (비록 3개 언어에 국한되지만) 시리의 음성인식은 수준급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래 동영상에서 시리 부분을 유심히 보시면 음성으로 생각보다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보이실 겁니다.


    여튼, 하드웨어를 기대했던 많은 분들이 실망한 어제의 애플 발표였지만 그동안 유출되었던 많은 목업이라던가 프레임이 괜히 나온 것은 아닐거라 믿습니다. 다만 제 약정기간 종료에 맞추어 아이폰5를 발표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을 뿐입니다. 그동안 섣부른 선택을 해오지 않았던 애플. 이번 선택은 잘못된 것일까요 혹은 훌륭한 전략일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시장이 해줄 겁니다.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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