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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스북에 스토리텔링을 더하다, 페이스북 페이퍼(Paper)
    Daily NoPD/NoPD's Thoughts 2014. 2. 3.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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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스북의 타임라인은 사용하는 사람의 설정에 따라 어떤 컨텐츠가 보여질 것인지 조금씩 달라집니다. 하지만 나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매시간 올라오는 글들을 중심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얼마나 받는지에 따라 타임라인에 노출되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합니다. 친구가 400명 이상 등록되어 있고 꽤 많은 페이지에 좋아요 버튼을 눌렀을 뿐만 아니라 구독하는 페이지까지 더러 있는 NoPD 의 타임라인만 보더라도 컨텐츠 노출의 기준은 알아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양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혹은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유입되는 컨텐츠의 양이 너무 많아지면서 사람들은 내가 보고 싶은 것을 더 찾는 경향이 생기기 시작했고, 단순한 내 상태의 업데이트도 좋지만 사람 냄새가 나는 이야기를 찾는 경우도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페이스북이 곧 공개할 페이퍼(Paper)는 이런 사람들의 니즈를 바탕으로 뉴스리더 앱인 동시에 스토리를 기반으로 사람들간의 소통을 만들어주는 스토리텔링 앱/서비스 입니다.

     
    페이스북 페이퍼는 조금은 지루해진 상하 스크롤 방식의 타임라인을 벗어난 UI / UX 로 사람의 시선을 먼저 사로잡고 있습니다. 한 손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만들어져 아이폰만으로 첫 버전이 출시되는 이유를 알 수 있게 해줍니다. 페이퍼는 다양한 주제로 사람들의 이야기, 언론 매체의 이야기, 혹은 페이스북을 통해 공유되는 많은 채널들의 정보를 주제로 묶고 큐레이션 할 수 있게 해줍니다.

     
    플립보드와 같은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를 많이 사용해 본 경험이 있다면 아이디어를 대놓고 차용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기도 합니다. 플립보드의 컨텐츠 네비게이션도 뉴스를 탐색하고 소비하는데 더할나위 없이 훌륭하지만 페이퍼의 그것은 약간의 튜닝을 통해 경우에 따라 플립보드보다 더 편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뉴스리더 앱으로서 페이퍼의 가치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쉽게 뉴스 컨텐츠를 소비하듯 엮어낼 수 있다는 점일 것입니다. 사진을 중심으로 손쉽게 이야기를 올릴 수 있도록 해둔 내장 저작도구는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보다 쉽고 감성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뉴스와 개인의 이야기들을 같은 선상에 두고 어떻게 소비할 것인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한 흔적이 보입니다.

    카카오톡과 함께 제공되는 카카오스토리라던가 라인 앱에서 제공하는 타임라인은 분명 스토리를 중심으로 지인들의 소통을 만들어주는 채널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각 서비스가 제공하는 사용자들간의 관계를 기반으로 또 하나의 공간을 마련해준 정도입니다. 마치 페이스북에서 개개인의 홈을 방문해 무언가 댓글을 남기는 것처럼 조금은 수동적인 컨텐츠 소비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 페이퍼가 기대되는 것은 그런 차이때문입니다. 



    페이스북 내에 운영되고 있는 창의적인 개발 그룹인 페이스북 크리에이티브랩(Facebook Creativelab)의 작품인 페이퍼는 페이스북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앱 / 서비스이지만 독립적인 앱으로 발매되고 운영된다고 합니다. 마치 스타트업 하나가 페이스북의 소셜 그래프를 이용하여 만든 것 같은 느낌의 뉴스리더 / 스토리텔링 서비스 페이퍼. 미국 시간으로 2월 3일에 공개된다고 하니 직접 사용해 보면서 페이스북의 새로운 시도의 성패를 가늠해 봐야 겠습니다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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