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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크로소프트, PC 시장에 진출하다?
    IT's Fun 2007. 6. 2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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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1~2년간 PC 시장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되었던 것중 하나가 100$ 노트PC가 아닌가 싶다. 네그로폰테 교수에 의하여 주창된 OLPC (One Laptop Per Child) 라는 것이 바로 그것인데, 최근 시제품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우분투와 같은 가볍고 강한 리눅스 배포판이 널리 퍼지면서 윈도우가 아닌 다른 OS가 많은 사용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부랴부랴 마이크로소프트는 개발도상국을 위한 윈도우즈 제품군의 Starter 에디션들을 내놓기 시작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한 발악` 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한 와중에 27일자로 Microsoft 에서 PC 시장에 진출한다는 외신 보도들이 나왔다.

    내용을 살펴보니, Microsoft가 Dell이나 HP같은 하드웨어 밴더들처럼 직접 생산을 하는 것은 아니고 하드웨어 제조업체 그리고 AMD와 협력하여 IQ PC 라는 저가형 (Low-Cost) PC를 생산한다는 이야기였다. 이 IQ PC는 Microsoft의 이름으로 시장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초기 예상 가격은 513$ 로서 OLPC의 100$와 단순하게 비교하기는 조금 힘들다. 하지만 OLPC와 다르게 기존에 우리가 사용하던 Windows XP (물론 Starter Edition 이다) 환경이며 오피스, Encarta등 상용 어플리케이션이 전부 포함된 가격이라는 차이점이 있다.

    주 사용층은 OLPC와 마찬가지로 어린 학생들이다. 인도는 약 12억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는데 이중 PC를 사용하는 사람은 약 2% 정도에 불과하다고 한다. 어린 시절부터 PC를 쓰게 하는 것이 그들이 나이가 들고 돈을 벌기 시작했을때 자사 제품의 `구매`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임은 명백해 보인다. 어려서부터 오피스를 줄기차게 써왔다면 성인이 되서도 오피스가 편하고 익숙할 것이라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

    전세계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여전히 시장의 지배사업자이다. 하지만 다양한 오픈소스와 타 플랫폼 진영의 약진으로 최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당장 그들과 맞붙어 피를 토하는 것도 좋지만 미래를 바라보고 아이들을 위한 저가형 PC 시장에 뛰어드는 것이 아닌가 싶다. (돈이 남아야 얼마나 남겠는가?)

    재미있는 것은, 관련 기사들을 검색해 보다 얼마전에 Microsoft Research India에서 발표했던 MultiPoint 기술이 IQ PC에 응용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글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PC 한대에 수개의 포인팅 디바이스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인데, 아이들이 한대씩의 PC를 가질 수 없는 상황이라면 한대의 PC를 여러명이 같이 쓸 수 있는 좋은 기술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하튼, 마이크로소프트가 Windows Starter Edition 이후 이머징 마켓에서 자신들의 영향력을 유지 내지는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전략들이 계속 나오는 것 같아 귀추가 주목된다.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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