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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저귀리뷰#1] 초보 엄마를 위한 최고의 선택, "무니망"
    Daily NoPD/Memories of Family 2008. 12. 2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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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늘 우리를 괴롭히는 것 중 하나가 기저귀가 아닐까 싶습니다. 예민하던 무던하던, 아기들은 적당한 타이밍에 기저귀를 갈아주지 않으면 바로 "으아앙~" 하며  울음을 터뜨리기 때문이지요.

    처음 혜린이가 태어나고 NoPD가 가장 힘들어 했던것 중 하나가 바로 기저귀 가는 것이었습니다. 쌌는지 안쌌는지 확인하는 것부터 신속한 동작으로 갈아 입히는 것까지. 조금의 딜레이라도 생기면 혜린이는 바로 울음을 터뜨렸으니까요.

    하늘에서 내려온 구원의 손길, 무니망

    처음 쓰던 기저귀가 여기저기서 받았던 대한민국 대표 기저귀 하기스였던 것 같은데, 광고 많이 하고 어디서나 볼 수 있다고 가장 좋은 것은 아니더군요. 선물 받은걸로 일단 버티려고 (가격이 많많치 않아;;;) 하기스를 계속 쓰는데, 영 아이도 불편해 하고 볼일을 봤는지 확인이 힘들어 저도 힘들더군요.

    그때 와이프가 인터넷 주문을 통해서 받은 것이 바로 일본에서 만든 "무늬망" 이라는 기저귀. 기저귀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오줌선(?)을 통해서 아이가 볼일을 봤는지 쉽게 알아낼 수 있다는 특장점은 마치 구름사이로 비추이는 서광과 같았다고 할까요?

    무늬망은 그 뿐만 아니라 하기스 착용시 통풍이 원활하지 않아 종종 짖무르던 혜린이의 이쁜 엉덩이를 뽀송뽀송하게 만들어 주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봤을 때 하기스보다 흡수력, 통풍력 모두 뛰어나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일본산이라 인정해 주기 싫었지만 정말이지... 마음에 들 수 밖에 없는 기저귀 였습니다. (애가 좋아하는데...^^) 부들부들한 기저귀 표면은 편안한 코튼 소재의 이불 느낌 같다랄까요?

    신형 무늬망의 등장, 어째 더 안좋아진 성능

    2008년도 중반을 넘어가면서 혜린아기도 100일을 향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즈음 주문했던 무늬망이 도착했는데 포장 디자인도 조금 바뀌고 전표에도 "뉴 무늬망" 이라고 제품명이 적혀있더군요. 기저귀 제조기술도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제품들이 업그레이드 되나보다 싶었지요.

    그런데 기저귀가 조금 두꺼워 진것 같다 싶더니 혜린이 엉덩이가 살짝 짖무르기 시작하더군요. 일전에 하기스를 쓰던것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더니 이내 밤에 잠을 못자고 볼일 볼때마다 짖무른 곳이 아파서 앙앙 거리며 울더군요. 맘이 아픈만큼 제품에 대한 실망도 커졌습니다. 나름 흡수력을 높이려고 조금 두껍게 한 것 같은데 통기력을 떨어뜨리는 선택이 되어버린 것이지요.

    하기스 보다는 추천. 그러나 중립.

    그럼에도 하기스 보다는 무늬망이 조금 더 나은 제품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허리 찍찍이 밴드입니다. 하기스의 찍찍이는 생각보다 너무 질깁니다. 기저귀 갈때 마다 허리에 고무줄 자국 -_- 난 아기를 보고 싶으신가요? 같은 몸무게, 같은 월령의 아기를 대상으로 만들면서 아기를 배려하는 마음이 무늬망이 좀 더 나은 느낌입니다.

    뉴 무늬망이 이미 시장을 장악(?)했기 때문에 예전 무늬망의 감동을 다시 느끼지는 못하겠지만 하기스만 써오신 분이라면 한번 소포장 제품을 주문해서 써보는 것은 어떨까요? 초보 엄마들에게 기저귀 가는 즐거움을 선사해 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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