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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5. 넥스트 컴퍼니, 우리가 꿈꾸는 이상속의 직장!
    Daily NoPD/NoPD's Thoughts 2009. 1. 2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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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 혹은 회사라는 곳은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일까? 생활을 영위하고 가족을 부양하기 위한 주수입원을 만들어 내는 곳이라는 일반적이고 재미없는 정의에서부터, 나의 꿈을 실현하고 먼 훗날의 목표를 향해 거쳐가는 버스정류장이라는 감수성 풍부한 정의까지 사람들 마다 생각하고 느끼는 바가 다를 것이다.

    조금더 현실을 적나라하게 파헤쳐보면 하루하루 일에 치여서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처리하기도 버겁고 사내 정치에 신경쓰랴 술자리 참석하랴, 몸은 몸대로, 마음은 마음대로 지쳐 쓰러지기 직전의 녹초가 되는 곳이 직장이다. 그만큼 현실과 이상은 괴리가 있는 것이다.

    '넥스트 컴퍼니'에서 저자가 제시하는 이야기를 처음 읽기 시작하면서 '푸흣' 하는 느낌을 지워버리기 힘들었지만 그가 직접 경험해본 많은 회사들과 직책을 배경에 깔고 한장, 한장 다시 읽어 보았을 때, '허튼 소리가 아닐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구글', '애플', 'MS' 를 꿈꾸면서 자신의 직장, 우리나라에는 실현 불가능한 일이라고 단정해 버린다. 그런데 정작 우리가 다니고 있는 왠만한 회사보다 언급한 3개의 '자유롭고 플렉서블한' 회사들은 세계적으로 더 많은 인정을 받으며 사랑받을 뿐만 아니라 누구나 한번쯤 몸담고 싶어하는 회사라는 인정하기 싫은 현실이 있다.

    사람들은 참 간사한 것이, CEO든 직원이든 그런 회사를 꿈꾸면서 정작 그런 회사들이 채택한 황당하기도 하지만 매력적인 제도 혹은 시스템을 절대 도입하지 않는다. 여전히 공장처럼 '놀면 안된다', '회사를 장난으로 다니냐'는 말로 무마하면서 6~70 년대에나 있음직한 회사 시스템을 자랑스럽게 운영하고 있다.

    운 좋게도 NoPD가 몸을 담고 있는 회사는 필자가 언급한 항목들중 여러 가지를 직원들에게 제공해 주기 위해서 힘쓰고 있다. 물론 필자가 의도하는 의미와 뜻을 가지고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시도하고 있다는 자체가 참 의미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외부 고객사로 프로젝트를 나가고 협업을 하다보면 '이건 무슨 공장의 생산라인에 배치된 로보트도 아니고...' 하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무척 많다.

    책상위는 아주 깨끗해야 하고, 사무실에서 떠들지 말고, 아침은 집에서 먹고 오고, 점심시간은 1시간, 오후 8시까지는 기본적으로 야근할 것, 주말도 자리 지키고 앉을 것 등등등... 상상하기 힘든 일들이 여전히 21세기를 달리는 다이나믹 코리아, 대한민국에 존재하고 있다.

    변화해야 한다. 기존의 방식으로 한계를 느낀다면 무언가를 바꿔야 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두려움을 느낀다. 행여나 잘못 될까봐, 나에게 피해가 올까봐 그동안 해오던 것처럼 그냥 암묵적으로 따르고 순응하곤 한다. 나의 회사, 우리 회사가 '구글', '애플', 'MS'가 되려면 최소한 그들의 모습을 따라 해보려는 시도라도 해봐야 하지 않겠는가?

    오늘도 자리에 앉아서 아이디어를 내놓아 보라는 PM 의 말을 한쪽으로 흘려들으며 웹서핑의 세계에 탐닉할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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