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의 시대는 모바일 앱 (Mobile Application) 의 시대입니다. 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사람들의 개발 단가가 사상 최고치를 치고 있으며 (슬슬 내려오고 있죠...) 개인 개발자 혹은 소규모 개발 그룹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앱에 녹여내고 있는 시기입니다.
그런데 앱의 시대가 계속 이어질까요? 곧 출시될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폰7 에는 렌더링 속도가 비약적으로 향상된 인터넷 익스플로러 모바일이 내장되어 있고, 세상을 주름잡고 있는 아이폰에는 사파리 모바일, 그리고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한 수백종의 단말에는 크롬 모바일이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앱에 푹 빠져있는 사이 벤더들은 브라우저에 많은 역량을 할당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앱의 시대가 앞으로 몇 년간 지속되겠지만 HTML5 를 필두로한 새로운 웹 기술들의 등장에 따라 차차 하이브리드 앱을 거쳐서 모바일 웹의 시대로 진화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많습니다. 이렇다 보니 각 모바일 벤더들의 애플리케이션 마켓에는 서드파티 브라우저의 등장에 대한 묘한 기류들이 있습니다. 인증이 늦어진다거나 하는 것들이 바로 그런 것이지요.
그런데 Pocketnow.com의 보도에 따르면 윈도폰7 마켓플레이스는 서드파티 브라우저에 굉장히 쿨하게 대응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현재 등장한 서드파티 브라우저들은 PC 시장에서 maxthon 과 같은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DNA 를 가진 브라우저라는 한계는 있지만 아마 다른 코어를 탑재한 브라우저도 큰 문제가 없을 거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우리나라에 아직 출시되지 않은 윈도폰7이라 뉴스로만 이렇게 들어야 하는 것이 조금 답답하네요. 한국MS에서 레드몬드, 중국의 R&D 와 함께 열심히 한글버전 포팅을 하고 있다고 하니 기다려봐야 겠습니다. 너무 늦지 않기만을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