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사용자가 아이폰을 쓰면서 가장 짜증스러운 부분은 바로 iTunes (아이튠즈) 의 사용입니다. 맥에서 iTunes 를 사용해 보면 쾌적한 속도와 빠른 반응으로 탄성이 절로 나오지만 윈도우에서는 안쓰면 안되니까 쓰는 분들이 대부분일겁니다. 그나마 사진을 백업하는 경우는 폰이 USB 메모리처럼 잡히기 때문에 조금 나은 편이지요.
오늘 소개해 드리는 WiFi Photo 앱은 그나마 이런 연결로 하지 않도록 해주는 고마운 앱입니다. 아이폰에서 로컬 호스트로 서버를 돌리듯 웹 서버를 구동해 주어 사진을 백업할 수 있도록 컴퓨터의 브라우저가 액세스 할 수 있는 URL 을 제공해 줍니다. 이 URL 을 통해서 사진을 조회하고 백업받는 등의 모든 작업이 가능합니다.
앱에서 보여주는 화면은 이게 끝입니다. 물론 사진에 위치정보가 있기 때문에 이를 핸들링 하려면 위치정보를 파악해야 한다는 경고창 정도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 외에는 이게 전부입니다. 그 흔한 스플래시 화면도 없는 것이지요! 컴퓨터의 웹브라우저로 위의 주소를 접속해 보시겠습니다. 참고로 제시되는 IP 주소는 사용중이신 WiFi 네트워크에서 아이폰이 할당받은 IP 로 보여집니다.
브라우저에 아이폰 사진 라이브러리에 들어 있는 카테고리들이 먼저 노출됩니다. 한글은 인코딩 문제로 깨진 것 같은데... 그냥 그러려니 하고 봐주십시오 ㅎ. 카테고리 이름을 누르면 세부 목록 화면으로 다시 진입합니다.
카테고리에 들어 있는 사진들이 줄지어 화면에 출력됩니다. 사진을 선택하면 당연히 상세 화면으로 넘어가겠지요?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 한장씩 다운로드 받을때는 이처럼 상세 화면으로 들어와서 상단에 위치한 여러가지 크기 옵션을 확인한 뒤 다운로드 하면 됩니다. View Location 을 누르면 사진의 EXIF 에 저장된 GPS 정보를 이용하여 구글맵으로 연결시켜 줍니다.
네, 저 위치에서 찍었군요. 새벽같이 출근해서 건물 옥상에 혼자 올라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저한테 커피나 밥을 사주실 분들은 위의 주소를 참고해서 오시면 됩니다. 사주는 밥, 술, 커피 절대 거절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한장씩 다운로드 받으면 재미 없겠지요? 사진을 일괄적으로 받을 수 있는 옵션이 맨 처음 브라우저 화면 우측 상단에 있었습니다. Download in ZIP 링크를 클릭하면 사진을 선택적으로 다운로드 받되 ZIP 형태로 묶어주는 기능이 제공됩니다. 일괄적으로 백업하실 때 참 편하겠지요! 간단한 아이디어지만 편리함을 추구한 WiFi Photo Transfer 였습니다!
- NoP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