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트위터의 타임라인이 난리입니다. 페이스북의 지인들도 역시 난리입니다. 트위터가 페이스북에 비해 " 페이지뷰 ", " 유저뷰 " 가 밀린다며 잘못된 기사를 내보냈던 언로사들만 상대적으로 조용합니다. 무슨 일이 벌어졌길래 이 난리냐구요? 트위터가 공식적으로 한국어에 대한 지원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한국어 지원은 페이스북에 비해 페이지뷰, 유저뷰가 밀리고 있는 비인기 웹사이트 트위터 공식 홈페이지(
http://www.twitter.com) 에 적용되었습니다. 로그인 하기 이전 화면에서는 인기 트윗도 한국어 트윗중에서 골라서 보여주는 센스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웹사이트의 CSS 를 확인해 보지는 않았는데 사용자의 OS, 브라우저의 기본 폰트로 그냥 출력되는 것 같습니다. 다른 폰트를 사용했으면 조금 더 예쁜 화면이 나왔을 것 같은데 조금 아쉽습니다. 이외수 작가의 글이 인기 트윗에 보이네요. 제 트윗도 인기 있다고 생각했는데 모두 보기 화면에 들어가도 찾기가 힘듭니다. 마이너 트위터러의 현실입니다. ㅋ
트위터 공식 웹사이트의 첫 화면 이후, 로그인을 하면 갑자기 영문으로 된 화면이 나타납니다. 설마 랜딩 페이지만 한글화 하고 나머지는 안한 것일까요? 아닙니다. 랜딩 페이지는 아마도 브라우저의 로케일이나 설정 정보를 이용해서 자동으로 뿌려주는 것 같습니다. 다만 로그인 한 이후에는 사용자의 설정(Setting)에 지정된 언어로 표기가 됩니다.
사용자 설정에 들어가서 Language 항목을 확인해 보면 기존에 없었던 " Korean - 한국어 " 항목이 추가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7가지의 언어를 트위터가 공식적으로 지원하고 있는데, 한국어가 바로 그 중 하나가 된 것입니다. 영광이라고 해야할지 그 정도는 아닌지 모르겠습니다만 왠지 반가운 것은 모두들 느끼는 점일 겁니다.
한국어 설정으로 바꾸고 다시 트위터 타임라인으로 돌아가면 이제 모든 항목들이 아름다운 우리말, 우리글로 바뀌어 한층 더 친숙해진 느낌을 받으실 겁니다. Follow 가 아닌 팔로우, Trend 가 아닌 트렌드. 브라우저 상단의 헤더에도 Twitter 가 아닌 트위터 라는 우리 글이 출력되고 있습니다.
인상적인 것은 단순한 한글화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트위터가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Direct Message 많이들 쓰시지요? 트위터 공식 웹사이트의 상단에 표기되는 영문 표기는 Message 였습니다. 그냥 " 메세지 " 로 바꾸었다면 단순한 번역이었겠지만 친절하게도 " 쪽지 " 로 바뀌어 있습니다. 신경을 많이 썼다는 것이 눈에 보이지 않나요?
지금 도대체 트위터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요? 정말 잘 한글화된 트위터를 격하게 환영하는 바입니다. 한글화를 무기로 내세웠던 일부 매시업 서비스들은 이제 더 멋진 기능들과 편리함으로 승부를 해야할 것 같네요!
소셜 네트워크와 관련된 NoPD의 추천글들도 함께 보세요!
- NoP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