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l.icio.us/Restaurant2008.02.10 16:27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들은 참 많다. 늘 우리 밥상에 함께 올려지는 김치와 함께, 한국식 육류 요리를 대표하는 갈비, 불고기는 이미 외국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대표적인 한국 음식이다. 여기에 대한민국 국적기의 기내 서비스로 제공되면서 외국인들에게 발빠르게 알려지기 시작한 음식이 바로 '비빔밥'이다. 온갖 신선한 야채와 달콤하면서 매콤한 고추장에 향긋한 참기름을 섞어 먹으면 아무리 한국 음식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이라도 금방 익숙해질 수 있다.

이러한 비빔밥의 위상(?)에 걸맞게 프렌차이즈화 하려는 시도들이 많이 보이는데 그 선두주자는 '본 죽'으로 이미 시장을 평정한 바 있는 '본 비빔밥'이다. 이에 맞서 깔끔하고 고급스런 분위기로 비빔밥의 위상을 한층 올려 놓은 후발주자가 있었으니 바로 CJ 에서 운영하는 '카페 소반' 이다. 서울대 캠퍼스 안에 위치한 지점과 광화문 지점 두곳 밖에 없지만 벌써부터 입소문을 타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비빔밥의 명소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뱃속에서 자라고 있는 `별`이에게 맛있는 비빔밥 한번 먹여 주기 위해서 회사를 5시 정각 1초에 퇴근하고 바로 와이프와 함께 광화문 카페 소반을 찾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퇴근시간이고 와이프가 몸이 무겁다 보니 차를 가지고 갔는데 서울 강북 지리에 익숙하지 못한 NoPD 인지라 네비게이션이 열심히 가는 길을 알려주었지만 계속 들리는 소리는 '경로를 이탈했습니다' 라는 카랑카랑한 목소리. 가까스로 위치한 건물은 찾았으나 일방통행의 압박으로 다시 크게 한바퀴 돌고 건물 지하 주차장에 무사히 입성할 수 있었다.

방문전에 미리 전화 연락을 해보니 1시간 무료 주차권을 제공해 준다고 한다. 식사를 하는 곳 치고는 조금 짧은 시간이 아닌가 싶었지만 비빔밥이라는 특성을 감안하면 1시간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의외로 카페 소반 광화문점은 크지 않은 점포였다. 5분정도 기다려 자리로 안내를 받았다. 메뉴판 사진을 좀 찍었어야 하는데 막히는 도로 탓에 무척 배가 고팠던 터라 바로 주문을 하고 메뉴판을 반납해 버렸다. 우리가 시킨 메뉴는 비빔밥 셋트 메뉴와 비빔밥 메뉴였는데 차이점은 셋트 메뉴에는 두가지 정도의 사이드 메뉴가 같이 따라나온다는 점이다.
비빔밥, 콩나물국, 김치국이 비빔밥 메뉴, 비빔밥 셋트 메뉴의 공통 구성이다. 널찍한 나무 판에 가지런히 나오는 모습이 무척 정갈해 보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 왼쪽 상단의 비빔밥은 매콤한 맛이 일품인 `낙지 비빔밥`이다. 고추장이 들어가지 안은 대신 매콤한 양념으로 버무린 낙지가 신선한 새싹들과 함꼐 담겨 나온다. 오른쪽 상단은 고추장과 반숙 계란 후라이가 얹어진 보통 `비빔밥` 이다. 역시 신선한 나물들이 밥을 먹는 내내 입안을 향긋하게 만들어 준다. 사이드로 나온 두개의 음식은 치킨 샐러드와 고구마 맛탕(?). 본 메뉴나 사이드 메뉴의 양이 많지 않아서 생각보다 배가 부르지는 않았지만 맛은 기대 이상이었고 차분한 분위기가 의외의 조화를 이루어 즐거운 식사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나 인상적이었던 것은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새싹 수경재배 모습을 손님들이 직접 볼 수 있도록 해둔 재배시설이었다. 보다 청결한 재료 사용을 통해서 맛을 배가 시켰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해주어 왠지 더 신선한 밥을 먹고 나온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듯 했다. 우리가 늘 쉽게 먹을 수 있는 비빔밥에 분위기를 합쳐놓은 카페 소반. 함께 일하는 외국인 친구가 있다면 이곳에서 매콤한 한국의 비빔밥을 대접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가격대가 조금 비싸긴 하지만 다양한 예술적(?)인 요리들도 준비되어 있으니 여러명이 함께 간다면 요리들도 한번 도전해 보자.

- NoPD -
신고
Posted by 노피디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