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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5/18 꿈에 그리던 뉴욕 입성! (3)
  2. 2008/05/18 #120. 현장을 모르는 IT 는 쓸모없는 도구일 뿐.

꿈에 그리던 뉴욕 입성!

Posted 2008/05/18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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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30, 상파울로

3주간의 정신없던 브라질 출장을 마치고 미국행 컨티넨탈 항공에 몸을 실었다. 너무 피곤하고 힘든 3주였기에 비행기에서 뭘 했는지도 모르게 10시간을 금방 보낸 것 같았다. 털털한 컨티넨탈 항공 승무원 아줌마들에게 시달린 기억을 뒤로하고 가방을 찾고 공항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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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나의 일정이 담긴 Map

뉴욕 인근에 위치한 공항은 두군데가 있는데, 하나는 워낙 유명한 JFK (John F. Keneddy) 국제공항이고 다른 하나는 Newark 국제공항이다. 규모나 시설면에서 말할 것 도 없이 JFK가 좋다는건 Newark을 가보지 않은 사람도 쉽게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번 브라질로 가던 길에는 JFK 에서 10시간 경유를 했었는데, 잦은 일정과 항공편 변경을 하다보니 델타 항공 빈자리를 잡을수가 없어서 울며 겨자먹기로 Newark 공항으로 갈 수 밖에 없었다. 그나마 컨티넨탈 항공이 Skyteam 이라는 것으로 만족할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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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 Caps!

짐을 찾고 밖으로 나오는데 어째 분위기가 이상하다. 한인 택시를 예약해서 호텔까지 이동하는게 우리의 일정이었는데 이름을 적어 들고 있는 사람들중 한국인은 전혀 없는 느낌이다. 시작부터 삐그덕 거리는게 브라질의 악몽을 떠오르게 했다. 한참을 기다리다 전화를 해보니 예약 내역이 없다고 한다... 이런 난감한. 미안하단 말 한마디도 듣지 못하고 기분 나쁘게 전화를 끊고, 공항 맞은편 택시 승강장으로 이동했다.

호텔까지 59$ Fixed Price다. 물론 여기에 팁을 얹어줘야 하고 가방 1개당 1불씩 더 받고 톨비까지 승객부담이었기 때문에 때문에 결과적으로 꽤 큰 비용을 지불하게 되었는데, 역시나 출장을 빌미로 나오는 해외 탐방은 왠만한 비용은 회사에 전가(?)할 수 있다는 점에 다시한번 크게 감사해야겠다. Yellow Cap들은 오리지널 미국 사람들 보다는 이민 혹은 일을 목적으로 온 타지 사람들이 많이 운행하는 것 같은데, 그닥 추천해 주고 싶지는 않다.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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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엔드유저(End-User, 현장)와 IT Staff 간의 간극을 많이 느낍니다. 더군다나 화이트 컬러를 대상으로 하지 않는, 정말 현장에서 사용해야만 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이나 시스템 구축을 하다보면 그 간극의 크고 작음이 줄 수 있는 문제에 대하여 한번 더 되돌아 보게 됩니다.

2주째 북미에서 진행하고 프로젝트에서 엔드유저와 IT Staff 간의 큰 간극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똑똑한 머리로 좋은 대학을 나오고 좋은 직장에서 편하게 일하고 있는 IT Staff들이 책상 혹은 회의실 탁자 앞에 모여앉아 만들어낸 프로세스와 소프트웨어가 엔드유저의 극심한 거부감으로 사용율이 50%도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사실, 까탈스러운 엔드유저 때문에 이런 상황이 일어났다고 보지 않습니다. 그럴수도 있습니다만 거의 대부분의 경우는 현장을 모르는 IT Staff들 때문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에 따라 IT를 정의하는 방법은 다르겠지만, NoPD 생각에 IT가 가야하는 길은 "엔드유저가 보다 쉽고 편하게 쓸 수 있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의 구축"이 아닐까 싶습니다. 책상머리에 앉아서 펜 굴려가면서 만든 것은 "쓰레기"라고 부르는게 정석이지요.

엔드유저와 함께 고객을 만나고 한겨울에 등줄기에 땀이 흐르는 긴장과 당혹스런 상황을 당해보지 않은 IT Staff이 만든 시스템. 그 잘났다는 머리로 만든 IT 시스템이 현장에서 얼마나 당황스러운 상황을 만들 수 있는지 직접 경험해 봐야 합니다. 엔드유저는 손에 들려 있는 전동 드라이버처럼 맘 편하게 쓸 수 있는 IT 시스템을 원합니다. IT는 도구라는거... 다들 알면서도 막상 키보드 위에 손을 올리면 까맣게 잊어버리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책상에 앉아 있느라 엉덩이에 땀띠 좀 난 친구들과 벌이는 논쟁. 반복되는 논쟁이 슬슬 지겨워 지기 시작하네요...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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