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ouble? Travel!/'07~08 In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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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만 볼 수 있는 골각미(?) 가득한 트럭들Trouble? Travel!/'07~08 India 2008. 10. 26. 13:12
인도관광청에서 해외에 내보내는 국가 홍보 영상의 슬로건은 " Incredible India " 다. 본인들이야 Incredible 이라는 단어를 정말 대단하다는 의미로 사용을 했을지 모르겠지만, 외국인들에게 이 단어는 " 어이가 없고 ", " 말도 안되는 상황 " 들을 보면서 떠오르는 단어 중 하나일 거라고 확신한다. 그만큼 상상을 초월하는 많은 일들이 인도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하면 적당할까? 델리에서 타지마할이 위치한 아그라(Agra)를 왔다 갔다 하는 길은 나름 인도에서도 유명한 고속도로다. 론니플레닛이나 여행 책자를 봐도 굵은 선으로 연결되어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도로의 질이라던가 오가는 차들은 결코 고속도로스럽지 않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한다. 그중에서도 압권은 " 골각미 (骨角美) " 를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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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지나는 인도의 재래시장, 빠하르간지!Trouble? Travel!/'07~08 India 2008. 10. 25. 14:55
조금 도발적인 제목을 붙여봤는데, 사실 빠하르간지는 간지가 전혀 나지않는 재래시장이다. 울퉁불퉁한 길과 날리는 먼지. 흰 소 어르신께서 선물하신 냄새나는 덩어리들 주변으로 파리가 날고 사람이 있던 말던 맹렬하게 지나가는 오토릭샤와 사이클릭샤를 피하다 보면 온몸이 먼지 범벅에 땀 범벅이 되곤 한다. 그럼에도 오늘도 수많은 인도를 찾은 수많은 사람들은 빠하르간지로 발걸음을 옮긴다. 빠하르간지는 뉴델리 기차역 앞에 있는 오래된 시장골목이다. 메인 바자르 길을 따라서는 양쪽으로 향신료, 토산품등을 파는 가게들이 길게 늘어서 있는데, 가격은 꽤나 저렴하다. 정찰제로만 판다고 설레발을 치는 많은 주인들이 있지만, 부르는 가격은 무조건 50% 이상 디스카운트를 요구하다보면 적당한 가격으로 만족스러운 물건을 살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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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용산 전자상가, 네루 플레이스를 가다Trouble? Travel!/'07~08 India 2008. 10. 25. 03:40
인도는 워낙에 사람이 많은 동네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인구 숫자는 단지 통계상으로 잡힌 사람의 숫자일 뿐, 실제로 길에 걸어다니는 사람들이 다 통계에 등록된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가 신빙성 있게 들릴 정도로 온 사방이 사람 천지다. 그런 인도에서도 하루 유동인구가 20만명이나 되는 상가 지역이 있었으니, 바로 네루 플레이스(Nehru Place)의 전자상가다. 네루 플레이스라는 지역이 전자상가만을 의미하지 않고 주변의 오피스 빌딩을 포함하는 지역을 일컫기 때문에 20만명에 포함된 평범한(?) 직장인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전자상가 쪽으로 발걸음을 옮겨보면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정신없는 광경이 펼쳐진다. NoPD가 방문한 오늘은 디왈리 축제 직전이라 선물로 컴퓨터 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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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포트, 식민지 시절 인도의 흔적이 가득한 그 곳.Trouble? Travel!/'07~08 India 2008. 10. 24. 03:24
인도는 모두가 아는 것 처럼 세계 4대 문명의 발상지 중 하나인 '인더스 강'을 가지고 있는 나라다. 아무리 NoPD군이 다시는 오기 싫은 나라가 인도라고 설레발 치더라도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문명이 태어난 곳 중 한 곳이다. 그런만큼 인도 전역에는 무수한 역사 유적지들이 가득하고 유적지들은 그들마다 아픈 과거와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곳들이 많다. 인도의 델리 (정확히는 올드 델리)에 위치한 레드 포트 역시 마찬가지다. 역사적으로는 1600년대 무굴 제국의 황제였던 사자 한이 10여년에 걸쳐 지은 왕궁이라고 하니 4백여년을 우뚝 버티고 서 있는 인도 역대 최고의 왕조 '무굴 제국'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물 중 하나라고 하겠다. 반면, 영국의 식민지 시절 (물론 우리의 일제 식민치하와는 조금 다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