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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LINE) 봇(BOT) API, 선착순 1만명 대상으로 트라이얼 테스팅 개시

노피디! 2016. 4. 8.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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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세징 서비스 라인(LINE)이 지난달 라인 컨퍼런스(LINE Conference)에서 발표한 과제들이 속속 공개되고 있습니다. 오늘 공개된 과제는 봇(BOT) API 로 근래 슬랙(Slack)을 비롯하여 협업/생산성 도구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것중 하나입니다. 협업이나 생산성 도구들의 경우 다양한 API 를 이용해 업무를 자동화하고 여러 시스템 간에 인터페이싱을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만 메세징 플랫폼은 이 기능을 일종의 비즈니스 상품으로 기존에 제공하던 부분이었기에 생각만큼 개방된 분야는 아니었습니다.


라인 컨퍼런스에서 봇 API 에 대한 개방 소식이 알려진 이후, 마이크로소프트의 스카이프(Skype) 역시 비슷한 정책을 내놓으면서 올 한해동안 메세징 플랫폼들은 종단간 암호화와 같은 보안과 함께 봇 API 로 대표되는 플랫폼 개방에 대한 이슈가 뜨거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라인의 봇 API 는 우선 선착순 1만명에게 계정을 열어주고 봇 API 를 이용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오늘 낮에 봇 API 에 대한 사용 신청시까지는 크게 붐비지 않았습니다만 혹시 관심있으신 분들은 등록을 서두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봇 API 는 어려운 개념은 아닙니다. 저처럼 연식이 오래되신 분들이라면 오래전 MSN 메신저가 천하를 다스리던 시절 존재했던 "심심이"를 떠올리시면 됩니다. 심심이를 모르시는 분이라면 대화방에 사람처럼 참여하는 컴퓨터가 있다고 이해하시면 훨씬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대화를 주고 받는다는 관점에서 기존에 존재하던 라인 공식계정들이 떠오르신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공식계정들이 가지고 있는 기능들 중 대화를 주고, 받는 부분만 발라내어 공개한 것이 바로 봇 API 입니다.




라인 봇 API 공식 페이지의 그림을 살펴보면 라인은 봇 API 를 개발자에게 제공을 하게 되고, 개발자는 봇의 역할을 수행할 인터넷에 연결된 컴퓨터, 즉 서버를 준비하여 라인의 플랫폼과 정해진 약속에 따라 메세지를 주고 받게 됩니다. 이렇게 주고 받는 메세지는 대화방에서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다른 점을 찾자면 특정한 메세지에 대해서만 봇 서버가 응답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서버측에서 이해할 수 있는 더 많은 메세지 규약을 약속해 둔다면 정말 많은 기능을 구현할 수 있을 겁니다. 


봇 API 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라인 비즈니스 계정이 등록되어 있어야 합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봇 API 는 기존 비즈니스 서비스의 일부를 차용했다고 보면 되기 때문에 필요한 기술적인 연동 스펙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기존 프로세스와 마찬가지로 비즈니스 계정을 등록하고 이를 봇 API 를 이용하기 위한 정보를 업데이트 해주어야 합니다. 봇 API 는 트라이얼 기간동안 무료로 제공되고 있으니 비즈니스 계정을 만든다 하더라도 비용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라인 메신저가 한국에는 사용자가 많지 않아 이번 API 공개가 크게 이슈가 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비슷한 형태로 다른 메신저 서비스들 역시 봇 API 형태의 플랫폼 공개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미리 익숙해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라인 비즈니스 센터에서 비즈니스 계정 설정하기 [바로가기]

라인 개발자 센터에서 봇 API 자세히 살펴보기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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