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가족 여행, 워싱턴에는 왜 다람쥐가 많을까?
4시간 넘게 달려온 메가버스.
메가버스가 도착한 유니언 스퀘어 역을 나오면
넓은 광장과 풀밭들, 그리고 많은 건물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당일 치기로 온 워싱턴이다 보니
워싱턴의 모든 것들을 보기엔 역부족이죠.
박물관 두어 곳과 링컨 대통령의 알현이 목적이니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겨 봅니다.
워싱턴은 <박물관이 살아있다> 영화 시리즈의
어느 편에선가 나왔던 배경으로 잘 알려져 있죠.
아이들도 역시 그 기억이 많아서인지
링컨 석상을 보는 것이 주요 목적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몇 걸음 옮기지 못하고
아이들의 발걸음을 사로잡는 것이 있었으니
다름아닌 다람쥐 였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갈색 줄무늬 다람쥐나
단색 무늬를 가진 청솔모가 아닌
정확히 품종은 모르겠지만
근육질 -_- 몸매를 자랑하는
어메리칸 다람쥐가 온 사방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ㅋㅋㅋ
조니 댑이 주연한 <찰리와 초컬릿 공장> 이었던가요?
초컬릿 공장 투어중 등장했던
다람쥐들이 견과류 껍질을 벗기던
바로 그 곳에서 봤음직한
근육질의 다람쥐가 주변을 맴돌았습니다.
나무에서 떨어지는 열매를 열심히 찾는 모습을 보고
아이들은 여기저기서 도토리? 를 주워 모아
다람쥐에게 전해주려 했습니다만
청춘남녀의 연애를 보는 것처럼
올 듯~ 말 듯~ 밀당을 하는 녀석들은
결국 멀리서 열매를 까먹고
나무 위로 재빨리 도망가 버렸습니다.
워싱턴 포스트에서 다람쥐를 소개했던 기사를 찾아보면
6종 정도의 다람쥐가 워싱턴 DC 에 서식하고 있습니다
짧은 영어로 기사를 열심히 읽어봐도
<왜 워싱턴에 다람쥐가?>에 대한 답은
안타깝게도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워싱턴 DC 에 가면 다람쥐 보세요!
두번 보세요!
근육질 다람쥐가 정말 많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