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NoPD/rEvieW2012.10.29 07:42
가상화. 어느 날인가 Virtualization 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벤더들이 기술을 하나 둘 내놓던 것이 어느새 대세가 되어있고 대형 ISP, Telco 부터 중소 호스팅 사업자까지 "클라우드(Cloud)"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물리적인 서버 자원들이 탱자탱자 노는 모습을 탐탁치 않게 여기던 관리자들의 요구사항에서 시작된 가상화는 서버 자원의 효율화를 넘어 다양한 서버 자원의 추상화(Abstraction)를 통해 유연하면서도 시의 적절하게(Timely) 자원을 할당받아 쓸 수 있는 서비스형 물리자원의 시대, 속칭 IaaS (Infrastructure As A Service) 의 시대를 열어 놓았다.

클라우드의 핵심 메세지중 하나는 " 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신경쓰지 말고 필요한 것에만 집중해라 " 이다. IaaS 가 제공하는 다양한 구성요소를 쓰는 사용자는 유지보수라던가 하드웨어적인 결함, DR, 백업을 신경쓰지 말고 비즈니스용 서버 어플리케이션 개발에만 신경을 쓰면 된다는 말이다. 그런데 어찌 사람의 일이라는 것이 그리 쉽게만 될 수 있겠는가? 궁금하기도 하고 모르는 것 보다 알고 있으면 더 도움이 되는 것이라는 것이 당연한 진리. 한빛미디어의 "실전 클라우드 가상화 구축 기술"은 클라우드 바닥(?)에서 내노라하는 실력자들, S-Core 의 구성원들이 적은 클라우드 서비스 기본 소양서라 하겠다.


책이 다루고 있는 영역은 그리 넓고나 깊지는 않다. 400쪽에 이르고는 있지만 클라우드라는 곳이 하나의 벤더, 하나의 기술만 다뤄도 그 분량이 엄청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다양한 기반 기술을 다루는 이 책이 깊이를 가질수는 없다. 그렇지만 현재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다양한 서버 가상화 기술들을 직접 설치하고 VM (Virtual Machine) 을 프로비저닝 하는 과정을 통해 각각의 기술들이 갖고 있는 장점과 단점, 특징들을 이해할 수 있는 컨텐츠를 마련해 두고 있다.

많은 서버 가상화 기술의 근간이 되고 있는 QEMU 부터 레드헷의 KVM, 오픈소스 Xen 과 씨트릭트(Citrix)가 인수하여 무료로 공개한 XenServer 까지 다양한 하이퍼바이저와 관련된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각각의 솔루션을 어떻게 시스템에 설치하고 게스트 운영체제를 위한 이미지 생성과 배포를 하는지에 대한 과정을 GUI 도구와 CLI 도구를 통해 차근차근 설명해 주고 있다. 이 과정이 필요한 이유는 책 후반부에 집중적으로 소개되는 libvirt 와 클라우드 스택(CloudStack)을 위해서다.

가상화나 클라우드의 핵심 요소중 하나는 바로 자동화. 자원에 대한 추상화를 추구하는 것이 클라우드이다 보니 일일이 하드웨어를 직접 제어하거나 설정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하지만 아마존의 AWS나 우리나라 SK텔레콤, KT 등의 클라우드 서버 상품들을 이용해 보면 실시간으로 서버와 자원이 할당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런 편리한 기능의 이면에는 다양한 API 들을 통해 구현된 자동화 레이어가 있기 때문이다. 자원을 관리하고 할당하고 다시 해제하는 일련의 과정들을 libvirt 의 기초적인 API 를 통해 직접 개발할 수 있고, 그럴 시간이나 여유가 없는 경우에는 오픈소스 클라우드 OS 라 불리우는 클라우드스택을 이용해도 좋을 것 같다.

이 책이 다루는 영역은 딱 여기까지이다. 기본 소양서라는 이야기를 제목에서 언급했는데, 여기까지는 정말로 클라우드라는 세계에 입문하기 위한 기본이다. 물론 실제 책을 보면 적은 페이지에 비해 담고 있는 내용이 참 많다. 자세히 설명하지 않는 부분들도 일부 있어서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가볍게 시작했다가 어렵다고 느낄 수도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 책이 설명하고 있는 기술들과 요소들을 이해하고 직접 손으로 만져보는 것은 클라우드를 제대로 배우기 위한 필수 과정이라 생각된다. 개인적인 관심이든 업무적인 필요든, 이 책이 줄 수 있는 많은 것들을 꼭 접해보길 권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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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IT's Fun2012.07.12 08:33
오늘은 클라우드 서비스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라는 것이 워낙에 의미가 광범위 하기 때문에 글을 시작하기 전에 범위를 좀 한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에버노트와 같은 서비스, 드랍박스, 유클라우드, 티클라우드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따로 한번 하도록 하겠구요 오늘은 IT 서비스 인프라로서의 클라우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흔히 IT 서비스 인프라로서의 클라우드는 IaaS (Infrastructure as a Service) 라고 부릅니다. 전통적인 IT 서비스 인프라가 물리적인 서버, 스위치, 스토리지 장비와 같은 것들을 이야기 한다면, IaaS 는 이런 물리적인 장치들을 가상화하여 논리적으로 존재하는 가상머신(VM, Virtual Machine), 가상 네트워크 장비, 가상 스토리지를 이야기 합니다. 간단히 이야기하면 가상화 레이어를 통해 물리적인 장비들에게 멀티테넌시(multi-tenancy)를 제공할 수 있는 기능을 얹은 것이 IaaS 입니다.


아마존 AWS, 랙스페이스(RackSpace)와 같은 IT 서비스 인프라에 대한 클라우드 서비스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은 비용절감, 유연성, 확장성 등 다양한 잇점을 추종하며 클라우스 서비스가 기존의 전통적인 데이터센터 기반 IT 자산들을 완전히 대체할 것처럼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가 주는 확실한 잇점들은 유연성과 확장성, 그리고 다양한 API 제공을 통해 소프트웨어적으로 IT 서비스 인프라를 관리하는 것과 같은 것들입니다. 하지만 비용에 대해서는 조금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의 출발점이 되었던 가상화 기술은 유휴자원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하자는데서 나온 기술입니다. 일반적으로 서버를 사이징 하는데 있어서 가장 많이 고려되는 것은 사용량의 최고치가 얼마냐 하는 것입니다. 전통적인 서비스 인프라는 필요한 자산을 미리 셋팅해두고 서비스 해야 하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폭발적으로 몰리는 시간대에도 사용자의 요청을 소화할 수 있는 규모를 미리 갖추도록 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사용량이 많은 시간대를 제외한다면 비싼 돈을 주고 산 서버의 자원들이 탱자탱자 놀 수 밖에 없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가상화 기술은 이런 자원들의 유휴 시간을 줄여줄 수 있는 만병통치약처럼 보였습니다. 서버 한대를 여러대의 서버처럼 쓸 수 있게 해서 비싼 돈을 주고 산 장비들을 효과적으로 나누어 쓸 수 있다는 시나리오는 정말 매력적인 것이었습니다. 아마존 AWS와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Public Cloud Service)의 등장은 그나마의 투자 비용까지도 운영 비용으로 돌려 비용 절감이라는 모든 기업 운영자들의 니즈를 만족시켜주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출처 : www.archive.org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런 접근이 정답인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오랜 시간동안 클라우드 서비스 인프라를 사용한 사람들은 조금씩 비용 절감이라는 잇점에 대해서 의문을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시간당 과금, 사용한 만큼 과금한다는 클라우드의 요금 정책은 어느 시점이 되면 투자 비용을 넘어서는 임계점에 도달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물론 물리적인 자원을 구매했을 때 감가상각, 하드웨어 유지보수 비용을 감안하면 그 시점은 조금 더 늦춰질 수 있겠지만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의 불확실성 (예: 아마존 AWS 데이터센터의 정전 등) 과 같은 기회비용을 따진다면 도찐개찐이라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기업의 관리자들, IT 담당자들은 또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비용을 아낄 수 있고 확장성, 유연성을 줄 수 있어 쓰기 시작한 클라우드 서비스가 만능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솔루션을 다시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고민에 대해 모범 답안에 가까운 해결책을 제시한 것은 다름 아닌 SNG(Social Network Game)의 독보적 1위인 징가(Zynga)였습니다.

징가는 게임 출시와 유동적인 사용량에 대처하기 위하여 오래전부터 아마존 AWS 가 제공하는 EC2 등의 서비스를 이용해 왔습니다. 하지만 작년 말부터 올해초에 걸쳐서 자체 데이터센터에 zCloud 라는 사설 클라우드(Private Cloud)를 구축하여 퍼블릭 클라우드와 함께 혼용하여 쓰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Hybrid Cloud)로 방향을 선회하기 시작했습니다.

징가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돌아서게 된 이유는 명확합니다. 게임 런칭 직후 사용량을 예측하기 힘들때는 분명 퍼블릭 클라우드가 유리합니다. 많은 사용자들에 대하여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고 여러 지역에 노드가 분산되어 있어 다양한 지역의 예측 불가능한 사용량에 대응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정 수준에 올라선 게임들은 접속자수의 예측이 가능하고 서비스 부하의 산정이 가능해 집니다. 즉, 전통적인 형태의 인프라를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계산이 가능해지게 되는 것이죠.

출처 : http://www.datacenterknowledge.com/



징가는 안정기에 접어든 서비스들을 zCloud 라는 사설 클라우드로 이전하기 시작했습니다. zCloud로 이전된 게임들은 이제 안정기를 지나 서서히 하락기에 접어들게 될 것이고 자연스럽게 시장에서 서비스를 종료(Fade out)하는 것도 용이하게 될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해 집니다. 정확한 데이터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zCloud 는 이런 식으로 안정기, 하락기의 여러가지 게임들을 소화할 수 있는 규모를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징가의 사례에서 보이는 것처럼 클라우드 인프라가 유리한 시점은 명확합니다. 서비스 런칭 초기라던가 사용자의 규모나 부하 정도를 예측하기 힘든 시점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가 확실히 유리합니다. 하지만 서비스가 안정기에 접어들고 규모 예측이 가능해지면 전통적인 서버 인프라 혹은 전통적인 인프라 위에 가상화 레이어를 얹어 사설 클라우드 형태로 쓰는 것이 비용, 관리 측면에서 유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참 좋습니다. 편하고 빠르고 필요한 만큼 원하는 시점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잇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가 정답은 아닙니다. 퍼블릭, 사설, 그리고 하이브리드는 사업의 성격, 시점 등을 고려하여 유연하게 서로를 오갈 수 있도록 해야만 합니다. 투자 비용, 확장성, 유연성과 같은 요소들은 등은 결코 사업의 시작부터 종료 시점까지 동일할 수 없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들이 기본 인프라로 인지되기 시작한 이 시점에 우리는 어떤 전략을 가지고 인프라를 이용할 것인지 진중한 고민을 해야할 시기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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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IT's Fun2009.11.18 16:45
오늘 메일링 들어온 내용을 쭈욱 보다가 재미있는 메일이 있어서 조금 자료를 찾아봤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 또 " 새로운 서버 제품군이 나온다는 소식 들으셨나요? 서버 제품의 이름은 " Microsoft MultiPoint Server 2010 " 입니다.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네요. 아래 동영상으로 과연 이 제품이 어떤 물건인지 한번 추측해 보시지요. ^^

참고로, 이 제품은 기존의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을 응용해서 만들어진 제품으로 알려져 있고 이미 HP 에서는 이를 위한 제품도 바로 출시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는 것으로 정보들이 나오고 있네요. 대단한 기술이라기 보다는 기존 기술을 보다 실생활에 응용 가능하도록 포장하는 센스가 돋보입니다.



보다 자세한 기술적인 이야기는 제 가상화 블로그 (http://ondemand.tistory.com/77)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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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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