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Fun2014.08.30 07:04

집안 곳곳에는 전기 콘센트(Outlet)가 있습니다. 일상 생활에서 전기를 이용하는 기기가 너무나 많기 때문에 방, 거실, 부엌, 화장실 할 것 없이 콘센트가 꼭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전기를 이용하는 기기들은 사람마다 사용하는 패턴이 있고 기기 목적에 따른 사용 행태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조명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보통 사람이 없고 밝은 낮 시간대에는 거실 조명을 켤 필요가 없습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침대 옆 조명을 켜야하고 아이들이 깊은 잠에 빠질 시간에는 조도를 낮추어 숙면을 유도합니다.


스마트 플러그 줄리(Zuli)는 콘센트에 연결된 기기들이 사람들의 생활패턴에 맞추어 동작할 수 있도록 똑똑함을 부여해주는 재미있는 장치입니다. 복잡한 연결이 필요하거나 무선랜 도달거리를 신경쓸 필요도 없습니다. 블루투스를 기반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그저 해줘야 하는 것은 내 스마트 폰과 연결이 잘 되도록 블루투스를 켜 두는 것 뿐입니다. 모든 전기장치가 줄리에 연결되어 있다면 스마트 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사용량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것은 덤입니다!



조금은 투박하게 생긴 것 같은 하얀 장치가 줄리입니다. 해외로 출장을 가거나 여행을 갈 때 현지의 전기 플러그 모양에 맞추기 위해 어댑터를 구입해서 갔던 기억들이 있으실 겁니다. 줄리는 마치 그런 여행용 어댑터처럼 집이나 건물 벽에 설치된 콘센트에 그저 꽂아주기만 하면 됩니다. 실제로 제어를 하고 싶은 전기기기들은 줄리에 연결하면 됩니다. 저전력 블루투스 기술(BLE, Blutooth Low Energy)을 이용하기 때문에 줄리를 이용함으로 인해 전기 소모량이 많이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스마트" 라는 글자가 들어가면서 뭔가 더 복잡해지는 경우를 우리는 많이 봐 왔습니다. 때문에 스마트로 인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줄리가 제안하는 단순한 사용법과 익숙함은 그런 피로감을 극단적으로 줄여줄 수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 한 것처럼 한번쯤 사용해 봤음직한 여행용 어댑터 같은 느낌에 블루투스로 한번 페어링을 해두기만 하면 되는 간편함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저 연결하고 사용한다는 줄리의 철학이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다들 아시는 것처럼 블루투스는 근거리 통신기술입니다. 블루투스를 통해 줄루는 자신과 연결된 사용자의 스마트 기기가 근처에 왔을경우를 인지할 수 있습니다. 시간대를 확인하여 사람이 근처에 왔을 경우 조명이 켜지도록 하는 것은 줄리를 통해 일상이 나에게 더 최적화 되도록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시나리오 중 하나입니다. 오랫동안 여행을 가는 경우 집에 사람이 있는 것처럼 특정한 시간대에 불이 켜지도록 하는 -그동안 하드웨어 타이머를 필요로 했던!- 것도 재미있는 활용 방법 중 하나입니다.


줄리와 비슷한 스마트 플러그 제품들이 최근 눈에 많이 띄고 있습니다. 얼마전 소개해 드렸던 플럼(Plum)역시 그런 제품들 중 하나입니다. (2014/08/20 - 플럼(Plum), 스마트 홈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것들에 주목하다!) 그런 경쟁 제품들과 비교할 때 줄루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은 익숙함을 적극 활용한다는 점과 나에게 어떻게 최적화를 할 것인가에 주목했다는 점입니다. 줄리를 잘 활용하기 위해 새로운 것을 조금 배우긴 해야하겠지만 하드웨어 관점에서 볼 때 러닝커브(Learning Curve)는 거의 없습니다. 스마트 홈을 위한 기기와 장치들을 생각한다면 줄리의 이런 철학을 기억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킥스타터를 통해 올해초 성공적으로 17만불의 자금 조달에 성공한 줄리. 공식 웹사이트에서 사전 주문이 시작되었으니 혹시 미국 지역에 거주하고 계시는 분이라면 쉽고 간단하게 스마트 홈을 꾸며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스마트 플러그 줄리(Zuli) 공식 웹사이트 방문하기 [바로가기]

스마트 플러그 줄리(Zuli) 킥스타터 프로젝트 방문하기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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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IT's Fun2014.04.01 06:40
올해 초 열렸던 CES 에서 LG 전자가 내놓은 냉장고가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동안 시장에 등장했던 어설픈 스마트 냉장고가 아니라 전세계 수억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네이버의 라인(LINE) 메신저를 이용하여 냉장고와 대화를 나누며 필요한 작업 지시를 할 수 있는 홈챗(HomeChat) 이라는 서비스를 선보였기 때문입니다. (관련글 : 
2014/01/08 - CES 2014, LG전자와 LINE 메신저의 만남! 홈챗(HomeChat)

LG 전자의 냉장고를 보면서 우리는 가정에서의 스마트 기기는 당연히 TV 혹은 냉장고를 생각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시도가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것도 무리가 아닙니다. 아무래도 거실 한켠에 놓이면서 가장 많은 가족들의 사랑을 받는 텔레비전이 스마트함을 가질 수 있는 최적의 기기라 생각되어져 왔기 때문입니다 (셋탑 박스 등의 등장과 TV 와 인터넷의 연결 등). 특히나 오래전부터 홈 오토메이션 이야기를 하면 늘 텔레비전과 냉장고가 그 중심에 있었던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휘는 OLED 를 소재로 만든 LG 의 스마트 램프 (출처 : http://www.lgnewsroom.com/newsroom/contents/64437)


그런데 지난 몇 년을 살펴보면 스마트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던 소비자 가전들은 딱히 스마트폰처럼 자신의 자리를 잡지 못하고 허우적 거리는 모습을 우리는 보고 있습니다. 제품들이 모두 스마트라는 이름으로 출시되다보니 어쩔 수 없이 스마트 TV 등을 구매하고는 있지만 실상은 스마트를 표방하며 탑재한 기능들이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시장의 속설이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사람의 생활 패턴에 녹아들지 못했다는 점일겁니다. 그 정점은 개인적인 생각으로 스마트 TV 용 쿼티 자판 키보드가 등장했던 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화면 큰 단순한 컴퓨터 박스로 만든 주범이었기 때문이죠. 

여튼 그렇게 가정에서의 스마트 기기 주도권은 다른 곳에서와 마찬가지로 애플의 아이폰 계열 기기나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스마트 기기들이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가정에서의 스마트 환경, 즉 스마트 홈이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조명기기였습니다. 필라멘트 기반의 전구를 오랫동안 사용해오다 전기 효율성을 비롯한 이유로 시장에서 퇴출된 이후 LED 기반의 조명 기구가 시장에는 주류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LED 조명은 LED 를 발광소자로 사용했다 뿐이지 사실 첨단 제품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 LED 조명의 전구를 스마트한 전구로 바꾸는 시도들이 필립스(Philips)를 비롯하여 LG, 삼성전자 등 세계적인 전자 기업들에서 시작되고 있는 중입니다. 현재까지 시장의 주도권을 쥐고 스마트 홈, 스마트 전구 시장을 열어나가고 있는 기업은 필립스입니다. 소비자 가전 부문을 거의 포기한 이후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져가는 줄만 알았던 필립스는 휴(Hue)라는 스마트 전구 체계를 가장 먼저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각 제조사마다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기반의 앱을 이용하여 조명 기구를 다룬다는 점은 무척 닮아 있습니다. 다만 필립스는 와이파이 기반으로 일종의 조명 허브를 통해 최대 50개까지의 전구를 제어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고 삼성이나 LG 에서 내놓은 제품들은 블루투스를 이용하여 허브 없이 직접 동작 및 제어가 가능한 구조로 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방식마다 장점과 단점이 있기 때문에 어느 것이 우수하다고 말하긴 애매합니다. 다만 가정과 같은 한정된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근거리 통신 방식들이 전격적으로 채용되면서 가정 안에서의 자연스러운 스마트 홈 구성을 지원해 나가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만 합니다.

현재는 스마트 기기에서 구동되는 앱으로 전구를 제어하는 방식이지만 블루투스 등 표준 기술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포스팅으로 소개해 드렸던 링과 같은 기기로 제어하는 것도 어려운 일만은 아닙니다. (관련글 :
2014/03/01 - 입력장치의 혁신 "링(Ring)", 손가락 하나로 모든 것을 제어하라!) 스마트 폰을 경유하여 동작하기 때문에 인터넷 상의 오픈 API 등의 이용이 자유롭습니다. 동영상에도 나오는 것처럼 날씨 정보를 이용하여 조명이 능동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는 것도 쉽게 구현이 가능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아직까지 스마트 조명 기기들의 가격은 상당히 비싼 편입니다. 곧 공식 발표를 할 예정인 LG 전자의 스마트 전구는 전구 한개의 가격이 3만원을 넘는 가격이 책정되어 있고 필립스의 Hue 는 전구 3개와 허브를 포함한 셋트가 200달러에 달하는 높은 가격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고부가가치의 제품이기 때문에 가격이 높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보통 천원짜리 한장으로 한, 두개를 살 수 있었던 전구를 30배 높은 금액을 지불할 때에는 확실한 동인(Motivation)이 필요한 법입니다.

스마트 기기들 중 폰과 태블릿은 고가에도 불구하고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며 자신들의 가격이 정당하다는 것을 소비자가 받아들이게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스마트 폰과 태블릿은 지난 몇 년간 엄청난 성장을 해왔고 여전히 그 시장을 키워 나가고 있습니다. 스마트 전구가 스마트 홈 구성의 첨병이 되기 위해서는 고부가가치를 인정받으면서도 소비자들이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업데이트 @20140402, 03:04)
다음 View 편집자 추천글로 포스팅이 선정되었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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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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