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ouble? Travel!2014.11.27 06:40

여행은 일상에 찌든 사람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좋은 수단입니다. 잠시 반복되는 일상을 떠나 새로운 곳에서 재미있는 것들을 경험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동안 고민과 걱정을 잊고 즐길 수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여느 여행의 끝이 그러하듯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는 순간부터 언제 그랬냐는 듯 또 지쳐가기 마련입니다. 사람들이 여행지에서 사진을 찍고 동영상을 촬영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그 추억들을 보면서 다시 힘을 낼 수 있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가 아닐까요?


2010년 두 돌이 채 안됐던 큰 딸래미와 함께했던 홍콩 여행에서부터 우리 가족은 매년 -가능하면- 한 나라 혹은 도시를 다녀오자고 다짐을 했고 올해로 5년째 이런 계획은 큰 이상없이 순항을 하고 있습니다. 2013년 이직과 이사 등 일상의 변화가 컸던 시기 잠시 어려운 시기도 있었지만 무사히 넘기고 올해 말레이시아 5인가족 ^^;; 여행까지 무사히 마쳤습니다. 서두에서 말한 것과 같은 힘을 얻기 위해 우리 가족이 늘 하는 일은 여행 사진들을 모아 포토북으로 만드는 일입니다!




요즘은 사진을 모아두고 정리해 둘 수 있는 좋은 도구들이 참 많아서 다량의 사진, 동영상을 관리하는 것도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구글 사진으로 약간의 사이즈 조정을 전재로 무제한의 사진 저장이 가능하고 그룹단위의 구성, 공유가 쉬워 여행 사진을 정리하는 재미도 쏠쏠하지요. 와이프의 아이폰6와 제 아이폰5로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모두 업로드하고 장소와 테마별로 묶어서 책에 담고 싶은 사진들을 골라냈습니다.


요즘은 포토북을 제작해주는 서비스가 무척 많기 때문에 가격과 취향에 맞추어 업체를 고르면 됩니다만, 왠지 연작으로 포토북을 만들다보니 쓰던 곳만 계속 쓰게 되더군요. 8x8 사이즈로 기본 20페이지 정도가 어느 서비스든 대충 2만원 전후의 가격에 제공이 됩니다. 사진을 많이 담다보니 보통 35~40 페이지까지 구성을 하게 되니 추가금 2~2.5만원 정도가 들곤 하네요. 포토북은 소셜커머스 사이트들에서 보통 50% 쿠폰을 많이 판매하니 그런걸 이용하면 비용 부담도 덜 수 있습니다 ^^




2010년에 만든 홍콩에서의 첫 앨범도 여전히 빛 바램이나 변색등의 이슈 없이 건재합니다. 볼 때마다 꼬맹이었던, 이제는 일곱살이 되어 버려 곧 학교에 들어가는 큰 딸래미의 애틋한 모습이 보여 괜히 뭉클하기도 합니다. 이런 것이 늘 옆에 두고 볼 수 있는 포토북의 매력이 아닐까요? 일년에 한번씩, 업그레이드(?)되는 아이들의 모습이 한 눈에 보이는 것도 이채롭죠. 2011년 싱가폴 여행때 갓 돌을 지났던 둘째도 이제는 맨발로 레고랜드 호텔 로비를 뛰어 다니는 소녀로 성장해버렸네요!




안타까운 것은 조금씩 나이가 들어가는 모습이 보이는 우리 부부의 모습도 보인다는 것! ㅜㅜ 그래도 이쁘게 나이 들어야 겠다는 다짐을 매번 하게 되니 그것 또한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ㅎㅎ 잠깐 스쳐 지나갔을 당일치기 그룹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의 모습도 앨범에서 볼 수 있고 입담으로 사람들을 사로잡던 가이드 아저씨의 걸쭉한 사투리도 사진속에 담겨 있는 것만 같네요. 시간은 흘러가지만 사진으로 남긴 순간은 그대로 시간이 멈처 있다는...




중2병에 걸린듯 쏟아내던 간지러운 멘트는 요즘 더이상 쓰지 못하지만 그냥 사진과 순간속에 담긴 기분을 글로 살짝 담아보면서 추억을 되뇌일 때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을 넣어두는 것도 포토북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내년 이맘때, 또 한권의 포토북을 만들면 365일동안 변한 우리 가족의 모습이 또 새롭게 보이겠죠? 말레이시아에서 찍은 1천여장의 사진들을 보면서 오늘 또 여행 후기를 적어 봐야겠습니다. 이 기분과 생각이 사라지기 전에, 추억을 남겨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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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1~2주 사이에 아침, 저녁 공기가 무척 차가워졌습니다. 한낮에는 아직 20도를 넘는 기온으로 따뜻한 편이지만 길가에 하나, 둘 붉게 물들어가는 가로수들이 보이는 것이 가을이 되었음을 새삼 느끼게 해줍니다. 이즈음이 되면 가볍게 가디건 하나 정도만 걸쳐도 괜찮을 정도로 날씨가 좋기 때문에 가족들과 함께 어디론가 나들이를 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NoPD 도 어제 한글날 휴일을 맞이하여 아이들과 어디를 나가볼까 하는 고민에 빠졌었습니다.


지난 2주 동안 일본 출장과 말레이시아 가족 여행으로 정신 없었던 탓에 멀리 나들이를 나가기 보다는 서울 시내로 가볍게 다녀오는게 좋지 않을까 싶더군요. 세종로에는 한글날 행사로 사람들이 너무 많아 번잡할 것 같고 경기도로 나가자니 출발하기 전부터 몸이 피곤함을 느끼길래 집 근처에 좋은 장소가 없는지 집중적으로 물색을 해봤습니다. 가양대교만 건너면 하늘공원이 있어서 아이들과 잠자리 채집에 나설까 생각해봤지만 곧 시작되는 억새축제때 들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서 한강 이남(?)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네이버 지도를 통해 집 근처에서 발견한 나들이 장소는 다름 아닌 강서습지생태공원! 일전에 아이들이 어렸을 때 한 번 갔던 기억이 있는 곳인데 바람이 꽤 쌀쌀했던 늦가을에 가는 바람에 제대로 즐기지 못했던 곳이라는 기억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날씨와 기온이 나쁘지 않은 지금은 그때와 다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큰 딸래미, 작은 딸래미와 잠자리채, 곤충 채집통을 들고 집을 나섰습니다. 집에서 5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곳이라 생각보다 금방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 서울 다른 곳에서 오시는 분들이라면 올림픽대로를 타고 서쪽으로 달리다가 발산을 지나 방화동으로 빠지는 길로 오면 도로를 벗어나자마자 강서습지생태공원 주차장으로 진입이 가능합니다 (아래의 지도 참조)





공원에 들어서니 온 사방에 노릇노릇하게 익어가는 이파리들이 가득했습니다. 햇살도 따뜻하고 바람도 시원한 것이 나들이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들게 하더군요. 나오기 귀찮아 하던 아이들도 막상 도착하니 눈에 불을 켜고 주변을 구경하면서 잠자리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생각보다 잠자리가 많이 보이지 않아 허탕치는게 아닌가 싶었는데, 길가에서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니 정말 많은 잠자리들이 나타났습니다. 한번도 활약을 못했던 잠자리채와 말레이시아에서 사온 곤충 채집통이 실력을 발휘할 시점이 된 것이었지요!


사람들이 많이 와서 그런지 잠자리들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앉지 않고 높은 나무에 앉거나 사람이 들어가기 힘든 안쪽의 이파리에 앉아서 망중한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아빠의 곤충 채집 실력을 보여주기 위해 긴 잠자리채를 들고 고군분투 했지만 잡은 잠자리는 고작 두마리! 괜히 날이 추워져서 잠자리들이 어디론가 다 들어가 버린것 같다며 아쉬워하는 큰 딸래미를 달랬습니다. 공원 한켠에 위치한 조류 관찰 데크는 최근 새에 푹 빠진 큰 딸래미에게 딱인 곳이었습니다. 한강변에 도란도란 모여 있는 청둥오리때들을 관찰할 수 있었는데요, 관리사무소에서 망원경도 대여해 준다고 하니 가시는 분들은 들러서 망원경을 대여하시는 것도 좋을것 같았습니다.










조류 관찰 데크를 나와 다시 억새와 갈대숲은 지나니 갑자기 잠자리들이 엄청나게 많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잠자리가 무섭다며 뒤로 숨는 작은 딸래미와 달리 큰 딸래미는 손으로 덥썩덥썩 잠자리를 잡아댔습니다. 날개가 다치지 않게 조심조심, 하지만 과감하게 잡으니 재빠른 잠자리들도 별수 없더군요. 아빠는 고작 두마리 잡았는데, 큰 딸래미는 손으로 여덟~아홈마리를 잡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잠자리들을 잡아서 자세히 관찰하고 채집통에도 잠시 넣어서 보고는 공원을 빠져 나오면서 모두 방생(?)해주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잠자리를 모두 날려주고 간식 고파하는 아이들을 위해 한강변쪽으로 조금 걸어나갔습니다. 날씨가 좋으니 자전거를 타러 나온 라이더 분들이 한강 자전거 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었습니다. 길가에 위치한 세븐일레븐 편의점은 강서습지생태공원에 놀러온 사람들 뿐만 아니라 자전거를 타는 라이더들의 작은 쉼터! 곳곳에 다소 민망한 옷을 입고 막걸리 한잔 하시는 어르신 라이더 분들이 괜히 정겨워 보이더군요. 두 딸래미에게는 아이스크림 하나씩 들려주고 오늘의 나들이를 마무리 했습니다.





가을 나들이 생각하면 괜히 멀리 가야한다는 생각이 앞서는 분들 많을 겁니다. 강원도 어딘가로 멋진 단풍 여행을 가는 것도 좋고 남이섬의 샛노란 은행길을 걷는 것도 좋지만 서울 안에서 즐길 수 있는 강서습지생태공원 처럼 가까운 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저에게는 집근처라 더욱 좋았던 강서습지생태공원! 김밥 몇 줄과 돗자리 하나 둘러메고 가족들과 나들이 다녀와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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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송도 국제도시가 문을 연지도 꽤 시간이 흘렀습니다. 인천까지 가야 하기 때문에 한번쯤 가봐야지 하다가도 가까운 곳으로 발길을 돌린터라 좀처럼 경험해 보기가 쉽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찬바람이 가시기 전이었던 지난 달에 결국 가족들을 설득해서 송도를 한 번 다녀왔습니다. 결과적으로 시간대비 그다지 훌륭하진 못했다였습니다만 이 곳에서 만난 서해대교 전망대는 나름 괜찮은 장소였습니다.

송도 국제도시에서도 더 바다쪽으로 달리면 인적이 드믈고 미처 개발되지 않은 나지가 많이 나옵니다. 을씨년스러움을 뒤로하고 조금 더 액셀러레이터를 밟으니 묘하게도 컨테이너 몇 개를 내키는 대로 쌓아놓은 것 같은 송도 서해대교 전망대가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들렀던 시간이 저녁을 먹고난 이후의 늦은 시간이었기에 묘하게 내려 앉은 일몰과 바다 풍경을 한 번에 볼 수 있었습니다.

 
곳곳에 삼각대를 펼쳐 놓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가득한 이 곳. 송도 서해대교 전망대에서는 잔잔한 서해 바다를 배경으로 끊임없이 인천공항을 오가는 불빛이 가득한 서해대교를 조망해 볼 수 있습니다. 각 컨테이너는 안쪽에 계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계단을 걸어 올라가면 컨테이너 한쪽을 뜯어내고 만든 전망 데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바다에 내 몸을 던진 것 같은 느낌이 참 좋은 곳이더군요

 
아직 찬 바람이 있던때라 바람막이를 하나씩 걸치고 전망대를 신나게 뛰어다니는 두 아이들. 엄마, 아빠랑 여행갈때 차를 타고 가던 도로가 저 멀리 보이는 서해대교라는 이야기를 해주니 더 신나하며 올해 여행-_- 계획을 내놓으라고 합니다. ㅎㅎ.  작년에 이사니 이직이니 타이밍을 놓치면서 대만행 좌석 확보에 실패했던 기억이 나서 괜히 미안해 졌습니다. 올해는 꼭 말레이시아로 여행을 가자며 다집을 해봅니다!

 
광량이 부족해서 노이즈가 잔뜩 낀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이지만 거울처럼 잔잔한 바다와 멀리에서 불빛을 밝히고 있는 서해대교가 무척 인상적입니다. 그대로 차를 타고 인천공항을 들러 어디든 떠날 수 있는 비행기표를 끊고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으시나요? 여행의 즐거움은 여행 자체에도 있지만 준비하고 떠나던 길의 설레임이 더 크기 때문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사진 한장을 담기 위해 오래전부터 이 시간대를 기다렸을 사진가들. 아이들은 아저씨들 때문에 제대로 밖을 못본다며 불평이었지만 한참을 기다렸을 그들을 위해 잠시 아이들을 달래봅니다. 다소 가파른 계단이지만 컨테이너 박스를 이렇게 만들어 놓은 모습이 너무 재미있는지 각 컨테이너를 한번씩 다 들어갔다 나오느라 시간이 또 한참 가버렸습니다 ㅎㅎ 집으로 가는길에 완전히 뻗어 잘 아이들을 기대하면서... 조용히 기다려봤습니다!

여행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곳. 여행을 떠나는 것 만큼 설레임을 줄 수 있는 곳들. 너무 바쁘고 시간이 없다면 이런 곳에서 잠시 머리를 식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과 함께 일몰 시간에 들러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단, 이곳만을 위해 가기에는 시간이 너무 소요되니... 근처에 다른 일정을 같이 잡으시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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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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