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몇 번째 던가?
현지 주재원 과장님의 말마따나, 한번 발을 담그면 인연을 끊기 힘들다는 이 곳.
반년을 조금 넘겨 다시 나온 인도는
늘 그랬던 모습 그대로 -단지 조금 더 후덥한 날씨로- 였다.

시끄러운 천장형 선풍기 소리에 눈을 비비고 일어나면
밤새 매케해진 화장실 공기가 코끝을 자극한다.
그나마 어제보다 나은건,
샤워기를 통해 물이 펑펑 나온다는 것.
행여나 입에 튀어 들어갈까 입을 꼭 다물고
호텔에서 챙겨온 녹차 비누를 온몸에 비비고 거품을 씻어낸다.

냉장고를 열어 미닛 메이드 한잔 가득 부어 마시고 나니
이제야 좀 정신이 드는 것 같다.

인도에서의 하루는
이렇게 또 시작되고 있었다.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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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요즘 참여하고 있는 프로젝트들이 해외 사업장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들이다 보니 본의 아니게 해외를 많이 나가고 있습니다. 이번에 1주일간 출장을 나온 `인도`는 동남아시아의 다른 나라들을 들르는 것과는 사뭇 다른 기분이 드는군요. 걱정도 많이 되고... 짧은 일정이지만 모은 사진들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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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그랬던가? 삶이 재미없고 활력 없을 때는 인도 배낭 여행을 다녀오라고. 그만큼 사람들의 독특한 사고방식과 내세에 대한 관념, 그리고 힘들게 사는 모습을 통해서 현재의 내 모습에 행복을 느끼라는 의미가 아닐까 해석해 본다.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서는 건 왜일까? 어디든 편하게 갈 수 있고 볼것도 많았던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다르게, 잠깐 먹을것 정보 좀 얻으려고 손에 들었던 여행 가이드 북에서 조차 경고성 멘트와 걱정을 유발하게 하는 문장들을 많이 봤기 때문이라고 내심 자위해 봤지만... 국제공항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는 허름한 `인도 인드라 간디 국제공항`은 조금 쇼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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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못찍은 관계로, http://blog.naver.com/nove1104?Redirect=Log&logNo=110019223486 에서 퍼날라 왔습니다.)

몇개 안되는 창구로 Immigration을 하다보니 인산인해다. 어느나라 이민국이나 불친절하긴 마찬가지 겠지만 이곳은 한술 더 뜨는듯한 느낌이다. 천장 여기저기에 패널이 빠져 있고 벽은 허름하게 오래되 보인다. 그동안 언론에서 봐온 `인도`라는 곳과 사뭇 다르다.

1시간 30분을 기다려 수하물을 찾고 나니 새벽 1시가 넘은 시각. 운좋게도 현지에 근무중인 회사 과장님의 차를 얻어타고 게스트 하우스까지 무사히 이동할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에 가슴 한켠이 서늘해져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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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여를 달렸을까? 게스트 하우스에 도착하고 보니 시간은 새벽 2시경. 늦은 시간 임에도 부스스한 모습으로 게스트하우스 ALLINN의 사장님이 반갑게 맞이해 주셨다. 먼저 다녀가신 분들에게 들었던 이야기처럼 깔끔한 분위기의 가정집 분위기의 게스트 하우스다.

들어오자마자 인터넷 커넥션 상태를 확인하고 인터넷 전화로 와이프와 통화상태 점검을 했다. 속도도 나름 빠르고 인터넷 전화 연결에 장애도 없는걸 보니, 장기투숙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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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쓸 방이 없는지 큼직한 2인용 방을 주셨다. 호텔 투숙비가 워낙에 비싼 동네라 많이들 게스트 하우스를 이용한다고 한다. 샤워실도 나름 깨끗하고 크게 불편한 점은 없을 것 같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게스트 하우스의 가장 좋은점은 끼니때마다 한국식을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이곳 역시 사장님의 깔끔한 솜씨로 만들어낸 9찬의 식사가 제공된다. (참고로 ALL INN에 투숙을 하고 싶다면 parksunent@hotmail.com 이나 91-11-4605-0507 번으로 연락하면 친절하게 안내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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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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