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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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린이의 홀로서기 #2Daily NoPD/Memories of Family 2010. 3. 4. 11:00
몇일 전에, 한강 고수부지를 들렀습니다. 날씨가 조금 풀리는가 싶어서 한강에서 바람 좀 쐬고 양화대교에 만들어진 까페를 가려했으나 생각보다 주차장에서 걸어가기 힘들어 다시 돌아오던 길이었습니다. 모래가 가득 깔린 운동장과 아직 기지개 켜지 않은 듬성듬성한 풀 뭉치를 밟으며 사뿐히 걷는 혜린이. 단단한 바닥만 밟다 오랜만에 밟는 흙이 왠지 어색했나 봅니다. 손잡아 달라고 잠깐 떼를 쓰더니 곧 익숙해 져서는 혼자 걷겠다고 땅바닥을 쳐다보면서 열심히 걸어갑니다. 물론, 엄마 아빠가 앞에 있는지 한번씩 고개를 들어 확인하면서. 혼자 걷는게 점점 좋아지는 혜린아기입니다. - NoP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