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Fun2016.03.05 07:01

지난달 초, 네이버의 임원 인사가 진행되면서 라인의 조직 구조에도 일부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네이버의 CFO 였던 황인준 님이 라인의 CFO 로 임명된 것이었죠. 오래전부터 흘러나오던 라인(LINE)의 주식시장 상장과 관련하여 본격적으로 숫자를 챙겨 성공적인 주식시장 데뷔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라인은 실적과 관련하여 숫자들이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만 일반적으로 기업들이 IPO 를 진행하기 직전에 실적이 더 좋게 보이게 하려는 것과 연관짓는 것 역시 어색한 일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글로별 경기 침체가 계속 이어지면서 작년 여름경 네이버에서는 라인의 상장은 기정 사실화 하면서도 1) 시장의 상황이 좋지 않다, 2) 라인의 매출과 이익이 더 좋아질떄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것이 결국 자금을 끌어들이는 일일텐데요, 시장 상황이 좋지 않고 매출과 이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상장 효과가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라인의 핵심 시장인 일본의 경기와 글로벌 유가 급락으로 인한 불확실성의 증가, IT 기반 기업들의 거품론등으로 분위기는 상장에 우호적인 상태는 아닙니다.





반년정도 조용했기 때문에 뭔가 뉴스가 한번 나올 시점이 아닌가 생각하던 즈음, 라인이 일본과 미국 주식시장에 동시에 상장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는 속담처럼 마더 컴퍼니의 CFO 가 자리를 옮기고 난 뒤 나온 소식이라 이번에는 정말로 상장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장의 기대감을 일으키기에 부족함이 없어보입니다. 실제로 상장을 추진중인 것인지는 네이버/라인의 핵심 관계자들만이 알고 있겠지만, 다시 한번 상장설이 돌면서 네이버의 주가도 출렁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옴직 합니다. 뉴스를 통해 전해진 라인의 상장 규모는 두 시장을 합쳐서 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30억 달러는 우리돈으로 3조 6천억원 입니다. 


라인의 일본, 미국 주식시장 동시 상장설 자세히 살펴보기 [바로가기]

작년 여름 나왔던 로이터의 라인 상장 연기 소식 자세히 살펴보기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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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IT's Fun2016.02.06 17:00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영역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회사들은 대부분 개인들의 관계를 이용한 서비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서비스들의 대부분은 소위 공식 계정(Official Account) 라는 형태로 B2B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습니다. 상업적인 목적으로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대신 일종의 비용을 청구하는 개념인 것이지요. 하지만 링크드인(LinkedIn) 처럼 "HR 시장" 을 보고 애초부터 사업의 주목적이 B2B 인 곳은 찾기 쉽지 않고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곳은 더더욱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링크드인은 이 시장에서 실질적으로 돈을 벌고 이익을 내면서 자신들의 가치를 증명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틀전 장마감후 실적 발표를 한 링크드인이 이튿날인 금요일, 주가가 반토막이 났습니다. 정확하게 따지자면 43% 수준의 하락입니다만 심리적으로 봤을때 반토막이 났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탄탄한 기업 고객들을 바탕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는 링크드인이었고 어제 실적 발표 자리에서도 2015년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더더욱 의문을 자아냈습니다. 주가가 폭락한 원인을 한줄로 요약하면 2016년 한해가 작년만큼 훌륭한 실적이 나오지 못할 거라는 실망감 때문입니다. 





링크드인이 이야기한 세가지 이유로 인해 2016년 실적이 좋지 않을 것 같다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가장 먼저 언급된 것은 2014년 여름 인수했던 마케팅 솔루션 기업인 비조(Bizo) 때문입니다. 비조를 인수한 후 링크드인이 내놓은 서비스는 마케터들이 타겟 사용자군에 빠르게 다가갈 수 있게 해주는 리드 엑셀러레이터(Lead Accelerator)라는 솔루션이었습니다. 좋은 시도였지만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운영하는데 필요한 비용만큼 매출, 수익이 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단기적으로 타격을 입더라도 장기적으로 더 건전한 사업구조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시간외 거래에서 1.15% 추가 하락하는 모습이 다음주도 걱정되게 합니다.



두번째로 예상 매출 감소에 영향을 준 것은 디스플레이 광고 사업의 부진입니다. 디스플레이 광고는 모바일과 PC 환경에서 확연하게 그 성과의 차이가 있는 분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모바일로의 급속한 변화의 와중에 있는 근래의 시장을 감안해보면 링크드인의 디스플레이 광고 역시 성장에 제한이 있을 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광고라는 관점에서 링크드인이 모바일에서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습니다.



250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던 링크드인. 어제 종가는 108.38 달러입니다.



마지막 세번째로 링크드인이 언급한 매출 감소의 예상 원인으로는 근래의 모든 기업들이 꼽고 있는 -특히 미국, 달러 중심의 기업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환율에 대한 이슈와 활기차지 못한 글로벌 경제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앞선 두가지 이유에 비교해 보자면 사실 그다지 와닿는 부분은 아닙니다. 많은 미국의 회사들이 2년여전부터 환율에 대한 변동성이 심화되는 것에 대하여 많은 준비를 해왔고 지난 1년 이상의 기업 실적 발표를 살펴보면 외부 요인에 대한 어필을 위해 환율에 대한 보정을 적용했을때의 실적 이야기를 많이 했기 때문에 크게 와닿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링크드인의 진짜 위협 요인은 무엇일까요? 우선 모든 네트워크 기반의 서비스가 그러한 것처럼 사용자수 정체에서 위기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링크드인은 매분기마다 여전히 사용자수가 늘고는 있지만 실제 서비스를 방문하는 사용자의 수가 생각만큼 늘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방문한 사용자들이 기록하고 있는 페이지 뷰 역시 비슷한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들과 달리 월간 활성 사용자 수와 같은 수치가 의미가 없을 수도 있겠지만 확실히 체류 시간, 컨텐츠를 조회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 근본적인 원인으로 생각됩니다.


근본적인 원인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숫자의 변화를 초래하는 첫번째, 두번째 이슈, 그리고 전반적인 기업 운영에 영향을 주는 세번째의 이슈가 합쳐지면서 시장에서 링크드인을 바라보는 시선을 아주 부정적으로 만든 것이 강한 성장을 하고 있던 링크드인이 하루 아침에 주가가 반토막나는 신세가 된 이유이겠습니다. 주식은 결국 미래의 성장을 나타내는 지표이기 때문에 앞으로 과거와 같은 성장이 쉽지 않겠다는 판단을 시장이 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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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IT's Fun2015.07.21 08:35

미국의 주식시장은 늘 새로운 스타트업과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들이 놀라운 실적과 기술을 발표하며 사람을 놀래키는 재주가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그런 놀라움을 주었던 기업들이 참 많지만 세상을 가장 많이 바꿔 나가고 있는 페이스북(Facebook)은 그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기업입니다. 모바일로의 성공적인 전환과 사용자들의 인터넷 사용 패턴 변화에 따라 가장 큰 수혜를 입고 있는 페이스북은 어제 종가 기준으로 97.91 달러를 기록하며 주가 1백달러 시대를 목전에 두게 되었습니다.


시장의 분석가들은 이번 분기에서도 페이스북이 어닝 서프라이즈(Earning Surprise)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미국의 많은 IT / 기술 기업들이 놀라운 실적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기 때문에 페이스북 역시 시장 전망치를 가볍게 뛰어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지배적인 것 같습니다. 인터넷 미디어인 QUARTZ 는 이즈음하여 재미있는 기사를 하나 올려두어 흥미를 유발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멘로 파크의 마법사(Wizard of Menlo Park" 라는 이름으로 불리우던 토마스 에디슨(Thomas Edison)의 제너럴 일렉트릭(GE, General Electric)의 시가 총액을 넘어섰다는 내용입니다.





GE 는 정말 오랫동안 변화하는 기업으로서 시장에서 성공을 해오고 있습니다. 근래의 기술 기업들과 비교하자면 현재는 핫(Hot)한 기술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전구를 비롯하여 초기 전기산업이 태동하던 시절에 가장 혁신적인 기업이기도 했습니다. 페이스북과 GE 는 멘로 파크라는 도시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 이외에도 이러한 혁신이라는 관점에서 1백년 전과 후를 대표하는 기업이기에 이런 재미있는 비교가 가능한 것 같습니다. 토마스 에디슨은 이제 멘로 파크의 마법사라는 애칭을 마크 주커버그에게 물려줘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유럽에서의 그리스 사태도 한 고비를 넘긴 모습이고 미국의 시장 상황도 무척 좋은 편입니다. 옐런 연준의장은 올해 안에 금리 인상이 진행될 수 있다는 신호를 시장에 계속 보내고 있고 이는 경제 여건이 개선을 넘어서 반전의 길목에 다가왔음을 이야기 해주는 듯 합니다. 경기가 풀리면서 IT / 기술 기업들에게는 더 많은 기회가 열릴 것이고, 이는 페이스북과 같은 이머징 기술기업 뿐만 아니라 IBM, MS 등 전통적인 섹터 강자들에게도 마침내 큰 주기의 변곡점에 이른것이 아니냐는 예측을 낳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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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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