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PD는 마이크로소프트라는 개발자를 위한 잡지 구석 한켠에 매월 한바닥짜리 글을 기고하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글 보다는 업계에 종사하면서 느끼는 이야기들을 풀어놓는 주제의 글을 쓰고 있답니다. 9월호 원고를 준비하면서 글의 근거자료를 찾다가 "아주 조금" 악의가 있어 보이는 이미지가 실린 기사를 발견했습니다. 지난달 말이었으니, 한달정도 된 일이지만 생각난 김에 포스팅을 올려봅니다.

한국경제신문에 실렸던 기사인데요, 기사 제목부터 낚시성이 아주 강하게 느껴집니다. (지면판에 들어간 것인지 인터넷판에만 실린 것인지는 확인하기가 어렵네요) 제목 한번 볼까요?

한메일 '흔들' … 이메일시장 지각변동?

아아아... 뭔가 위기감이 느껴지는 제목입니다. "다음" 이라는 회사를 좀 좋아하는 NoPD 에게 호기심을 심하게 유발시키는 기사제목입니다. 저 즈음하여 한메일 개인정보 유출등이 겹쳐서 한참 한메일 이야기가 많았던 시기라 더더욱 낚시성 제목으로 제격이라는 생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헤드라인 작명 센스에 완전히 넘어간 것이었죠. 본문에 실린, 이메일시장 지각변동의 근거 그래프를 한번 보겠습니다.


무슨 생각이 드십니까? " 아! 한메일이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급격하게 방문객이 줄어 네이버와 비등비등해지고 있고, 외산 서비스 업체들이 약진하고 있구나! " 라는 생각이 드십니까? 숫자를 유심히 안보고 그래프의 기울기를 유심히 보지 않았다면 그렇게 느낄 수 있는 그림입니다. 하지만 이 그래프를 보면서 좀 찜찜했던 NoPD는 엑셀로 다시 그래프를 그려봤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동일한 Scale에서 각 서비스 업체의 그래프를 그려보면, 분명 다음의 방문객은 줄긴 했지만 한경에서 실어놓은 저 그림만큼의 다이나믹함과 극적인 양상은 전혀 보이지가 않지요. 열심히 치고 올라온다는 야후와 구글의 메일서비스 방문자는 다음, 네이버와 체급이 상대가 안될 정도로 떨어져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지요. 다만 다음과 네이버의 간격이 많이 줄어든 느낌이 드는 정도지요. 외국 서비스 업체들이 토종 업체를 위협할 껀덕지도 없다는 말입니다.

한메일 사고를 빌미로 뭔가 이슈가 될만한 기사를 만들고 싶었던 기자의 마음은 이해가 갑니다만, 말도 안되는 근거자료를 뻥튀기해서 이런 식의 낚시성 기사를 만드는 일은 -특히나 스포츠 찌라시 기자도 아니고 조중동 기자도 아니면서- 삼가해 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p.s. 그나저나, 제 포스팅의 제목도 좀 낚시성이군요 -_-; 반성하겠습니다.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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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IT's Fun2008.09.23 10:28

일반 Stand-Alone 어플리케이션이나 C/S 기반의 어플리케이션에서는 프로그램이 통신 혹은 시간이 걸리는 작업을 진행할 때 모래시계를 보여준다거나 하는 방식으로 사용자에게 자신의 상태를 알려주는 것이 무척 일반적인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웹 사이트에도 Ajax가 일반화 되면서 화면의 일부 페이지가 Update 되는 동안 사용자에게 Loading Bullet 등으로 상태를 알려주는 것이 최근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네이버 메일 베타에서도 Ajax 기술을 도입하면서 이같은 내용이 적용이 되었는데요, 다음 한메일 Express 와 비교해 볼 때 컨셉 혹은 기획의도가 조금 다른 것 같아서 간단하게 끄적여 봅니다.


네이버 메일 베타의 경우 본문창의 업데이트나 작업이 진행될 때 상단 메뉴 옆에 진행중임을 알리는 프로그레스 바가 팝업됩니다. 구글 gmail 에서도 동일한 방식으로 상단에 프로그레스 바가 출력이 되는데요, 사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이 위치보다는 실제로 데이터가 출력되기 위해 작업되는 본문 영역에 표시해주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Ajax 기술이 주는 잇점 중 하나가 웹사이트의 화면을 다양한 Section 으로 구분해서 부분적인 업데이트(Partial Update)가 가능해졌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네이버 메일 베타 역시 화면 전체를 리프레시하지 않고 본문 출력 영역만 Update 하는 방식을 쓰고 있는데 사용자가 예측하지 못한 위치에 프로그레스 바를 표시하는 건 별로 좋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반면 다음 한메일 Express를 보면 사용자가 "바라보고 있는", 즉 시선이 머물며 무언가를 바라는 위치에 Loading Bullet 이 출력되고 있는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보고 사용자는 "내가 무언가를 원하는 위치에 프로세스가 진행되고 있구나"를 쉽게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작은 차이지만 큰 사용자 경험의 차이를 가져오는 예가 아닌가 싶습니다.

2008/09/22 - [IT's Fun] - 네이버 메일 베타 - 2% 부족한 첫 만남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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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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