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NoPD/rEvieW2012.04.06 13:25
곧 시작되는 4.11 총선으로 트위터를 비롯한 SNS 들과 신문, 방송 등 기성언론들이 무척 뜨겁게 달아올라 있다. 언제나 그렇듯 서로 상대방의 단점만을 헐뜯으며 국민을 위한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게 만들고 있어 기가 찰 뿐이다. 이런 시절에 늘 떠오르는 사람이 한명 있으니 그가 바로 노무현이다. 많은 사실과 진실, 그리고 거짓 위에서 대답 할 수 없는 고인이 되었지만 그나마 가장 솔직하려고 노력했던 대통령으로 내 기억속에 남아 있다.

그의 고향이고 퇴임후 거처를 두었던 봉하마을, 언젠가 KBS 다큐멘터리 3일에서 노무현 대통령 퇴임후 3일을 취재했던 프로그램에서 처음 알게되었던 곳이다. 마을 주민이 150명이 채 되지 않을 정도로 작은 그 곳에서 대통령 노무현이 아닌 사람 노무현으로 살았던 그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 "봉하일기, 그곳에 가면 노무현이 있다" 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두고 정치 이야기를 아예 하지 않는건 정말 힘든 일이지만 이 책은 그런 정치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고 있다. 


정치적인 이야기 보다 정적이라 하기도 힘든 사람들로부터 '아방궁' 이라는 명칭으로 불리었던 그의 고향에서 무엇을 하고자 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나가고 있다. 오리농법과 고향 살리기. 마을 뒷산과 곳곳에 남겨진 그의 흔적들을 따라가면서 대통령 노무현이 아닌 인간 노무현 이야기를 해나가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그가 이루고 싶어 했던 것들에 대해 다시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색안경을 끼고 보던 그의 말과 행동이 아닌 그만의 생각을 읽을 수 있게 해줘서 참 고마운 책. 이 책은 퇴임 이후 봉하마을을 찾는 사람들을 보면서 한번 가야지, 가야지 하다가 결국 한번도 못간 그곳을 가보고 싶게 만들어 버렸다. 

또 꿈꿔본다. 진심으로, 마음으로 사람을 대해주는 대통령과 정치인을 또 한번 꿈꿔본다.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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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매년 1월이 되면 학원이나 인터넷 강의 등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몰립니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여러가지 계획과 목표를 잡기 마련이고 이런 계획과 목표의 상당수는 어학, 자격증 등 눈에 보이는 성과물을 획득하기 위한 것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NoPD 도 새해를 시작하면서 여러가지 계획들을 고민했었는데 가장 현실적으로 실천 가능한 " 독서 " 를 올 한해의 타겟으로 삼았습니다.

독서를 언제 할 수 있을까 고민해 보니 집이나 회사에서는 시간이 나지가 않더군요. 그래서 짜낸 것이 출퇴근 시간의 지하철이었습니다. 보통 출퇴근시에는 번개같이 무가지를 하나 독파한 후 (헤드라인만 쭈욱~) 아이폰으로 여가시간을 즐기곤 했는데 이 시간을 책 읽는 시간으로 돌려봤습니다. (그래서 요즘 트윗 업데이트가 조금 뜸하죠! ^^) 왕복 1시간여의 출퇴근길이면 분량이 작은 책은 3일정도면 다 읽고 분량이 많아도 일주일 정도에 소화가 가능했습니다.

노피디가 1월달에 읽은 책은?

최근의 출판 트렌드는 팔리는 책을 만들기 위한 팔리는 기획과 팔리는 주제의 선정인 것 같습니다. 전문서적을 제외하면 일반 인문/사회/교양 서적보다는 트렌드/처세/자기개발서가 주류를 이루는 것 같습니다. 나름 균형을 잡아서 읽겠다고 마음을 먹었지만 생각처럼 쉽지는 않더군요. 1월 한달동안 읽은 6권의 책을 정리해 봤습니다.

굳이 별점을 주자면 다섯개를 주고 싶은 책입니다. 전직 대통령이자 운명을 달리하신 고 노무현 대통령의 자서전 격인 책입니다. 자서전이라고 하기에는 참 애매하지만 고인의 글을 지인과 측근들이 엮어 만든 책이기에 한편으로는 자서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가 잘한 것과 못한 것은 역사가 심판을 해줄 것입니다. 분명 실수도 많이 했고 잘한 일도 많습니다. 여느 대통령이나 마찬가지이고 어떤 사람이나 마찬가지일 겁니다. 유독 많은 사람들의 눈 밖에 났던 그가 할 수 있는 건 그다지 많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어제 아마존에서 실적 발표를 했습니다. 놀랍게도 킨들용 전자책의 판매량이 일반 실물 서적의 판매량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전자책의 판매가 변곡점을 지나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초입에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전자책의 충격이라는 책은 애플의 iBooks 를 비롯하여 먼저 전자책 단말, 전자책의 혁명을 겪은 일본인 저자가 쓴 책입니다. 우리나라 역시 별반 다르지 않은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큰 현실에서 정말 꼭 읽어봐야 하는 (관련 업계에 있던 그렇지 않던) 책입니다. 전자책 시장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혜안을 주는 별 다섯개짜리 책입니다.

시중에 넘쳐나는 트위터, 페이스북 관련 서적 중에 읽을만한 책은 몇 권 안됩니다. 트위터 혁명은 그 몇 안되는 책들 중 한권입니다. 단순히 트위터의 사용법이나 활용법을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라 왜 트위터인가? 왜 트위터를 해야만 하는가? 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입니다. 트렌드를 무작정 따라가기보다 이면에 있는 의미를 조금 더 이해하고 서비스를 사용한다면 더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이 책 역시 난무하는 트위터, 페이스북 관련 서적 혹은 더 넓게 봐서 SNS 관련된 서적들 중 최상위권의 책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로 좋은 책입니다. 원서가 쓰여진지 조금 되어 약간의 시간차가 있긴 합니다만 전반적인 소셜미디어 마케팅에 대한 입문 및 깊이를 더 해줄 수 있는 책으로 무척 좋은 책입니다. 우리가 익숙하지 않은 서비스 업체들 이야기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트위터, 페이스북에 한정되어 프레임을 가두고 있는 분들께 큰 도움이 될 책입니다. 역시 별 다섯개 주고 싶네요



인터넷에서 패러디 사진으로 자주 쓰이는 표지가 무척 인상적인 책입니다. 잡스와 빌게이츠가 사상 처음으로 같은 방송에 출연해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유명한 바로 그 사진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다르게 잡스는 엔지니어가 아닙니다. 철저하게 사용자 입장에서 생각하는 소비자 입니다. 그가 말해온 단어와 문장들에도 이런 것들이 잘 녹아 있습니다. 젊은 시절의 피끓는 잡스부터 지금의 잡스에 이르기까지 그가 했던 명언들을 통해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역시 별 다섯개 주고 싶네요!



무작정 여행을 떠나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잠시 세상의 모든 것을 잊고 오직 하나의 목적으로 여행을 떠나는 건 참 쉽지 않습니다. 초보 의사의 피 끓는 무대뽀 정신으로 시작된 자전거 여행을 그린 책, 달리는거야 로시난테. 돈키호테의 애마 로시난테의 이름에서 따와 자전거의 이름을 붙일 정도로 조금은 무모할지 모르는 그의 도전은 100% 공감하긴 힘들어도 젊다는 것, 도전 한다는 것 하나 만으로도 그 가치를 높히 살만한 것 같습니다! 1월에 읽는 가장 건전(?)한 책!

2월달에는 무슨 책을 읽어볼까?

1월은 가볍게 여러가지 책을 읽었던 것 같습니다. IT 업종이 늘 그렇듯 1월은 프로젝트가 많지 않아 좀 한가한 달입니다. 2월부터는 전문 서적도 많이 읽어야 해서 얼마나 가벼운 책을 많이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올 한해 이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열심히 책을 읽어야 겠습니다. 태어난지 34개월 되어가는 첫 딸래미가 책을 통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우는 걸 보면서 요즘 마음을 계속 다잡을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작심삼일을 120번 반복하면 1년이 금방 지나갑니다. 설이 지나면 진짜 새해가 시작되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지금부터 마음을 더 다잡아 보는 연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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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2009년 5월 23일. 대한민국의 역사상 일어난 적이 없고 일어나서도 안되는 일이 생긴 날입니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그 날 전직 대통령이었던 노무현 대통령이 운명을 달리 했습니다. 자살이다 타살이다, 검찰의 강압적인 수사 때문이다 아니다 참 말들이 많았습니다. 이야기를 하는 사람의 정치적인 성향에 따라 상황이 여러가지로 해석되었습니다.

그 즈음, 회사에 몸은 나와 있지만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기사와 네티즌들의 글을 읽고 생각하고 또 고민하느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대한민국은 반으로 갈라졌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험한 이야기들이 입에서 그리고 화면에서 난무했습니다. 누구의 잘못인가. 왜 이런일이 일어났는가. 참 슬픈 시간들 이었습니다.

일년여의 시간이 지난 후 출간된 " 운명이다 " 를 2011년이 되서야 책장에서 꺼내어 읽어 보았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돌베개 출판사의 마케팅 담당자 분을 알게되어 한 권 얻게되어 벼르고 벼르다 지금 막 마지막 책장을 넘겼습니다. 정치적인 노선, 이념에 대한 내 편과 상대편. 그게 중요한게 아니었다는 걸 알려준 한권의 책이었습니다.


한명의 전직 대통령 죽음 앞에 우리는 정확한 진실을 여전히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러는 구속되고 더러는 혐의가 없다고 판정 내려졌지만 7~80년대에 일어난 일들의 정확한 진실이 최근에 들어서야 정확히 해석되고 다시 판단되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진실은 제가 훨씬 더 나이가 들고 늙은 다음 화자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 슬펐습니다. 책을 한장 한장 넘기면서 정치적 노선, 이념보다 더 중요한 한 사람의 솔직함을 읽으면서 많이 슬펐습니다. 무엇을 위해 우리는 서로를 헐뜯고 깎아내린 것일까요? 책에 담긴 모든 내용이 진실인지 아닌지를 이야기 해 줄 사람은 더 이상 세상에 없습니다. 진실을 이야기 하고 싶어했던 한 사람의 매듭짓지 못한 책의 마지막은 가슴 한켠을 먹먹하게 해 왔습니다.

우리는 참 아까운 사람을 잃었습니다. 아니 대한민국은 참 아까운 사람을 잃었습니다. 이땅에 다시는 이런 슬픈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1년 반여가 지난 지금에야 이렇게 진정으로 슬퍼해 봅니다.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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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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