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에는 직장에서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아이들과 놀아줄 수 있는 시간이 많지가 않습니다. 회식이 있거나 고객사 업무로 야근을 하는 날은 아빠 얼굴을 못보고 잠에 들어야 하는 경우도 많구요. 그래서 많은 아빠, 엄마들이 주말에 아이들과 가능한 많은 시간을 보내주고 싶어합니다. 아이들과 같이 할 수 있는 것들이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아서 매주 주말이 되면 뭘 해야 할까 고민이 되곤 하는데요, 이번주에는 집에서 멀지 않은 목동으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목동은 일방통행이 너무 많아서 개인적으로 가족과 차를 몰고 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교육의 중심지이고 인구가 많다보니 서울을 동, 서, 남, 북으로 나누어볼때 서쪽의 핵심 동네인지라 어쩔 수 없이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튼, 이번 주말에는 그런 것과 별개로 늘 소셜커머스를 통해 티켓을 많이 팔고 있는 키즈까페 디보빌리지를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큰 딸래미가 안가봤던 새로운 곳을 가보자고 조르는 통에 목동으로 차를 몰고 나섰습니다.

 
키즈까페 디보빌리지 목동점은 대한민국 예술인센터 건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차를 가지고 오는 경우에는 대한민국 예술인센터 지하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지하철 5호선 목동역이나 오목교역에서 하차하여 10분정도 걸어오면 되는 거리입니다. 무료 주차가 2시간 30분밖에 안되기 때문에 오랫동안 키즈까페에서 있을 계획으로 오신다면 주차비를 한 번 고민해 보셔야 하겠습니다.

캐릭터 키즈까페들이 대부분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로 성의없게 꾸며놓은 곳이 많은데, 키즈까페 디보빌리지 목동점은 실내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NoPD 의 아이들이 그닥 디보 캐릭터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알록달록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실내 인테리어를 무척 재미있어 했습니다. 최근 키즈까페의 트렌드 중 하나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의 운영인데요, 디보빌리지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니 미리 프로그램 운영시간을 확인하고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더군요. 저희는 일단 패스를...;;; (미친듯이 뛰어노는 것이 최고죠!!)

 
디보빌리지 목동점에서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곳은 바로 정글짐. 실내 인테리어와 약간 어두운 조명이 합쳐져 있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글짐 아랫쪽으로 지나가는 기차를 볼 수 있도록 투명한 바닥을 중간중간 설치해 놓아 아이들이 더 재미있어하는 공간입니다. 다른 키즈까페와 달리 정글짐에 연결되어 있는 볼풀장은 접근이 어려워 볼풀을 좋아하는 NoPD 의 아이들도 별로 관심을 두지 않더군요. 여튼, 키즈까페에 입장하고 정글짐에 아이들을 풀어놓으니 빛의 속도로 저렇게 뛰어 다니며 놀기 시작했습니다 ㅎㅎ


정글짐 주변을 한참 돌던 기차를 보던 두 딸래미는 동굴을 통과하며 소리지르는 아이들을 보고 탑승을 강력 추진한 아빠한테 등떠밀려 기차 탑승 대열에 합류 했습니다. 아빠는 빨리 정글짐에 들어가서 손 흔들어 달라고 재촉하더군요. 아이들을 세워놓고 재빨리 정글짐으로 달려와 아이들을 한 컷 담아보았습니다. 조금 이른 시간이라서 그런지 손님도 그닥 많지 않아 여유롭게 탑승할 수 있었네요.

 
기차를 운행해주는 키즈까페 직원의 웃음기 없는 얼굴이 좀 마음에 들지는 않더군요. 아이들을 대하는 아르바이트나 직업을 갖는 경우에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미소를 늘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늘 합니다. 치대는 아이들을 하루종일 다루다보면 정말 힘들거라는 것을 잘 알지만 부모들하고 같이 온 아이들, 옆에서 지켜보는 부모들을 조금 생각해주면 어떨까 싶더군요. 여튼, 기차는 신나게 동굴을 두바퀴 돌고 멈춰섰습니다.

 
상당히 넓은 공간이지만 시설이 아주 다양한 편은 아닙니다.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과 생일 파티용 공간 등을 제외하면 전체 공간은 5~6개 정도의 섹션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그나마 4세 미만 아이들 공간 등을 생각하면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런것에 개의치 않더군요 ㅎㅎ. 영유아들을 위한 시설에 뛰어든 두 딸래미는 신나게 기어다니고 미끄럼틀을 타면서 자신들만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둘이 점점 잘 노니 아빠가 편해짐을 새삼 느낍니다.

 
키즈까페 한켠에 낮은 테이블을 설치해 놓고 색연필이 잔뜩 있는 것을 발견한 두 소녀들. 직접 색칠해서 만드는 뱃지를 해보겠다며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한명당 1천원의 체험 비용이 있긴 하지만 신체 놀이를 신나게 하다 잠시 쉬면서 집중하는 코스로 안성맞춤! 지난주에 다녀온 강화도 옥토끼 우주센터에서 만들었던 장신구를 떠올리며 각자 좋아하는 색깔로 신나게 뱃지에 들어갈 그림을 색칠했습니다.

 

워낙에 집중력이 좋고 이런 활동을 좋아하는 큰 딸래미는 언제나처럼 특유의 집중력을 발휘해서 그림을 색칠해 나갔습니다. 올해부터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한 다섯살 둘째도 부쩍 집중력이 좋아지고 소근육이 급격히 발달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 그림을 그려나가는 재미를 느꼈나봅니다. 언니 못지 않은 집중력과 색감으로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 내더군요. 형제가 있다는게 이런 일상의 소소한 순간들에서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는다는 것을 새삼 느껴지더군요.


키즈까페 디보빌리지는 독특하게도 모래 놀이터를 신청해야 이용할 수 있도록 해두었습니다. 전담 직원이 한명 배치되어 모래 놀이터 이용 예약을 한 아이들이 시간에 맞춰 놀이터에 오면 모래가 옷에 들어가지 않도록 몸빼바지와 장화를 신겨줍니다. 놀고 싶은 아이들이 그냥 막 난입하여 서로 재미있게 노는 분위기가 아니라 아이들도 좀 어색해 하더군요. 예약후 놀이터에 들어가면 20분동안 놀 수 있음에도 중도에 재미없다며 나왔습니다


키즈까페 여기저기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꼭 이런 공간이 아니더라도 인테리어가 캐릭터들을 이용하여 만들어져 있어 곳곳에서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아이들이 무척 즐거워 하는 것 같습니다. 주차 시간의 압박으로 두시간을 딱 맞게 채우고 집을 향하니 조금 아쉬워 하는 눈치였지만 간만에 새로운 키즈까페를 다녀왔다는 것이 나름 즐거웠던 모양입니다. 아이들과 재미있게 신체놀이로 주말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키즈까페 디보빌리지를 들러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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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입춘이 지났습니다.
그러나 날씨는 한겨울입니다.
유독 올해 겨울은 왜이리도 추운것인지...

날씨가 추워도 어른들은 괜찮습니다.
집에서 TV를 볼수도 있고,
늦잠도 늘어지게 잘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곤욕입니다.
집안에만 있으면 너무 답답하고
특히나 영아들은 혼자 나가놀수가 없으니
부모가 참 밉고 원망스러울지도 모릅니다.

이럴때 어디가면 좋을지 고민 참 많이됩니다.
집근처의 63빌딩은 그런면에서 참 좋은 곳이지요.
가깝고... 따뜻하고 ^^... 아이가 지루해하지 않으니까요.

그래도 좀 새로운 곳 없을까 하고 찾은 곳이 바로 용인의 " 자동차 박물관 " !
삼성화재에서 운영하고 있는 곳인데, 아이들에게 정말 즐거운 놀이터입니다.


용인 에버랜드 옆에 위치하고 있어서, 시간대를 잘못 잡으시면 큰일납니다.
서울에서 갈때는 영동고속도로를 타야하는데, 이 고속도로는 차선도 좁은데다
통행하는 차량이 많아서 왠만하면 정체를 겪어야 하는 구간이지요.


아이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시설이나 전시물들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게 많습니다.
미니어처 자동차들을 투명 반구속에 넣어놨길래 뭔가 했더니
아래 버튼을 누르면 10초 정도 미니어처가 빙글빙글 돕니다.
이 Interaction 이 재미있는지 혜린이는 몇바퀴를 돌며 버튼을 누르더군요.
뒤에 보이는 빨간 버튼이 혜린이가 지나온 흔적들이랍니다.


어라... 점점 높아지더니 팔이 안닿는다고 저러고 서 있습니다.
아빠가 번쩍 들어서 누를 수 있게 해주니 얼굴을 찡그리며 웃어주네요 ㅎㅎ...
하지만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또 열심히 누르고 다녔다는...
빙글빙글 돌지 않는 미니어처가 마음에 무척이나 안드는 눈치입니다~!


우리나라는 천편일륜적인 번호판을 사용하지만
미국과 같은 나라는 번호판이 참 개성넘치고 다양합니다.
알록달록 형형색색의 번호판들로 도배된 이곳은
박물관 한켠에 마련된 포토존 입니다.


한참을 걸어다니던 혜린이가 발견한 타겟-_- 모양의 쿠션 의자입니다.
다리를 쭉 펴고 앉아서 두손가락으로 요구르트를 들고 열심히 먹고 있네요~!


박물관 내부에 편의시설은 좀 많이 떨어집니다.
변변한 매점 하나 없고, 그나마 조그맣게 달랑 있는 휴게실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싸가지고 온 도시락을 먹는 부모들과
청소하는 아줌마, 박물관 Staff 간에 " 외부 음식물 취식 " 으로 실랑이가 계속 됐습니다.

뻔히 아이들이 많이 오는 박물관인데 이정도 고민을 못했다는 것은
참 부모 입장에서 " 완전 어이없다~ " 와 더불어 " 이런걸로 뭐라고 하나... " 싶더군요.
박물관 복판에서 음식물을 먹는것도 아니고... 휴게실인데 말이죠...


자, 이제 신나게 놀았으니 집에 돌아갈 시간입니다.
집 밖에 나와 박물관을 온 거지만, 진짜 바깥이 혜린이는 더 좋은가 봅니다.
날씨가 무척 추운데도 차를 안타겠다고 한참 돌아다니는 모습입니다.
긴 아빠 그림자 때문에 더 쪼그맣게 보이는 혜린이와의 하루는 이렇게 끝났답니다.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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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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