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에서 '만연체'의 이메일을 쓰면 안된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글'이라는 것이 줄 수 있는 뉘앙스의 차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블로그 스피어 에서도 심심치 않게 일어나는 것이 포스팅의 미묘한 뉘앙스의 차이로 인한 블로거간의 오해 입니다. 하물며 서로 잘 알지 못하는 블로거들끼리도 이런 불화를 겪는데, 조직구조를 가지고 있는 회사에서는 오죽하겠습니까?

단어선택은 신중하게

회사에서 주고 받는 이메일의 내용은 무궁무진합니다. 단순한 업무 협조전 부터 문의에 대한 답변, 인사팀에서 하달된 간단한 설문조사등 종류가 무척 다양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주고 받는 이메일은 다른 조직 혹은 다른 회사와의 이해관계가 얽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들면, 새로운 프로젝트를 위한 투입 인력 단가에 대한 이견을 조율하는 고객사 혹은 협력사와의 메일이 대표적이겠지요.

돈이 걸린 이해관계 문제는 그 중 단연 돋보이는(?) 이해관계 입니다. 회사 라는 곳이 결국 이윤을 창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곳이기 때문이겠지요. 이런 이해관계가 연관된 메일을 보낼때는 단어 하나하나 신중한 선택을 해야 합니다. 얼굴을 마주보고 침을 튀겨가며 이야기 할 때는 전혀 문제가 없을 말도, 화면에 글로 적어두면 어감이 다르게 느껴집니다.

우리말에 '아 다르고 어 다르다' 라는 격언이 있지요? 이메일은 목소리가 없기 때문에 상대방의 감정을 자의적으로 해석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적절하고 중도적인 단어 선택으로 불필요한 분란은 만들지 않는게 좋겠습니다.

2009/05/07 - [Daily NoPD/NoPD's Thoughts] - #212. 직장인을 위한 이메일 How-To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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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토요일 저녁 비행기로 또 다시 인도로 출장을 나왔다. 꽤 큰 규모로 광우병 관련 촛불 문화재가 열린다는 이야기를 들은터라 인터넷 엑세스가 가능해지자 마자 기사 검색을 해봤는데, 이건 난리 정도가 아닌 사태가 벌어진 것 같아서 참 안타깝다. 울분을 토해내는 많은 포스팅을 보면서 주요 친정부 언론들은 어떻게 기사를 보도하나 싶어서 찾아보다가 괜히 눈만 버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헤드라인을 잡는 모양새가 참 오묘한 느낌이라 한번 정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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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전 캡쳐한 조선일보 웹사이트의 헤드라인이다. 가장 첫번째로 걸린 헤드라인이 " 10명중 2명, '대통령 잘하고 있다' " 라는 기사다. '아' 다르고 '어' 다른 언어의 묘미가 여기서 나온다. 재미삼아 해당 헤드라인을 아래와 같이 한번 바꿔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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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기억나진 않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집권하던 시절에는 같은 헤드라인을 뽑더라도 부정적인 느낌이 나도록 잘도 뽑아내지 않았던가? 2명이 "잘한다" 라고 말한게 중요한 Fact 인지, 8명이 "잘못한다" 라고 말한게 중요한 Fact 인지 너무나 명쾌한 설문조사를 가지고도 저런식으로 헤드라인을 뽑아내는 조선일보 편집 데스크에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물론 누군가는 "아래에 본문 일부에 잘 표시되어 있지 않느냐?" 라고 반문할지도 모르겠으나 신문 헤드라인이 가지는 중요성과 파급효과는 굳이 길게 설명해 봐야 입만 아플것 같다. 그외에 정부를 질타하는 듯한 뉘앙스의 기사들도 읽어보면 결국은 "음해세력"이니 "정치세력" 이야기만 늘어 놓고 촛불문화재나 시민들의 반발이 가지는 "가치"를 뭉게기만 하니, 참 답답한 노릇이다.

신문기사 하나를 읽더라도 -하물며 인터넷 Edition 이라도- 이런 묘한 뉘앙스를 찾아보면서 읽으면 신문읽은 재미가 두배가 되고 더욱 단단해지는 마음의 결심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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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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