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Fun2014.12.31 06:30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프리미엄 택시 서비스 우버(Uber). 얼마전 인도 뉴델리에서 기사가 승객을 성폭행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영업이 전면적으로 정지가 되었고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우버의 영업이 기존 택시 영업권에 미치는 영향으로 인해 말이 많던 많은 나라와 도시에서 또 한번 큰 이슈를 낳고 있습니다. 우버의 CEO 를 비롯한 경영진의 발빠른 유감 표명과 사건 조기 종결을 위한 우버와 경찰의 노력으로 범인도 무사히 잡혔습니다. 다만 우버의 안전에 대하여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이 커진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대해 우버는 몇 번의 사고를 통해 붉어진 이슈들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보안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있고 인도를 중심으로 선행적인 적용을 시작했습니다. 우버는 인도 뉴델리 이외에도 방갈로, 뭄바이 등에서도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에 우버 방갈로 팀에서 발송한 DM 을 통해 정부가 권고하는 조치들 이외에도 자체적인 보안 프로세스를 여럿 준비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버 방갈로팀의 메일에 따르면 크게 다섯가지의 보안 프로세스가 도입되었습니다. 이 프로세스들이 방갈로 주에서만 해당되는지 아니면 인도, 더 나아가 글로벌하게 적용될 예정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만 기존 택시 업계에서도 사실 이런 사고가 많았고 운전자의 신원에 대한 이슈가 많던 상황에서 위기를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다시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필수적이었지만 되지 않았던 활동의 일환으로 경찰에 의한 신원 보증과 전문팀을 통한 운전자 스크리닝에 대한 절차가 추가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백그라운드 체크를 위한 솔루션 내지는 프로세스가 추가되어 시험적용이 이미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활동은 선행적인 활동들이고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이에 대한 대응을 위해 사고 대응팀과 고객 지원 센터도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승객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안전을 보호할 수 있는 도구는 사실 우버 앱밖에 없습니다. 이를 위해 실시간 GPS 트레킹과 운전자 사진과 이름, 면허증 번호 등 필요한 정보들을 확인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ShareMyETA 기능이 강화되었다고 합니다.



2014년 한해동안 이슈가 되었던 많은 스타트업 중에서 우버는 단연 화제의 기업입니다. 기존 오프라인에서의 영역을 침범하면서 혁신적인 파괴(Revolutionary Destruction)를 이끄는 선두주자로 꼽혔기 때문입니다. 기업가치가 44조에 달할 정도로 이미 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있지만 안전 등 몇가지 중요한 이슈들이 발목을 잡을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인도에서의 움직임처럼 적극적이고 빠른 대응은 그들에게 더 신뢰를 보낼 수 있는 전환점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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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인도를 여러번 다니면서도 막상 진정한 그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본 적은 몇번 없었던 것 같다. 아마도 출장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움직였기 때문에, 배낭여행을 다닐 때 시도해 볼 수 있었던 많은 것들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그런 결과를 낳은 것이 아닌가 싶다.

빠하르간지나 현대식 쇼핑몰에서도 인도의 과거와 오늘을 느낄 수 있었지만, 그 보다는 보다 그들의 삶 속에 다가가고 싶었다. 물론 뉴델리라는 한정된 지역안에서 그러기는 쉽지 않다. 한 나라의 수도에서 운전기사가 딸린 렌트카를 타고 다니는 곳이란 어느정도 수준이 유지되는 곳들이기 때문이다.

기차에 몸을 싣는 사람들

인도 출장 후반부에는 노이다(Noida) 지역에 주로 있어서 뉴델리 시내쪽으로 많이 나가보지 못했다. 출장 초기 (2007년 후반) 에 찍었던 동영상이나 사진들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탓에 하드디스크를 한참을 뒤져도 뉴델리 기차역에 대해 건진건 사진 한장과 동영상 하나 뿐이었다.

Canon | 2007:10:07 16:23:40

뉴델리 기차역은 빠하르간지 편에서 이야기 했던 것처럼 코넛 플레이스에서 북쪽으로 위치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서울역과 같은 존재이지만, 시설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어느 나라를 가던 중앙역이 가지는 의미는 크다. 수도를 중심으로 전국 각지로 이동하기 위한, 저렴하고 안전한 교통 수단이기 때문이다.

3~4층 정도 되보이는 낮은 건물이 멀리 보이면,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 재래시장과 중앙역, 릭샤꾼들과 택시, 그리고 렌트카. 이 모든것이 사람이라는 양념으로 버무려져 주차할 곳을 찾는 것은 물론이고 근처까지 접근하는 것 조차 쉽지 않다.

한참을 끼어드는 차들과 씨름하던 렌트카 기사가 "Sir~!" 하며 역 앞 주차장에 차를 주차해 놓을 테니 여기서 부터는 걸어서 가면 안되냐고 울상이다. 에어컨의 매케한 냄새가 신경을 자극하던 터라 흔쾌히 우리는 차를 내려 역으로 걷기 시작했다.

인산인해, 인도에서도 급수가 다른 인산인해

위에 찍은 사진은 낮에 시내를 드라이브 하다가 찍은 사진이라 낮이지만, 우리가 방문했던 시간은 꽤 늦은 저녁시간이었다. 일요일 저녁시간이니 주말에 델리에 왔다가 지방으로 가는 사람들로 역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저마다 짐을 한보따리씩 지고 통로를 이동해 다니느라 사람들 피하는게 일이었다. 뉴델리 기차역의 플랫폼을 한번 보겠다는 생각으로 여기까지 왔는데, 어두운 조명과 부리부리한 눈의 인도 사람들이 괜히 주눅들게 만든다. 티켓 없이도 플랫폼 까지 드나들 수 있어서 사람들을 느끼기에는 안성맞춤이었다.



인도에 배낭여행을 온 사람들은 기차를 타고 여기저기를 한달, 두달씩 떠돈다고 하는데, 왠지 용감한 분들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숙박비를 아끼려고 밤기차를 많이 이용할 텐데, 유레일 처럼 깔끔하게 침대칸이 마련된 것도 아닐텐데...

뉴델리 역에서 왠지 조금은 치열해 보이는 인도 사람들을 많이 스쳤다. 한낮의 따사로운 햇살을 맞으며 세월아 네월아 하던 사람들과는 달라보이는 또 다른 인도 사람들. 괜히 마음이 뭉클해지는 것 같았다.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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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인도는 커다란 땅덩어리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나라다. 중국과 더불어 통계에 잡힌 인원만 10억이 넘는 나라이니, 길거리에 사람들이 바글거리는 모습은 일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사람이 많다보니 종교도 많고 지역별로 독특한 문화가 많이 형성되어 있는데, 이를 반증해주는 대표적인 예가 바로 축제 문화이다.

인도는 각 주(State)별로 정말 다양한 축제들이 있는데, 축제만 전국에 걸쳐 년간 수백개에 달한다고 하니 1년 내내 즐기고 산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아마도 이런 즐김 문화의 배경에는 카스트에 의한 현세를 숙명적으로 받아들이고 (열심히 즐기고?) 내세에는 더 나은 계급으로 태어나길 바라는 간절함이 베어 있는 것은 아닐까 싶다. 여하튼, 이러한 많은 축제중 전국적인 규모의 가장 큰 축제는 단연 디왈리(Diwali)축제가 아닐까 싶다.

KONICA MINOLTA | 2008:10:28 17:53:24

디왈리에 밝히는 촛불과 꽃 장식


디왈리 축제는 우리나라로 치자면 추석과 비슷한 명절, 미국으로 따지자면 크리스마스와 비슷한 느낌의 축제다. 1년 매출의 30~50% 는 디왈리 시즌에 일어난다고 하니 인도인들에게 얼마나 큰 축제인지 감이 올것이다. 이 즈음이면 네루플레이스 같은 전자상가는 물론이고 재래시장도 선물을 사러 나오는 사람들로 바글거린다.

디왈리 기간에는 사람들은 알록달록한 조명으로 온 사방을 장식하고 밤새 폭죽을 터뜨리며 노는데, 이는 사람들이 신(God)께 자신의 위치와 존재를 알려 집안으로 모시기 위하여 하는 전통적인 풍습이라고 한다. 안그래도 사람이 많은 인도에서 자신을 알리려면 여간해서는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 -_-...

디왈리 시즌에 델리에 머물기는 했으나, 때마침 테러가 연발하고 있던 중이라 멀리 나가지는 못하고 게스트 하우스가 위치했던 아난드록(Anand Lok) 블럭을 한바퀴 돌면서 디왈리 장면을 담아보았다.

KONICA MINOLTA | 2008:10:28 01:18:13
KONICA MINOLTA | 2008:10:28 01:15:59

경기 불황이라 얌전해진 모습들 ;;


KONICA MINOLTA | 2008:10:28 17:53:29

정성껏 장식을 준비하는 쇼핑몰 점원


디왈리 축제 당일은 전국에 흩어져있던 온 가족들이 모여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고 폭죽 놀이를 하는데,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몰려나와 온 사방을 뿌옇게 만들 정도로 폭죽을 터뜨리곤 한다. 대가족으로 보이는 집 앞에서 사진을 몇 컷 담아봤는데, 친절하게도 우리 일행에게도 폭죽을 나누어 주며 "해피 디왈리!" 라고 인사를 건네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다.

KONICA MINOLTA | 2008:10:29 00:04:24

KONICA MINOLTA | 2008:10:29 00:08:16

KONICA MINOLTA | 2008:10:29 00:13:32

경기 불황에 테러로 뒤숭숭한 때라 예년만 하지 못하다는 말들을 많이 했지만, 밤새 터지는 폭죽에 잠못 이루는 디왈리의 맛을 조금이나마 볼 수 있었다. 경기가 풀리면 다시한번 인도에 가서 제대로 디왈리를 즐겨보고픈 마음이다. 모두 다함께, "Happy Diwali !!"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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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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