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서점에서 가장 잘 팔리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책을 우리는 베스트셀러라고 부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정말로 많이 찾고 많이 읽는 책들이 베스트셀러에 반열에 오르지만, 때로는 지엽적인 이유, 출판사의 전략에 의하여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책들도 많이 있습니다.

대중들에게 진정한 사랑을 받으며 베스트셀러에 등극한 책이 아니면 그 약발은 오래가지 못하곤 합니다.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이지요. 그나마 이러한 행태는 인터넷에 기반을 둔 서점들이 맹활약하면서 많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인터넷 서점은 실시간으로 판매량을 지수화 하여, 고객들이 정말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책을 구분할 수 있는 가이드를 제공하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오늘 인터넷 서점 알라딘의 신간 판매 종합 1위가 달력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서점 사이트에서 판매, 그것도 종합 판매 순위 1위가 달력이라니, 이게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일까 하고 사이트를 방문해 보았습니다.


이 달력은 사회과학 부문 주간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종합 신간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판매 지수가 82,690 으로 엄청난 순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40자평도 쇄도하고 있고, 현재 예약 판매 중임에도 마이리뷰, TTB 리뷰가 등록되는 기이한 현상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도대체 책도 아닌 달력이 어떻게 이런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것일까요?


아... 살짝 눈물이 핑 돌뻔했습니다. 종합 신간, 그것도 예약판매도 1위를 차지한 달력은 故 노무현 대통령의 사진이 담긴 달력이었던 것입니다. 현재 초도 물량이 완전히 매진되어 재제작 중이라고 합니다. 최근에 무한도전팀의 새로운 달력이 출시되어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한편에서는 조용히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이 담긴 달력이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었습니다.

여전히 故 노무현 대통령의 흔적을 지우려는 다양한 일들이 벌어지는 현실에서 참 아이러니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네요. 현실의 흔적을 지울 수 있을지는 몰라도, 사람들의 마음속의 감성은 지울 수 없는 것 같습니다.

+ 달력 주문하러 가기 :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6000368350&start=w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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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2008년 11월 5일. 미국의 길지 않은 역사에 큰 획을 긋는 사건이 일어났다. 바로 미합중국이 건국된 이래 처음으로 흑인 대통령이 당선된 것이다. 버락 오바마. 이름도 생소한 그가 강력한 당내 경재 상대 힐러리 클린턴을 이기고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것도 놀라웠는데, 그로부터 얼마 되지 않아 매케인이라는 강력한 공화당의 후보를 가볍게 제쳤다는 것에 전세계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모든 언론에서는 오바마(Barack Hussein Obama) 가 살아온 인생을 짚어보는 수많은 기사들이 실리기 시작했고, 서점가는 언제나 대선이 끝나면 그랬듯이, 새로운 당선자 오바마 대통령의 오래된 자서전 부터 듣보잡 작가들의 오바마 전기까지 온 서점은 까만 얼굴의 짧은 곱슬머리를 한 남자의 사진이 담긴 책들이 가득했다.

그런데 도대체 그의 아내는 무얼 하던 사람일까? 모든 언론이 너무 당선자에 집중이 되어 있다보니 정작 많은 내조로 당선의 순간까지 이끌어온 그녀에 대한 이야기는 찾기가 쉽지 않았다. 시간이 흐르며 악화되는 세계 경제와 커가는 아이를 보는 재미에, 그녀에 대한 호기심은 천천히 작아져만 갔다.

그러던 중 우연히 Withblog 를 통해서 받아본 책, "기죽지 말고 당당하게". 이 책은 오바마가 아닌 그의 아내 미셸 오바마(Michelle LaVaughn Obama)의 살아온 삶과 오바마와의 만남, 그리고 오바마를 대통령까지 이끌어낸 그녀의 삶의 원칙과 강인함을 요약해 주고 있다. 전형적인 미국의 중하류 흑인 집안에서 태어나, 깨어있는 좋은 부모의 가르침을 받은 조그만 꼬마가 퍼스트 레이디가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남들은 들어가지 못해 안달인 회사를 과감히 벗어나  뜻한바를 꿈꾸던 한 여인. 그리고 그 여인과 인생을 함께 하게된 행운아 버락 오바마. 어쩌면 버락은 배우자를 잘 만난 덕분에 많지 않은 나이에 미국의 대통령이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좋은 부모의 가르침 속에 자란 좋은 배우자를 만나는 행운. 아무나 누릴 수 있는 영광은 아닐거라는 생각이 든다.

조금 가볍고 얕게 쓰여진 책이지만 "기죽지 말고 당당하게"는 우리가 잊으면 안될 삶의 기본 원칙을 제시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꿈을 잃지 말라는 그녀의 말이 입가에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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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제주도에서 예로부터 관광단지로 유명했던 곳이 중문입니다. 제주도가 본격적으로 관광 개발을 시작하면서 중문에 여러 명소들이 많이 들어섰는데요, 그 중 하나가 "테디메어 뮤지엄" 입니다. 테디베어는 미국의 26대 대통령이었던 테어도어 루즈벨트 대통령의 사냥에 관한 일화에서 유래되었다는 이야기가 가장 신빙성을 얻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돈을 벌기 시작한 곳은 미국의 회사가 아니라 독일의 완구회사였다고 합니다.


중문 관광단지의 도로를 따라서 움직이다 보면 어렵지 않게 박물관을 찾을 수 있습니다. 입장료가 생각보다 저렴하진 않았지만, 워낙에 유명한 테디베어가 가득한 곳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온 터라 무척 설레이는 마음으로 비싼 입장료를 지불했습니다.


박물관 건물이 꽤 큰데, 곰인형만 잔뜩 전시해두면 조금 지루하지 않을까 싶었던 생각은 전시장에 들어서면서 바로 사라졌습니다. 프라모델로 만드는 디오라마처럼 유명한 장소, 장면, 예술 작품을 다양한 테디베어로 연출해 놓아 보는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홍콩이 반환되던 날의 축제를 표현한 작품입니다. 간단한 모터 장치를 통해 용을 들고 있는 테디베이들은 거리를 즐겁게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아기자기한 모습과 홍콩스럽게 간판 하나하나에 신경을 쓴 것 같습니다. 저 테디베어들은 중국말을 하는....것이...겠지요? 쿨럭...


벌써 꽤 오랜 시간이 흐른 사건이지요. 독일 베를린의 동편과 서편을 가르고 있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던 역사적인 날의 모습을 연출한 장면입니다. 베를린 장벽에 그려진 통일을 염원하는 그래피티까지 표현한 모습이 무척 섬세합니다.


역사적인 장면을 꾸며놓은 전시관을 지나니 이번에는 유명한 예술작품을 패러디한 전시물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말로 구지 작품 설명을 하지 않아도 되겠지요? 바로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를 복슬복슬한 곰 두마리가 연출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너무 귀엽지 않나요?


예술작품 패러디 코너를 지나니 희귀한 테디베어들이 전시된 전시실이 나왔습니다. 어디서 많이 보던 빛깔과 프린트 무늬가 눈에 띄었습니다. 바로 명품으로 유명한 (짝퉁으로 더 유명한? ㅋ) 루이뷔통 테디베어입니다. 이 테디베어는 테디베어 뮤지엄을 처음 만든 사장이 직접 일본의 경매시장에서 낙찰받아온 귀한 물건이라고 합니다. 가격이 궁금하시지 않나요?


네. 2억 3천만원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이렇게 비싼 테디베어를 이런식으로 특별한 보호장치 없이 보관해도 되나 싶었는데, 이 물건은 진짜라고 합니다. 아마도 전세계에서 유통되는 테디베어중 가장 비싼 값어치를 하고 있는 녀석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제품으로 양산되는 테디베어중에는 8천만원에 달하는 125개 한정 제작 테디베어가 있다고 하는데요, 그 친구들은 권장소비자 가격이 그러한 것이고 루이뷔통 테디베어는 경매를 통해 몸값이 올라간 경우라 할 수 있겠네요.


전시장을 돌고 마지막으로 만나는 코스는, 누구나 예상하셨겠지만 바로 인형 전문 쇼핑몰입니다. 셀수 없이 많은 테디베어 인형들과 관련 상품들이 커다란 매장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가격은 관광지인 만큼 결코 저렴하지 않지만, 연인 혹은 가족과 함께 왔다면, 기념으로 하나정도 사갈만 한 것 같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테디베어가 보고 싶다면, 제주도 중문에 위치한 테디베어 박물관을 꼭 들르세요. 혜린이도 구경하는 내내 너무 좋아했던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

2009/04/13 - [Trouble? Travel!/'08 Korea (Jeju Is.)] - 제주도 안의 또다른 세상, 한림공원 Part II
2009/03/26 - [Trouble? Travel!/'08 Korea (Jeju Is.)] - 제주도 안의 또다른 세상, 한림공원 Part I
2009/03/14 - [Trouble? Travel!/'08 Korea (Jeju Is.)] - 제주도로 가는길! (부제 : N양, 생애 첫 비행기 탑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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