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Fun2013.12.25 07:42
위치 기반 서비스로 가장 널리 알려진 포스퀘어(FourSquare)는 2009년 데니스 크라울리(Dennis Crowley)가 만든 스타트업입니다. 데니스 크라울리는 포스퀘어 이전에도 닷지볼(Dodgeball) 이라는 위치 기반 서비스를 만들었었고 서비스를 구글에 피인수시키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명실공히 10년 이상을 위치 기반 서비스만을 만들며 의미있는 성과를 올린 사람입니다.

그런데 포스퀘어가 탄생한지 햇수로 5년차가 끝나가는 시점에 또 한번의 투자를 이끌어내며 포스퀘어의 가능성과 그들의 최종 목적지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사실 올해 4월만 하더라도 투자가 아닌 일종의 자금 대여를 받으면서 채무가 늘어난바 있기 때문에 이후 무엇이 변했고 어떤 접근을 하고 있길래 또 다시 투자금을 받을 수 있었는지를 생각해 볼 시점인 것 같습니다.

image from : techcrunch.com


포스퀘어의 최근 사용자 수는 4500만명으로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다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비해 상당히 작은 숫자입니다. 그렇지만 4500만명의 사용자들이 그동안 만들어 놓은 장소에 대한 팁은 4000만개가 넘을 정도입니다. 뿐만아니라 그동안 사용자들이 체크인(Check-in, 특정 장소에 자신이 있음을 알리는 행위를 말함)을 한 횟수는 50억번을 넘고 있습니다. 사용자는 생각보다 많지 않지만 그들이 가지고 있는 데이터의 규모는 엄청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최근 포스퀘어는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대대적인 디자인 변경과 새로운 알림창을 도입했습니다. 디자인은 색감이나 구성면에서 이제 상당히 세련된 모습으로 바뀌었고 Passive Notification 이라는 알림창을 통해 사용자가 체크인 한 장소에 대하여 카드 사용이 가능한지, 예약이 가능한지와 같은 보다 실질적인 정보 수집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그동안 장소에 대한 정보들을 수집하면서 아쉬웠던 부분들을 채워나가는 방법으로 사용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일련의 이런 움직임들을 보면 포스퀘어가 현재 자신들을 어떤 형태로 변모시키는 중인지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사용자가 그동안 체크인한 데이터를 통해 이 사용자가 어떤 레스토랑을 어떤 시간대에 자주 가는지를 알고 있습니다. 유사한 패턴을 가진 다른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가까운 지역으로 다시 필터링 하면 추천할만한 식당들이 나올 겁니다. 거꾸로 이런 데이터는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사람들에게도 자신의 레스토랑 쿠폰이나 광고가 사용자의 화면에 노출될 수 있다면 매칭될 확률이 무척 높아지게 됩니다. 포스퀘어는 지금 자신들이 가진 빅데이터를 이용하여 진짜 세상에서의 비즈니스를 연결하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언젠가 데니스 크라울리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포스퀘어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마치 구글의 웹 크롤러가 인터넷 세상의 정보를 수집하듯, 세상의 정보를 수집해주고 있습니다.  - 데니스 크라울리 (포스퀘어 창업주)

포스퀘어의 API 를 이용하여 자신들의 서비스를 보다 스마트하게 만드는 기업들은 전세계에 수만개 이상입니다. 포스퀘어가 그동안 탄탄한 API 를 중심으로 데이터마켓에서 어필하고 있었는데 이런 비즈니스만을 통해서는 아직까지 큰 돈을 만들고 있지는 못합니다. 그렇지만 위치 기반 정보 시장에서 가장 큰 플레이어로 자리잡는 것은 포스퀘어라는 회사의 본질적 가치를 위해서 지속적으로 경쟁력 우위를 가질 필요가 있는 분야이기에 놓칠수는 없을 겁니다.

 
다만 이제 포스퀘어는 보다 빠르게 실질적인 수입을 만들어 내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을 뿐입니다. 투자가들은 투자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할 때, 투입되는 돈과 환수가 예상되는 시점, 그리고 얼마나 많은 돈을 환수할 수 있을 것인지를 계산합니다. 곧 6년차에 접어드는 포스퀘어는 투자가들에게 보다 유의미한 응답을 해야할 시점이기도 합니다. 최근 포스퀘어의 사용자 수와 체크인 정보의 수 증가가 가팔라진 것은 포스퀘어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시그널입니다. 열혈 사용자들이 늘어가면서 정보는 보다 정제되어가는 중이고 많은 POI (Point of Interests) 정보는 상당한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포스퀘어가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받은 투자금액은 12월에 집행된 네번째 투자를 포함하여 1억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올초 4100만불의 채무가 생긴 즈음 생기던 많은 의구심들을 불식시키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포스퀘어의 열혈 유저중 한명으로써 서비스가 지금보다 더 잘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서비스가 잘 되면 그만큼 열혈 유저들이 누릴 수 있는 혜택도 많아질 것이고 보다 맛있는 레스토랑, 재미있는 장소를 저한테 제공해 줄 거라는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No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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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이 책을 처음 구상했던 것은 작년 초였던 것 같습니다. 프로젝트에 새로 배정되고 이직에 대한 생각을 구체화 하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창업, 스타트업에 대해서 관심이 갔었던 시기였죠.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당시 세상을 흔들고 있던 인터넷 서비스 기업들의 창업자 혹은 CEO 를 보면서 오만가지 생각들을 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밤 늦게까지 야근을 하면서 후배와 함께 " 성공은 무엇일까? 세상을 흔드는 사람들은 어떻게 저런 자리에 갈 수 있었을까? " 하는 이야기를 많이 했었습니다. "지피"가 "지기"하면 "백전"이 "백승"이다 라는 말처럼 성공한 사람들의 흔적을 찾아보고 그것을 통해 모티베이션 될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도 그 당시 머릿속에 가득했었죠.


그렇게 시작된 생각의 타래들을 모아봤습니다. 페이스북을 만든 주커버그에서부터 그루폰의 앤드루 메이슨, 트위터의 에반 윌리엄스, 포스퀘어의 데니스 크라울리, 그리고 링크드인의 리드 호프먼까지 정말 놀라우면서도 재미있는 그들의 창업기를 보고 있으면 한편의 드라마 혹은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실패와 좌절을 딛고 일어선 그들의 성공은 그래서 더 가치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간절함과 끊임없는 도전으로 오늘의 성공을 이끌어낸 그들의 이야기는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큰 화두가 되고 있는 스타트업, 창업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기에 좋은 소재가 아닐까 싶습니다.

글쓰는 재주가 특출하지 못해 대단한 필력을 보여드리는 책은 아닙니다. 역사적 사실에 대해 최대한 조사하고 정리하고 그 안에서 의미를 찾아내려고 했지만 조금 모자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일련의 이야기들을 통해서 책을 읽는 독자분들이 자극을 받고 새로운 생각을 펼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이 책은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많이 읽어주시고 많이 공유해 주세요!

고맙습니다.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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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IT's Fun/SNS Revolution2011.11.18 23:19
GPS 수신기 라던가 기지국, WiFi AP를 이용하여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하는 A-GPS와 같은 기술들은 오늘날 굉장히 일반화된 기술들이다. 하지만 최초의 위치기반 서비스였던 닷지볼이 처음 탄생하던 2000년에는 이러한 장치들이 비쌌던 것은 물론이고 이를 이용하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만든다는 것은 상상하기도 힘든 시절이었다. 그렇다면 닷지볼은 도대체 어떻게 위치 기반의 서비스를 구현했던 것일까?

[ 포스퀘어 창업주, 데니스 크라울리 이전글타래 ]
데니스 크라울리 #1 : 닷컴 버블의 붕괴, 내 친구들은 무얼하고 있을까? 


http://live.joinsmsn.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5464461


데니스 크라울리가 닷지볼을 만들면서 사용했던 핵심 기술은 바로 SMS 였다. 위치 기반 서비스였지만 위치를 자동으로 알아올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오늘날처럼 데이터 통신 요금이 저렴하고 빠른 속도를 보여주는 시절도 아니었다. 이런 한계를 넘기 위해 가장 적합했던 것이 바로 경량화된 WAP 과 사용자들에게 공지 (Notification) 를 보낼 수 있는 SMS 였던 것이다.

닷지볼 사용자들은 WAP 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등록하거나 지정된 닷지볼 위치 수신용 계정으로 SMS 를 발송함으로써 오늘날 포스퀘어나 페이스북에서 하는 것과 유사한 형태의 체크인 (Check-In) 을 할 수 있었다. 이렇게 수집된 사용자의 위치 정보들은 GPS 나 A-GPS 를 이용하는 것처럼 아주 정확하지도 않고 어뷰징 (Abusing) 이 될 가능성도 많았지만 닷지볼 서비스의 중요한 컨셉 중 하나가 “ 지인들과의 의사소통 “ 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큰 무리가 되는 부분은 아니었다. 데이터베이스에 차곡히 쌓인 정보들은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SMS 메시지를 통해 서로의 위치를 확인하거나 사전에 지정된 그룹, 친구들에게 자동으로 SMS 메시지가 전달되어 위치를 알려주는데 사용되었다.

출처 : http://bit.ly/rLYsbd

 

닷지볼은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 것이냐의 측면에서도 2000년 초반에 만들어진 서비스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여러가지 응용된 기능을 가지고 있었다. 닷지볼 서클은 불특정한 사용자들과의 위치 정보 공유가 아닌 친구들의 모임인 서클 (Circle) 내부에서 위치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WAP 기반의 서비스였다. WAP 페이지를 통해서 체크인을 하는 순간 같은 서클에 속한 사람들에게 SMS 가 브로드캐스팅 되는 방식이었다.

사이드 프로젝트 처럼 진행되었던 닷지볼 IVR (Interactive Voice Response) 은 한 때 많은 각광을 받았던 Voice XML 을 이용한 음성 기반의 서비스였다. 닷지볼 IVR 접속 번호로 전화를 걸어 음성으로 레스토랑, 장소 등의 이름을 이야기하면 시스템이 음성을 인식하고, 닷지볼 사용자들이 체크인 하면서 쌓은 정보에서 분석된 정보와 매칭되는 정보를 찾아 전화번호, 주소 등을 알려주는 서비스였다. 이 밖에도 닷지볼 에피소딕 (Episodic) 이라던가 지미 닷지볼 (Jimmy Dodgeball) 이라는 메신저 서비스도 닷지볼에서 파생되어 나온 서비스로 모두 데니스 크라울리의 손끝에서 만들어진 서비스들이었다.

출처 : http://www.denniscrowley.com/


 요즘의 트렌드에 비추어 보더라도 결코 떨어지지 않는 참신하고 재미있는 위치기반 서비스의 아이디어들. 이런 아이디어들은 닷지볼을 만든 데니스 크라울리가 2000년 경부터 위치기반 서비스에 관심을 가지고 한 길만을 파고 있었기 때문에 탄생할 수 있던 서비스들이 아니었을까? 진득하게 한 분야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찾아내려고 했던 그의 노력과 고뇌가 느껴지는  것은 비단 필자 뿐마이 아닐 것 같다. 위치에 대한 정보가 단순한 위치를 나타내는 정보가 아닌, 또 다른 의미로서의 정보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던 이런 닷지볼과 데니스 크라울리의 이런 행보는 이후 등장하는 많은 위치기반 서비스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는 레퍼런스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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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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