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Fun2015.02.10 07:00

라인(LINE) 메신저는 아시아 지역을 근간으로 한 확실한 사용자 기반을 통해 탄탄한 매출과 이익을 거두고 있습니다.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북미와 남미 등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기 위해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만 여전히 주요한 사용자층이 되고 있는 일본 내에서의 사업 역시 지속적으로 시장 수성을 위해 다양한 모델을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주 발표한 일본의 카카쿠(Kakaku)닷컴이 운영중인 레스토랑 전문 리뷰 사이트인 食べログ와의 제휴는 O2O(Online to offline) 영역으로의 진출을 보다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의지로 보여집니다.


카카쿠닷컴이 운영중인 이 서비스는 현재 등록되어 있는 점포수가 80만개에 달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리뷰 역시 6백만개 이상이 등록되어 있는 명실공히 일본내 최고의 레스토랑 전문 리뷰 서비스입니다. 라인은 자사가 운영중인 비지니스 계정 서비스인 라인앳(LINE@)과 연동을 통해 레스토랑 등 식음료 서비스를 하고 있는 사업자들이 보다 쉽게 라인 사용자들에게 프로모션을 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채널을 만들었습니다. 이미 많은 메신저 서비스들이 비즈니스 계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시장의 인정을 받고 있는 기존 서비스 컨텐츠와의 연동을 통해 사용자들이 사업자에 대한 신뢰를 가질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 하겠습니다.



食べログ방대한 食べログ 의 컨텐츠들.



비즈니스 계정을 만드는 사업자들의 목적은 플랫폼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보다 효과적이면서도 쉽게 홍보를 하고 지인들에 대한 입소문을 통해 바이럴 마케팅(Viral Marketing)의 효과를 얻기 위함입니다. 일반적인 비즈니스 계정의 활용은 주변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것처럼 광고에 대한 거부감과 확인되지 않은 신뢰도로 인하여 이미 널리 알려진 브랜드가 아닌 다음에는 그 효과를 보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한 방법으로 라인은 카카쿠와의 제휴를 추진한 것으로 보이고 이같은 제휴가 향후 다른 영역으로도 넓어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플랫폼이 정보를 가두고 있을 것이냐 아니면 정보를 연결하고 나눌 것이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지속되어온 한국의 네이버의 정책이 전형적인 폐쇄적인 정보의 운영이라면 라인의 그것은 개방된 형태라 하겠습니다. 사용자들은 보다 많은 채널을 통해서 정보를 얻고 그 정보의 가치를 평가하게 됩니다. 폐쇄적인 정보 운영의 한계가 명확한 만큼 개방된 정보를 추종하는 라인의 모델은 곧 다른 많은 메신저들에서도 유사한 제휴의 형태로 나타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와 같은 다른 분야의 훌륭한 정보들과의 연계를 다시 한 번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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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IT's Fun2014.12.29 10:38

글로벌 시장에서 메세징 서비스의 강자는 페이스북이 운영하고 있는 페이스북 메신저(Facebook Messenger)를 비롯하여 역시 동사의 와츠앱(What's App)입니다. 하지만 아시아 시장에서는 이런 판도가 조금 다른데요, 한국의 카카오톡(Kakao Talk)과 중국의 위챗(WeChat)이 대표적인 특정 국가 기반의 주도권을 잡고 있는 메세징 서비스이고 네이버의 자회사인 라인(LINE Corporation)이 운영하는 라인 메신저는 일본을 중심으로 동남아 국가들에서 널리 이용되고 있는 메세징 서비스입니다.


얼마전 한국을 떠들석하게 했던 카카오톡 감청과 비슷하게 동남아시아의 여러 국가에서도 메세징 서비스 모니터링에 대한 이슈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하나 실제하지 않는다고 주장되어지는 중국의 Great Firewall 은 대표적인 예입니다. 카카오톡과 라인은 여전히 중국내에서 원활한 서비스를 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알려져 있고 이는 중국 정부에서 필터링을 넘어 해당 서비스를 차단하고 있다는 것이 시장의 정설입니다.





그런 와중에 종종 쿠데타로 정권이 바뀌고 여전히 왕을 모시고 있는 태국(Thailand)에서 라인(LINE) 메신저를 감청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또 한번 시장을 떠들석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태국의 영자신문인 The Nation 은 2014년 12월 23일자 보도를 통해 태국의 정보통신부 격인 ICT 장관 폰차이(Pornchai Rujiprap)의 말을 인용하여 "태국에서 발송되는 라인 4천만 사용자 메세지는 모니터링 할 수 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관련기사 : http://www.nationmultimedia.com/politics/LINE-messages-being-monitored-30250439.html)





태국은 왕을 모시고 있는 국가로서 왕조에 대한 모독에 무척 민감합니다. 때문에 인터넷, 소셜 네트워크 상에서 왕조 모독에 대한 메세지를 감청하기 위한 많은 노력들이 있어왔고 라인 메신저에 대한 모니터링도 그런 시스템 구축이 어느정도 진전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라인측에서는 이같은 소식을 정보통신부에 문의하여 그런 사실이 없다는 확인을 받았다는 의견을 내놓았고 이와 별개로 메세지는 암호화되어 전송되기 때문에 서드파티 장비 등을 통해 이를 감청할 수 없다는 주장을 소식을 전했던 TechCrunch 로 전달했습니다





메세징 서비스는 단순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넘어 인터넷에 연결되어 생활하는 모든 사람들의 중심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전화 대신 메세지를, 일반 SMS/MMS 보다는 더 재미있고 유용한 모바일 메세징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현대의 지구인들입니다. 이에 대한 모니터링과 여론 확인, 정부의 정책 프로파간다로 활용하고 싶은 것은 태국, 중국, 한국 등 많은 나라들이 공식적으로든 비공식적으로든 원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창과 방패의 싸움처럼 각국 정부와 메세징 서비스들의 힘겨루기는 앞으로도 계속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태국판 Great Firewall 에 관한 Practchatai 보도 [바로가기]

태국의 왕조 모독에 관한 위키피디아 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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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IT's Fun2014.01.08 06:30
요즘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을 찾는 것은 한여름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철수를 찾는 것보다 더 힘든 일이 되었습니다. 카카오톡에서부터 네이버의 라인(Line), 원조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What's App), 중국의 떠오르는 신예 위챗(We Chat)까지 그 종류도 다양할 뿐 아니라 사용자들도 이미 수억을 넘은지 오래입니다. 바야흐로 모바일 메신저 앱의 시대가 지금 펼쳐지고 있는 중입니다.

모바일 메신저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이런 메신저 서비스들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려는 움직임들이 하나, 둘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각 메신저들은 스스로의 유저 베이스를 기반으로 수익 창출을 추진해 왔다면 이제는 그 사용자 기반을 무기로 다른 영역의 사업자들이 자신들을 이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시작했습니다. LG 전자가 CES 2014 에서 발표한 홈챗(HomeChat)은 그런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출처 : androidheadlines.com

 
LG전자가 공개한 홈챗(HomeChat)의 컨셉은 각 메신저 서비스들이 제공하는 공식 계정과 비슷한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우리집에 있는 LG전자의 백색가전 제품들이 공식 계정을 가지고 있는 것이고 해당 계정들과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나눔으로써 정보를 공유하고 정보를 전달하는 트랜잭션(Transaction)을 만들 수 있다는 점입니다. 메세지를 전달하고 받는 과정은 현재까지는 NHN 에서 제공하고 있는 라인(Line) 메신저가 유일합니다.

피곤한 회사 업무를 마치고 퇴근길에 라인 메신저를 열어 냉장고에게 맥주가 몇 캔 남았는지 물어볼 수 있다면 어떨까요? 여자친구가 갑자기 집에 놀러온다고 하는 바람에 급하게 청소를 해야 한다면 로봇 청소기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기능을 간절히 원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세탁기에 던져 놓은 빨래들을 세탁기가 알아서 빨아줬으면 하는 바램은 누구나 한번 쯤 해봤음직한 상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출처 : fonearena.com

 
오랫동안 디지털 분야에서 화두를 잡지 못하던 LG전자가 간만에 많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큰 화두를 잡았습니다. 모바일 메신저를 연동하여 가전제품들에게 스마트함을 더한다는 것은 그리 복잡한 일이 아니면서도 충분한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증명되고 있습니다. NHN의 라인 메신저 입장에서도 LG전자의 이런 시도를 함께한 첫 파트너가 되었다는 사실이 인지도 향상과 사용자 인입을 증대시키는데 분명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됩니다.


LG전자는 위챗(WeChat)을 비롯하여 왓츠앱 등 다른 메신저 서비스에도 자사의 스마트 가전들과의 연동을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가전제품에 인터넷 액세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가전제품이 보다 스마트 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대한 논의는 많이 있었지만 보다 현실적이면서 직접적으로 가능성을 보여준 것은 이번 CES 2014 에서 LG전자가 보여준 것이 처음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어렵게 돌아가기 보다는 때론 정말 간단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때도 많습니다. 라인 메신저와 LG전자의 이번 사례가 그런 대표적인 사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성패여부를 떠나 이런 시도를 한 두 회사에게 큰 박수를 보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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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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