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Fun2014.03.01 07:44
사람들이 기계에서 명령을 내리는 방법은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변화를 거쳐왔습니다. 컴퓨터가 처음 등장했던 시절에는 천공카드를 통해 기계에서 프로그램을 입력했습니다. 8비트 컴퓨터가 대세인 시절에는 조이스틱을 이용해서 게임을 즐기는 것이 유행하기도 했죠. 기계식 버튼이 가득했던 휴대전화는 어느새 터치스크린 기반의 스마트폰으로 모두 바뀐지 오래입니다. 키보드만 사용하던 컴퓨터 역시 마우스, 터치패드 등으로 그 입력방법이 바뀌어 왔습니다.

이렇게 시간의 흐름과 산업의 변화에 따라 "입력장치"의 범주와 방법은 다양하게 바뀌어 왔습니다. 입력장치를 어디까지 볼 것이냐는 사람마다 의견의 차이가 있겠지만 가장 가깝게는 방의 불을 켜는 스위치도 전등에게 명령을 내리는 입력장치라 할 수 있겠습니다. 작년에 등장했던 립모션(Leap Motion)은 컴퓨터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며 큰 화제를 일으켰습니다. 그런데 오늘 소개해 드리는 "링(Ring)"은 립모션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입력장치의 혁신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킥스타터에서 펀딩을 진행중인 "링" 은 손가락에 끼울 수 있는 반지를 이용하여 명령을 입력할 수 있는 장치입니다. 블루투스 4.0 기반으로 동작하는 이 장치는 스마트폰과 연결되어 다양한 제스쳐(Gesture)를 정의할 수 있고 제스쳐는 반지를 끼운 손가락의 움직임을 인식하여 사전에 정의된 동작을 하게 됩니다. 왠지 영화 "반지의 제왕"에 나왔던 절대반지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링을 이용하여 허공에 문자 메세지를 적고 발송한다거나 상점에서 물건을 구매하고 영수증에 싸인을 하는 것과 같은 곳에서 쉽게 응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별도의 규격(예: 적외선 등)에 맞춘 전등, TV 등 전자기기가 있다면 중간에 설치된 허브를 통해 TV를 끄고 켠다거나 전등의 밝기를 조절하는 것과 같은 동작도 가능합니다. 말그대로 손가락 하나로 세상을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주는 혁신적이면서도 재미있는 프로젝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백문이 불어일견, 아래 동영상으로 잔잔한 감동 느끼고 가시겠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킥스타터를 통해 등록되자마자 단숨에 20만불이 넘는 펀딩을 이끌어내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출시 예상 가격은 160~180달러 선으로 알려져 있으며 올해 여름을 목표로 양산 준비에 여념이 없다고 합니다. CEO 가 일본인이라는 것도 무척 인상적인 부분입니다. 아무래도 이런 류의 스타트업들이 미국이나 이스라엘 출신의 창업가들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겠죠. 테크크런치의 2013년 일본 행사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던 팀이라고 하니 저력을 바탕으로 양산에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탐 크루즈가 두손을 이용하여 컴퓨터를 조작하는 장면은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립모션이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그것을 현실로 옮겨놓았다면 링은 보다 현실적이고 다양한 곳에서 실제로 일상생활에 써먹을 수 있는 유연함을 제공할 수 있을거라 예상됩니다. 킥스타터 얼리버드 할인이 적용되는 펀딩 참여는 이미 끝났지만 165 달러에 배송비 15 달러를 제시한 펀딩은 아직 많이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혁신적인 입력장치의 변화, 먼저 경험해 보시지 않으시렵니까?

킥 스타터에서 프로젝트 "링(Ring)" 자세히 살펴보기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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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IT's Fun2013.01.17 06:48
작년 초여름쯤 우연히 립 모션(Leap Motion) 이라는 회사를 알게 되었습니다. Leap Motion 을 가장 쉽고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마이크로소프트가 내놓은 키넥트(Kinect)를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키넥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콘솔 게임기인 Xbox 360 의 주변장치로 동작 인식을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도구입니다. 게임 콘솔을 위한 주변장치로 먼저 소개가 되었지만 본연의 목적 이외에도 PC 등과 연결하여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는 사례가 나오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바 있습니다.

립 모션은 키넥트보다 훨씬 작은 크기로 다양한 동작 인식을 컴퓨터로 전달해주는 입력장치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웹 브라우징을 하는 도중 스크롤 업 다운을 손 동작으로 한다거나 이미지 저작도구를 사용할 때 자연스러운 드로잉등에 립 모션이 사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구글 지도를 보는 동안 제스쳐를 이용한 핀치(Pinch) 줌인, 줌아웃도 립 모션이 소화할 수 있는 영역이 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립 모션의 공식 웹 사이트에서 69.99달러에 사전 주문을 받고 있던 이 제품이 드디어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판매될 거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미국의 대형 전자제품 소매상인 베스트바이(Best Buy)가 그 판매 독점권을 가져간 것으로 보이는데요, 빠르면 다음달부터 오프라인 매장에서 립 모션 기기를 직접 사용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립 모션은 만능 기기가 아닙니다. 운영체제와 밀접하게 구동되면 좋지만 현재까지는 립 모션에 맞도록 개발된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는 경우에만 동작이 가능합니다. 그렇지만 이런 제약사항은 얼마나 이 기기가 대중에게 사용되기 시작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입니다. 베스트바이의 오프라인 판매와 별도로 노트북, 메인보드 등으로 유명한 컴퓨터 업체인 아수스(Asus, 아서스?)의 PC 제품에도 립 모션이 탑재되는 것으로 이미 제휴를 마쳤다고 합니다.


그동안 립 모션이 사기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과연 데모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나이스하게 동작할 수 있을 것이냐에 대한 의구심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곧 오프라인 매장에서 실물 제품을 만나보면 이 모든 이슈들은 자연스럽게 해소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얼마전 끝난 소바지 가전 전람회 CES2013 에서도 주요한 화두 중의 하나가 Attentive Computing 이었습니다. 그 대표주자로 마이크로소프트의 키넥트와 립 모션이 언급되었다는 점은 우리가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새로운 방식의 전자기기들이나 시도는 초기에 시장을 어떻게 장악하느냐에 따라 그 성패가 갈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립 모션은 베스트바이라는 채널을 통해 대중에게 접근하고 아수스라는 대형 메이커를 통해 규모의 경제에 뛰어들려 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시도가 성공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 관련 글타래 ]
CES2013 의 화두에는 뭐가 있을까? [영문, 바로가기]
립 모션 개발사 공식 웹사이트 [영문, 바로가기]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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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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