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Fun2016.06.09 09:09

인터넷을 통해 가장 많이 하는 활동은 무엇일까요? 연령과 지역, 성별 등 여러가지에 영향을 받겠지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쇼핑"일 것 같습니다. 도로에서 쉽게 마주칠 수 있는 쿠팡 배송차량이라던가 수많은 온라인 전자상거래 사이트의 로고를 붙이고 있는 박스가 가득한 아파트 주차장 한켠의 택배 차량은 이제 일상이 된지 오래입니다. 사람 가득한 만원 지하철에서 스마트 폰으로 게임을 하거나 뉴스를 보는 사람과 함께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것이 쇼핑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오프라인의 매장을 방문하기 힘들다면 짜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쇼핑을 하는 것이 시간 / 비용 효율적인 것처럼 느껴집니다.


이처럼 일상속에 깊게 자리잡은 전자 상거래, 소위 이커머스(e-commerce)이지만 실제 전체 시장을 점유하는 비중은 2015년이 되어서야 겨우 두자리 숫자를 달성한 정도라고 메리미커 인터넷 트렌드 리포트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나머지 90% 의 시장은 오프라인의 매장들, 가령 대형 마트라던가 소매점, 백화점, 시장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지난 십수년간 전자 상거래 시장은 지속적으로 커져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그 점유율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출처 : 메리미커 인터넷 트렌드 리포트 2016 (http://www.slideshare.net/kleinerperkins/2016-internet-trends-report/)



그런데 리테일 마켓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단순하게 나뉘어진 것이 아닙니다. 규모가 크게 성장한 아마존과 같은 전자 상거래 기업들은 시장의 물건을 단순히 유통하고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해주는 것을 넘어서 자체 브랜드(Private Brand)를 다양한 분야에 출시하여 아마존 서비스를 통해 유통함으로써 보다 나은 마진을 얻는 것은 물론이고 전자 상거래에서 브랜드를 가진 리테일 사업자로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분야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아마존의 각 카테고리별 거래 비중에서 두자릿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인 수치입니다. 


출처 : 메리미커 인터넷 트렌드 리포트 2016 (http://www.slideshare.net/kleinerperkins/2016-internet-trends-report/)


또하나 재미있는 리테일 시장의 변화는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일 것 같습니다. 오프라인에서 매장을 운영하던 브랜드나 사업자들은 전자 상거래 사이트나 모바일 앱을 이용하여 성공적으로 온라인 시장에도 안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에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고정비용들, 예를 들면 임대료나 매장 직원에 대한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여기에 오프라인 매장이 실물을 확인해 보거나 온라인에서 거래되는 물건을 받아보는 채널로 이용함으로써 재미있는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거꾸로 온라인에서 시작한 상거래 업체, 브랜드들도 오프라인으로 역진출 하여 성공하는 사례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은 단순히 오프라인에 매장을 만드는 것을 넘어서 온라인에서 수집되었던 사용자들의 구매 패턴이나 개별 속성들과의 관계를 기반으로 데이터 기반의 리테일 매장을 만들면서 적은 매장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매장 면적당 판매 단가가 꽤 괜찮다는 데이터를 리포트에서 제공하고 있으니 참고할만 하겠습니다 (기승전 애플느님입니다만...)



출처 : 메리미커 인터넷 트렌드 리포트 2016 (http://www.slideshare.net/kleinerperkins/2016-internet-trends-report/)


이러한 변화의 배경으로 리포트에서는 X 세대를 넘어서 밀레니엄 세대들이 본격적으로 생산과 소비 활동의 단계에 진입한 것을 꼽았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베이비부머 세대나 X 세대와 비교하여 평균 소득이 크게 늘어난 것은 (오히려 줄어들기도...) 아니지만 사람들의 성향 자체가 돈을 모으기 위해 벌거나, 일단 쓰고 나중에 갚는 형태 보다는 "바로 쓰고 즐기기 위해 돈을 버는"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자 상거래 사업자들, 데이터 기반으로 사업을 펼치는 사람들이 유리한 고지에 있는 것 같습니다. 


출처 : 메리미커 인터넷 트렌드 리포트 2016 (http://www.slideshare.net/kleinerperkins/2016-internet-trends-report/)



전자 상거래는 계속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성공한 사업자들이 다른 영역으로 진출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흐름만을 보고 무작정 뛰어들기에는 "제대로 성공하는 사업자들"의 기술 수준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봐야 합니다. 아마존이 리테일 사업에서 아마존 웹 서비스를 만들었고 자체 브랜드를 런칭하는 것과 같은 작업은 쉽사리 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의 속성(?)이 그 어느때보다도 "소비"에 촛점이 맞춰져 있는 만큼 어떻게 쉽고 편하게 지갑을 열게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반드시 해야만 할 작업이라 생각됩니다!


메리미커 인터넷 트렌드 리포트 2016 전문 살펴보기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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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IT's Fun2015.06.01 09:04

매년 발표되는 메리미커(Mary Meeker)의 인터넷 트렌드 리포트는 많은 사람들에게 인터넷의 변화와 업계의 동향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리포트가 발표되었고 많은 분들이 리포트를 공유하고 문서의 내용들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모습이 메리미커와 그의 리포트가 가진 영향력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200장이 넘는 장표이기 때문에 하나하나 다 내것으로 만들고 이해하려 들기 보다는 가볍에 넘어가면서 관심있는 분야의 동향을 살펴보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지난 주말동안 시간 날때마다 짬짬히 문서를 통독을 했고 그 중에서 개인적으로 방점을 찍고 싶은 시사점들이 담긴 장표들을 한번 모아봤습니다. (전체 인터넷 트렌드 2015 리포트는 슬라이드쉐어에 공개된 자료를 이용하면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손쉽게 문서를 읽어볼 수 있습니다) 현재 하고 있는 일과 관계된 메세징 업계의 이야기와 얼마전 충남대학교 특강에서도 소개했던 동영상 관련한 이야기들이 역시 눈에 확 들어옵니다.



인터넷에 월드와이드웹(WWW)이 폭발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했던 1990년대 중반에 존재했던 인터넷 기반 기업들은 대부분 역사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시장에서의 기업 가치를 기준으로 할 때 그런 현상은 더더욱 두드러 지는데요, 애플을 제외하고는 상위 15개의 기업이 모두 새로운 기업으로 교체되었습니다. 중국 기업들의 약진이 눈에 띄지만 여전히 미국 중심의 기업들이 인터넷 업계를 이끌고 있다는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기업들의 가치가 20년전과 대비할 때 엄청난 성장을 한 것도 눈에 띕니다.




메신저 분야에서 "본의 아니게" 엄청난 사용자수를 확보하고 있는 곳이 바로 중국 텐센트의 위챗(WeChat)입니다. 중국의 내수 사용자 수에서 오는 규모는 물론이고 중국어를 사용하는 범 중화권에서 엄청난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데요, 위챗을 통한 동영상의 공유와 이를 통한 감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압도적입니다. 사람들이 뉴스 사이트나 서비스를 통해서 소비하는 동영상 컨텐츠보다 메신저를 통해 소비하는 동영상이 훨씬 많다는 점은 기억해둘만 하겠습니다.











작년부터 본격화된 중국 인터넷 업계의 거센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주요한 미국발 인터넷 서비스들은 인도(India)를 중요한 격전장으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페이스북, 링크드인, 와츠앱, 트위터, 유뷰브, 그리고 아마존에 이르기까지 인도는 이들 서비스의 주요 타겟이 될 수 밖에 없는 사용자 규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도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많지만 중국 이후 다시 한 번 큰 게임 변화를 가져올 곳이 인도라는 의견은 다시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서 봤던 기업 가치 장표를 20위 까지로 확대해보니 한국의 네이버가 드디어 등장합니다. 소프트뱅크가 소유하고 있는 야후 재팬도 야후 본 서비스와 별도로 16위에 랭크가 되어 있는데요, 이들 두 서비스는 상위 20위권의 기업들을 매출 기준으로 다시 정렬해 봤을때 저평가 되어 있다는 분석이 가능해 보입니다. 저평가의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아무래도 사용자 기반이 지엽적이라는 것이 문제일 것 같습니다. 네이버가 라인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하기 위한 과정을 거치고 있는 만큼 내년 리포트에서는 더 좋은 결과를 볼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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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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