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Fun2014.06.11 06:40
세계의 많은 나라들은 각자 고유의 간식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간식 문화는 특히 사무실에서 그 차이를 극명하게 드러내곤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사무실에서 먹는 간식이 비교적 제한적입니다. 최근에는 에스프레소 커피머신을 들여놓은 사무실이 많아지긴 했지만 그 외에는 껌이나 캔디 정도가 대부분입니다. 물론 밖에 나가서 뭔가를 사먹는 경우는 논외로 하겠습니다. 반면 미국의 많은 회사들은 수시로 리필되는 드립 커피에서부터 칩(Chips), 도넛 등 다양한 간식꺼리들이 사무실 한켠의 휴게공간에 비치된 경우가 많습니다. 인도의 경우 어느정도 크기가 되는 사무실이라면 차와 커피, 그리고 간단한 스낵을 준비해주는 전담인력이 있는 경우가 많고 과일 등의 간식류를 준비해두는 사무실도 꽤 있습니다. 

늘 스낵을 가까이하고 사랑하는 미국 사람들에게 간식은 양과 음을 가지고 있는 애증의 대상입니다. 높은 비만율로 인해 유기농(Organic) 간식이라던가 트랜스지방이 적게 포함된 스낵이 사랑을 받는 것은 대한 적절한 타협점이라는 생각도 들 정도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간식 스타트업(?) 러브 위드 푸드(Love With Food)는 미국의 간식 문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간식 구독 서비스입니다. 

 
러브 위드 푸드는 월 10달러의 비용을 내면 한달에 한번씩 자연의 재료를 사용한 유기농, 저트랜스지방의 간식, 스낵을 배달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여전히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화장품 구독 서비스(미미박스 등)와 유사하지만 그 아이템이 간식이라는 점이 차이점입니다. 화장품 구독 서비스가 다양한 화장품의 샘플을 매월 받아보면서 빅사이즈(Big Size) 제품에 대한 구매를 유도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러브 위드 푸드 역시 샘플 사이즈의 스낵을 먼저 먹어보고 마음에 드는 제품은 온라인을 통해 큰 용량의 제품 구매가 가능합니다.

러브 위드 푸드는 단순히 샘플 스낵을 구독하고 구매하는 것을 넘어 구독비용의 일부를 결식 아동들을 위해 사용한다는 점을 내세워 사회적으로 의미있는 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는 의미를 부여해 주고 있습니다. 좋은 재료로 만든 간식을 먹는 즐거움에 누군가를 도와주고 있다는 흐뭇함이 결합되면서 구독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도록 꼼꼼하게 준비한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구독형 서비스들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높은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좋은 모델입니다. 화장품 박스 구독 서비스가 화장품 샘플을 모아서 제공한다는 간단한 아이디어에서 시작될 수 있었던 이유는 화장품 제조사들이 어차피 만든 샘플을 소비자에게 정기적으로 전달해 줄 수 있다면 그만한 마케팅도 없겠다는 생각과 맞물렸기 때문입니다. 스낵 시장은 화장품 시장과 조금 다를 수 있겠지만 유기농 과자를 만드는 회사들 중에는 작은 규모의 회사가 많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소비자에게 깊숙히 다가갈 수 있는 좋은 채널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비자는 잘 모르던 제품을 알 수 있으면서 대용량 스낵 구매에 따른 리스크 헷징(!!)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지요!

한국에서도 유사한 모델을 가지고 사업을 하는 곳이 있는지 아직 찾아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형태의 스낵 구독 서비스가 한국에서 잘 동작할지는 간식, 스낵 시장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단언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화장품 구독 서비스가 유아용품 등으로 확대되었던 기억을 더듬어보면 조만간 유사한 사업모델을 한국에 맞게 만든 스타트업도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레 기대해 봅니다. 여러분이라면 월 만원에 좋은 간식을 받아보시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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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최근 우리나라의 화장품 브랜드들이 정말 잘 나간다는 거 많이들 아실겁니다. 특히 주식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화장품 관련 주식들의 폭발적인 성장을 보면서 깜짝 놀란 경험을 하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미샤(Missha)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라던가 페이스샵(Faceshop)을 가지고 있으면서 ODM 도 하고 있는 코스맥스, 화장품 ODM 국내 1위 사업자이면서 제약까지 아우르고 있는 한국콜마 등은 어느새 한국의 대표적인 화장품 기업이 된지 오래입니다. 동남아시아 쪽에서 이런 업체들의 브랜드, 화장품은 인기가 정말 좋아서 한국 관광후 필수 코스로 한국산 화장품들을 바리바리 사간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우리나라 여성들 역시 화장품에 무척 관심이 많아서 토니모리라던가 미샤, 페이스샵 매장들은 늘 사람이 붐비고 행사 시즌이 되면 발 디딜틈 없이 사람으로 북적이곤 합니다. 화장품의 품질도 좋아서 와이프나 주변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봐도 "아~" 하고 고개를 끄덕일 정도니 말이죠.


그런데 이런 화장품 산업에 새로운 마케팅 / 수익 모델이 각광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소위 "뷰티박스" (Beauty Box) 산업이라고 불리우는 영역이 바로 그것입니다. 뷰티박스는 화장품 제조사들이 마케팅용으로 제작하는 미니어처들을 다양하게 구성하여 정기구독의 형태로 집에서 받아보는 사업 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화장품 회사 입장에서는 미니어처, 샘플을 만들고 마케팅을 별도로 해야하는 불편을 미니어처, 샘플만 만들고 뷰티박스 업체에게 위탁하는 형태로 사업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글로시박스 (Glossybox) - 독일에서 시작된 뷰티박스

2010년 미국에서 처음 등장한 뷰티박스 사업모델은 현재 독일에서 시작된 뷰티박스 서비스인 글로시박스 (Glossybox) 가 프랑스, 영국, 일본 등 전세계 20여개국에 진출하면서 가장 잘 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미미박스와 같은 국내 뷰티박스 업체들이 한국산 화장품으로 한류에 힘입어 한국 브랜드 화장품으로 전세계를 공략하고 있다면 글로시박스 같은 글로벌 업체들은 전세계의 유명 화장품 브랜드와 제휴하여 다양한 해외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국을 역공략하고 있는 중입니다.

글로시박스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정말 단순합니다. 시즌에 맞는 다양한 화장품, 미용용품 등 뷰티 트렌드 제품과 미니어쳐들을  20~30대 여성들을 대상으로 작은 상자에 10여종 담아서 매월 16,500원의 가격에 집에서 받아보는 서비스입니다. 여름에는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화장품 미니어처를, 건조한 봄, 가을에는 다양한 영양성분이 함유된 마스크팩을 전달해 주는 식입니다.

정기구독을 해서 화장품을 받아보는 고객 입장에서는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를 사용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시즌에 맞게 필요한 화장품을 편안하게 집에서 받아볼 수 있다는 편리함이 있습니다. 화장품 회사들은 소비자들이 모를수도 있는 다양한 제품의 미니어처 제공을 통해 마케팅과 업셀링(Up-selling)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겠지요.

최근 한국 여성들에게 뷰티 관련하여 인기 채널로 급부상중인 온스타일 'Get it beauty' 에도 소개가 되고 버버리박스 콜라보레이션 등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국내 여성들에게 인기가 급증하고 있는 중입니다.

화장품, 이제 정기구독해서 사용하자!

년초에 화장품 회사가 제공하는 비매품들을 재구성해서 오픈마켓에 팔던 업자들이 많이 잡혔습니다. 그래서 어떤분은 뷰티박스도 혹시 그런 형태의 사업이 아니냐고 묻곤 합니다. 하지만 뷰티박스는 화장품 회사들과 뷰티박스 업체들이 직접 제휴를 하고 비매품이 아닌 별도의 미니어처를 사용하는 것이라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매번 브랜드 할인 행사에 맞추어 계절별로 필요한 화장품을 사는 번거로움. 맨날 쓰던것만 쓰다보니 내 피부에 어떤게 잘 맞는지 고민을 안했던 분들. 이런 점들을 한번에 해소할 수 있는 뷰티박스가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개월 단위 자동결재부터 1년 단위의 정기구독까지 다양한 구독 모델을 제공하고 있으니 한달 먼저 신청해서 사용해 보고 마음에 들면 1년 결재를 하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뷰티박스별로 제휴된 화장품 회사들이 조금씩 다른데, 해외 브랜드를 중심으로 사용해 보고 싶다면 글로시박스를 강력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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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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