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서 저를 Follow 하고 계신 분들은 지난주 초에 급작스런 응급실 행 트윗을 보셨을 겁니다. 두 딸래미중 첫째 딸래미가 열감기를 조금 앓다가 거의 나은 시점이었는데, 갑작스럽게 몸의 상태가 안좋아 져서 자정 쯤 응급실을 찾았었습니다. 딱히 이상할게 없었던 하루였는데 야밤에 아이들이 잠들고 맥주 한캔씩 즐기려던 NoPD 부부에게는 가슴을 쓸어내릴 사건이었습니다.

사건(?) 당일 오전까지만 해도 높았던 열이 내리면서 열감기가 떨어지나 싶었는데, 오후가 되면서 목이 잠긴다는 이야기를 전화상으로 들었습니다. 단순히 열감기가 다 낳고 목감기가 오나보다 했지요. 퇴근후 집에서 아이의 목소리를 들어보니 목이 완전히 쉬어서 말을 제대로 못할 정도의 상태가 되더군요. 기침을 가끔 했지만 목소리가 안나오는 걸 빼고는 열도 나지 않고 이상 증세가 거의 없었습니다.


여느 저녁 시간처럼 즐거운 식사를 하고 책을 읽다가 두 아이는 잠이 들었습니다. 간만에 일찍 아이들이 잠이 든터라 시원하게 맥주 한잔을 하면서 TV 를 보던 저희는 갑작스레 들리기 시작하는 우뢰와 같은 기침 소리에 깜짝 놀랐습니다. 강아지가 컹컹 거리는 듯한 기침소리가 몇 번 들리더니, 잠을 자는게 힘들어진 아이가 울면서 깼습니다. 

울음을 터뜨리기 시작하면서 숨쉬기가 조금 더 불편해진 아이는 컹컹 거리는 기침을 심하게 했고 다시 호흡을 하기 힘든 악순환이 계속 되었습니다. 기침을 심하게 하다보니 두어번 구토도 하면서 상황은 점점 안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와이프가 언젠가 TV 에서 봤다면서 이야기를 꺼낸 " 급성 폐쇄성 후두염 ". 급하게 응급실로 가기 위해 옷을 갈아 입으며 인터넷을 찾아보니 증상이 거의 비슷했습니다.

출처 : 네이버 지식검색 (http://bit.ly/gxfd7w)

 
더 놀랬던 것은 급성 폐쇄성 후두염은 호흡 곤란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는 대목이었습니다. NoPD 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차를 몰고 집에서 가장 가까운 소아 응급실인 이대목동병원을 찾았습니다. 근처에 미즈메디 병원이 있긴 했지만 일반 응급실이라 아무래도 이대목동병원 소아 응급실이 나을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병원에서 의사 선생님의 문진과 흉부 X-Ray 촬영을 하는 동안도 아이는 거친 기침소리로 힘들어 했습니다. 참 눈물나더군요. 촬영 결과가 나오고 응급실 당직의의 이야기는 크루프라는 결론. 일단 4시간 정도 호흡기 치료를 하면서 응급실에서 대기를 해보자고 하더군요. 당장 호흡곤란이 오고 있지는 않지만 만일을 대비해서 그런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From : http://www.sxc.hu/browse.phtml?f=view&id=1314902


새벽시간에 잠도 못자면서 아침 5시경까지 호흡기 치료를 받은 아이. 5시쯤 되었을 때는 힘들어서 지쳐 쓰러져 잠을 자더군요. 참 안쓰러웠지만 한편으로는 숨이 점차 고르게 바뀌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정보를 더 찾아보고 외래 진료를 받으며 물어보니, 급성 폐쇄성 후두염으로 실제 사망하는 영유아는 1년에 2~3명 정도로 많지는 않다고 합니다. 하지만 증상이 아주 독특하기 때문에 짐작이 된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바이러스성 질환이라 공기를 통해서 전염이 될 수 있다며 둘째 딸래미와 첫째 딸래미를 격리 시켜야 한다는 이야기도 할 정도로 전파력도 강한 질환이라고 합니다. 저녁, 밤이 될수록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으니 조금이라도 이상 증세가 보이면 아이들을 따로 재우거나 멀리 재우지 말고 가까이에서 지켜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요 증상이(목 잠김, 컹컹 거리는 기침소리) 발견된다면 바로 응급실을 찾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만만치 않은 의료비. 응급실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그 비용이 더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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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골라서 하나정도 들어줘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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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이런저런 일들이 잘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머리가 지끈거리고 새벽에 잠을 설칠 정도로 신경이 쓰이던 요즘이었는데, 그제 아침 새벽같이 병원을 다녀온 와이프가 초음파 사진을 보여주더군요. 조그만 콩알이 뱃속에 들어섰다는 좋은 뉴스와 함께 말이죠. :-)

아직 임신 초기라 조심해야 하고 신경쓸 것들이 많지만, 첫째도 큰 탈 없이 잘 착상되고 커왔기 때문에 별일은 없지 싶습니다. 둘째 아이의 첫 심장소리는 아쉽게도 첫째 혜린이와 안방에서 널부러져 자다가 미처 듣지를 못했습니다 ;; 벌써 첫번째 아쉬움을 만들어 버린 것 같아서 미안하네요 ^^;

KONICA MINOLTA | 2010:02:01 04:00:07

언제봐도 생명의 탄생은 참 신비롭습니다. 올해 가을에 태어날 둘째 아이의 까만 집이 초음파 사진에 잘 잡혔습니다. 첫째 아이가 벌써 이렇게 훌쩍 커버린 걸 보면, 둘째 아이도 금방 크겠지요? 아이가 둘이 되면 생각하고 고민하면서 행동해야 할 게 더 많을텐데... 공부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

KONICA MINOLTA | 2010:02:01 04:00:25

심장소리입니다. 첫째때는 동영상으로 찍어둔 게 있어서 좋았는데, 둘째는 미처 잠을 자느라 -_- 그러지도 못해서 참 마음에 걸리네요. 첫째와 둘째는 가졌을 때 부터 느낌이 참 다른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한동안 둘째 뉴스로 블로그가 벅적거리겠지요? ^^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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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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