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를 시작하고 나서 참 많은 걸 보고 배우고 있습니다. 육아산업의 무한한 가능성과 그 규모에 한번 깜짝 놀랬고, 그 안에서 미처 알지 못했던 (뽀로로가 최고인줄 알았습니다) 많은 캐릭터와 프로그램들이 아이들의 정신세계를 장악하고 있다는 사실에 한번 더 놀랬습니다.

토마스나 뽀로로의 경우 많은 아이들의 지지를 받고는 있지만 남아와 여아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고 부모의 성향에 따라서 적극적으로 아이에게 권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오늘 이야기 하고자 하는 호비는 이 모든 한계를 극복한 캐릭터로 암암리에 많은 아이들의 정신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무서운 친구입니다.

여러번의 무료 샘플로 부모를 공략하다?

사실 좀 지루한 마케팅입니다. 무료 샘플 제공으로 부모님의 마음을 사로 잡겠다는 전략은 이미 유아 교육 업계에는 진부한 전략중 하나일 뿐입니다. 그런데 호비를 제작하는 아이챌린지의 마케팅은 여기서 한걸음 나아간 수작(?)을 부리고 있습니다. 바로 단계별로 별도의 샘플 신청이 가능하다는 점이지요. 단계나 수준에 관계없이 하나의 샘플만 받으면 끝인 다른 교육 매체와 사뭇 다른 행보입니다

즉 호비를 신청해서 보기 전에 1단계 샘플을 받아 보고 마음에 들면 1단계를 신청하여 1년간 구독을 합니다. 11개월쯤 되면 이제 2단계를 할까 말까 고민이 되기 시작합니다. 과감하게 2단계 교재를 샘플로 신청해서 즐긴다음 2단계 진행 유무를 결정하면 됩니다.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이렇게 영업을 하는 곳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쿨하지 않은가요? 직접 해보면... 굳이 다음 단계를 안받아도 계속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긴 합니다만 ;;; (말씀드렸듯이 아이들의 정신세계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호비는 아이들을 춤추게 한다!

아이챌린지의 호비 시리즈 역시 정기적으로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아이들과 캐릭터들간의 흐뭇한 관계와 주종-_-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얼마전 막강한 경쟁률을 뚫고 첫째인 혜린아기가 엄마와 호비 행사에 다녀온적이 있습니다. 영상으로만 보던 호비와 라라언니를 바라보는 아이들의 집중력은 엄청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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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날 손씻기 행사에서 배워온 멘트와 교육 내용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화장실에서 쉬야를 하고나면 꼭 손을 씻으며 " 손가락 사이사이도 뽀드득~ 뽀드득~ " 되뇌이며 교주 호비와 그의 식솔들인 튼튼아저씨, 라라언니가 가르쳐준 데로 손을 구석구석 잘 씻고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1년 구독료는 대체 얼마인가?

영업사원들이 전면에서 다양한 혜택과 선물로 전집을 사도록 꼬득이는 대한민국 유아교재의 세태. 하지만 호비교(!)에 가입하는 절차는 무척 간단합니다. 모든 유통채널을 장악하고 있는터라 자주 이용하는 오픈마켓에서 아이챌린지 혹은 호비로 검색하면 표준프라이스가 제시됩니다. 물론 개개인별로 각 오픈마켓에서 저렴하게 할인받을 수 있는 수단이 있다면 적극 활용하시면 좋습니다.

마켓별로 기준가격은 1년 구독이 324,000원입니다. 지금 몇가지 검색을 해보니 기저귀를 같이 끼워팔기도 하는 양상입니다. 하지만 판매자는 모두 아이챌린지로 통일되어 있으니 믿고 신청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단순히 책만 오는게 아니라 매달 딸려오는 간단하지만 아이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장난감과 놀잇감 셋트, DVD 영상물을 생각하면 비싼 가격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한달에 27,000원 정도?)

아이들의 정신세계를 지배하기 위한 노력들

참 치열합니다. 육아산업이라는 곳이 저출산에 한명의 아이만 가지는 가정이 많아진 탓인지 보다 고급, 보다 좋은 것들을 아이들에게 주라는 유혹이 무척 강합니다. 하지만 아이챌린지의 호비는 사실 좀 유치합니다. 유치하고 가끔 조악하다는 느낌도 듭니다. 하지만 우리의 아이들의 눈높이에는 정확히 들어 맞습니다. 완벽하게 호비에게 통제당하는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배변부터 손씻기, 밥먹기 그리고 동생 돌보기까지 배운걸 그대로 따라하는 아이를 보면 이런 생각은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날라가곤 합니다.

오늘 아이를 위해 무슨 책을 사줄까 고민중이시라면 한달에 한번 아이에게 기쁨을 주시는 건 어떨까요? 물론 무료 샘플 단계별로 받아보신 다음 결재 하는 것은 당연한 순서입니다!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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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하루종일 집에 있는 주말이나 야간 당직이 있는 날이면, 하루종일 혜린 아기와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여간 활동적인게 아니어서 피곤함에 애를 본다는게 지치기도 하지만, 하루하루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즐거움은 피곤함에 비할바가 아닌 것 같습니다.

최근에 시력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고 주변 사물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물건에 대한 집착이나 소유에 대한 인지도 부쩍 커졌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챙기기 시작하는게 이제 사람이 되어가는구나 싶은 생각도 절로 들더군요.

엄마 아빠와 마트에 쇼핑을 가면 꼭 들르는 곳이 맥주 코너. 이곳을 혜린이가 좋아하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맥주 Pet 를 사면 같이 껴주는 믹스넛 때문이지요. 좀 싼맛이 드는 제품들을 껴주기 때문에 저희는 안먹습니다만, 혜린 아기에게는 근래 최고의 간식꺼리가 되고 있답니다. 한참을 믹스넛에 빠져있던 혜린이에게 물어봤습니다.

" 혜린아, 우리 뽀로로 한테 믹스넛 하나 줄까? "

잠시 고민하던 아기는, 땅콩 하나를 집어들고 자전거 앞에 달려있는 뽀로로 인형의 입에 쏘옥 넣어줍니다. 너무 재미있어서 한번 더 해봤습니다.

KONICA MINOLTA | 2009:11:30 18:24:18

" 혜린아, 말도 믹스넛 하나 먹고 싶다는데? "

이번엔 이 말을 듣자마자 냉큼 땅콩 하나를 집어서 입의 위치를 정확히 찾아서 먹으라고 밀어 넣으며 희미한 미소를 짓더군요.

KONICA MINOLTA | 2009:11:30 18:24:44

매일 같이 놀아주는 뽀로로 자전거와 목마 친구에게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 믹스넛을 (엄마, 아빠한테는 죽어도 안줍니다 ㅎㅎ) 먹여주는 모습이 참 대견하면서 너무 이쁘더군요. 생각보다 우리 아이들은 빨리 크는 것 같습니다.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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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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