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에서 사막을 한번 간적이 있다.
나름 우리끼리는,
사막 투어라는 이름으로 나섰던 길이지만
그냥 사막에서 차타고 한바퀴 도는게 전부.

다만 끝없이 펼쳐진 아무 것도 없는,
모래의 바다를 바라보며 상념할 수 있던게
그나마의 의미라고 할 정도.

배낭을 짊어지고 사막을 걸었다는
어느 배낭 여행가의 그것과는 참 다른,
그런 사막 투어 였으니까.

얼마나 많은 모래가 쌓여 있는지 알지 못하지만,
밝으면 한없이 밀려내려가고
바람이 불면 어제와 오늘이 또 다른 모습인 모래의 바다.

어디로 가야할지 헤메는
불쌍한 이시대의 청춘들이 있는 곳은 아닐런지...

내일은 볼 수 없는 이 모습. 모래의 바다가 던져주는 의미심장한 메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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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DMC 에 새롭게 올라간다는 타워라던가 제2롯데월드의 높이 이야기가 나오면 꼭 같이 나오는 건물이 바로 버즈 두바이 (Burj Dubai, 부르즈 두바이) 이다. 한국의 건설업체가 주 시공업체로 되어 있어서 한국에서 더 유명한 건물일지도 모르겠다.


버즈 두바이는 두바이를 관통하는 셰이크 자예드 고속도로에 들어서면 (사실은 여기저기에서 다 보이긴 합니다만...) 도로를 달리는 한참동안 내륙쪽으로 나타나서 사라질 줄을 모르는 건축중인 건물입니다. 몇 차례 설계도 변경되면서 세계 최고층 건물을 위해 달린다고 하는데, 완공 즈음해서 정말 최고층 건물이 될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건설 현장으로 진입해서 보고 싶은 생각도 있었으나, 멀리서도 그 웅장함이 잘 나타나는 것 같다는 생각에 고속도로를 달릴때만 감상을 했더랍니다. 나중에 완공되면 또 하나의 관광 코스가 되는건 당연한 수순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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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러시아의 추억을 뒤로 하고 찾은 곳은 이름만 들어도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는 곳 두바이. 사실, 두바이는 일전에 신혼여행 가던 길에 경유지로 들르기도 했던 곳이라 왠지 낯설지 않은 느낌이다. 하지만 시원한(?) 공항에서 비행기 Transit 하던 그 때와 달리, 엔지니어와 Ride-Along 하며 현장을 돌아다녀야 하는 이번 출장은 그 느낌부터가 확연히 달랐다.

늦은 시간, 에미리트 항공의 인천-두바이간 비행기를 타기 위해 인천공항을 찾았다. 체크인이 30여분 남은 22시 30분, 늦으막히 좌석을 배정받고 2터미널로 이동했다. 인천공항 확장공사의 첫번째 결과물로 2터미널이 생겼는데, 외항사들을 우선적으로 2터미널로 배치하고 한국 항공사는 1터미널을 이용하는 룰을 만들었다고 한다. 규모가 커지다 보니 이제 터미널 하나로 수용할 수 있는 여행객의 수가 한정되어 확장했다고 하니 괜히 뿌듯하다.

빨간색으로 표시되 100번대 탑승구는 2터미널


체크인을 늦게 한다고 불평어린 목소리 가득한 에미릿 항공 직원이 왜 이리 까칠한가 싶었는데, 터미널이 변경되면서 이동시간, 그리고 수하물을 옮기는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미리미리 체크인을 하는게 나아서 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터미널간을 왕복하는 셔틀 열차를 타니 이제야 출발하는 기분이 든다. 면세점도 문을 다 닫은 시간의 공항. 2006년 3월, 신혼여행의 그날도 이런 분위기였다.


그 이후 잠시 기억의 줄을 놓고 -_- 꽤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어느덧 우리는 두바이에 도착해 뜨거운 공기를 맛보고 있었다. 새벽 시간임에도 35도에 육박하는 뜨거운 열기는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땀이 주르륵 흐르게 하는 말 그대로 폭염. 광활히 펼쳐진 지평선에서의 3주가 이제 시작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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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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