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Fun2015.03.25 08:49

요즘 가장 큰 화두중 하나인 핀테크(Fintech). 그 중에서도 지불과 관련한 페이먼트(Payment)가 뜨거운 감자인 것 같습니다. 2011년 즈음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나오기 시작한 페이먼트 혹은 전자지갑 관련 서비스, 솔루션 등은 지난해 애플이 애플페이(Apple Pay)를 들고 나오면서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구글은 구글 월렛을 소프트카드(Softcard) 인수 등으로 허들을 넘어서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플랫폼이 아닌 단말 제조사에서는 삼성이 루프페이(LoopPay)를 기반으로 새롭게 시장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페이먼트 시장에서 싸움을 벌이고 있는 주요한 플레이어들은 페이먼트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도 다르고 생태계 내에서 차지하고 있는 자리도 서로 다릅니다. 애플은 제조사이면서 iOS 기반의 플랫폼을 만드는 사업자입니다. 때문에 단말에 완벽하게 애플페이를 녹여냈고 사용자 경험 관점에서 가장 진일보된 모습입니다. 반면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쥐고 있기는 하지만 제조사들과의 협업이 관건이고 삼성전자는 단말 제조사라는 한계가 다소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페이먼트 출처 : Channel9 - WinHEC 2015 Slide Decks



이런 시장에 새롭게 출사표를 던진 곳이 바로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 구글, 삼성전자와는 또 다른 지위를 생태계 내에서 가지고 있습니다. 윈도폰에 탑재되는 운영체제를 만드는 플랫폼 회사이면서도 노키아 휴대폰 사업부문 인수를 통해 제조사로서의 지위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키아는 삼성전자와 비슷한 저가에서부터 프리미엄까지 다수의 모델을 생산하는 전략이기 때문에 애플의 제조사 지위와는 다소 다르고 시장 자체가 무척 작다는 한계도 있습니다.



출처 : Channel9 - WinHEC 2015 Slide Decks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10을 통해 모든 단말에서 단일 운영체제와 어플리케이션 생태계를 가져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통합된 플랫폼이라고 하여 각 기기의 특성이 무시되는 것은 아닌데요, WinHEC 2015 행사에서 발표된 여러 자료를 통해서도 그런 움직임이 확인됩니다. 애플페이와 유사한 탭 기반 결제(Tap To Pay) 역시 윈도10이 제공하는 하나의 기능이지만 모바일 기기에 우선적으로 사용되는 기능이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출처 : Channel9 - WinHEC 2015 Slide Decks



윈도를 탑재한 모바일 기기들은 초저가형 기기에서부터 프리미엄 기기까지 그 범위가 무척 넓습니다. 플랫폼 레벨에서 페이먼트와 관련한 기능을 제공하기는 하지만 모든 단말이 NFC 를 탑재하고 출시되는 것을 보장하기도 힘들고 특히나 서드파티(3rd Party) 제조사까지 감안하면 애플의 전략처럼 하나의 경험을 제공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시장의 흐름을 빠르게 따라가고 있으며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플랫폼 공급자이자 제조사로서의 잇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GTM(Go To Market) 전략을 가질 것이냐에 따라 성패가 나뉠 것으로 보입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신고
Posted by 노피디
IT's Fun2015.02.28 06:30

삼성전자는 얼마전 루프페이(LoopPay)라는 서비스를 인수했습니다. 애플이 애플페이(Apple Pay)로 선전하고 있는 모바일 결제 시장에 삼성전자도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구글도 소프트카드(Softcard)를 인수해 자사의 구글 지갑 혹은 구글 월렛(Google Wallet)의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모바일 결제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것임을 알렸습니다.


애플과 구글은 이미 시장에 서비스가 출시된 상태이기 때문에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일상 생활에서 서비스를 이용해본 분들이 무척 많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는 아직 시장에 출시되지 않았고 삼성페이(Samsung Pay)라는 서비스를 준비중인 것으로만 알려져 있어 이번 루프페이 인수가 출시될 서비스에 어떻게 녹아들 것인지에 대하여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무척 많은 것 같습니다.





루프페이는 기존의 카드 시스템 체계가 가지고 있는 마그네틱을 이용한 기술을 근간으로 하는 서비스입니다. 따라서 일상 생활에서 카드를 이용한 결제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먼저 알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마트나 편의점 등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신용카드를 제시하면 점원은 POS (Point of Sales) 단말의 카드리더를 이용하여 신용카드를 읽습니다. POS 의 카드리더는 신용카드 뒷편에 있는 마그네틱이 발생시키는 자기장을 읽어 카드의 정보를 얻고 이를 통해 결제 대행사로 승인을 요청하고 대금이 결제되는 방식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POS 단말기들은 카드리더를 통해 자기장을 읽어들일 수 있지만 기기에 접촉하지 않고 가까운 지점에서 자기장을 발생시키면 해당 정보를 읽어들이는 것이 가능합니다. 루프페이는 바로 이런 특성을 이용한 서비스입니다. 시장에 나와있는 스마트 폰들은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것과 같은 특별한(?)기능이 없기 때문에 루프페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자기장을 발생시킬 수 있는 기기가 있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루프페이의 웹 사이트를 살펴보면 이렇게 자기장을 발생시키기 위한 여러가지 악세사리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아이폰이나 갤럭시와 같은 스마트 폰에 커버 형태로 씌우는 모델도 있고 별도의 악세사리처럼 만들어져 휴대가 간편한 제품도 나와있습니다. 물론 이 모든 제품들에는 카드의 자기장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별도의 리더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정리하면 루프페이는 1) 자기장 리더 (하드웨어), 2) 결제 서비스 (소프트웨어), 3) 자기장 발생장치 (하드웨어)로 구성되는 서비스라 볼 수 있겠습니다.


삼성전자는 작년 페이팔(PayPal)과의 전략적인 제휴를 진행하면서 어떤 형태로든 결제시장에 뛰어들 것임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페이팔은 전세계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서비스이긴 하지만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숫자에 비하자면 그 규모가 무척 작습니다. 루프페이가 삼성전자에게 매력적일 수 밖에 없는 것은 많은 사용자층을 한번에 확보할 수 있는 동시에 페이팔과 같은 좀 더 진보된 솔루션을 하나의 서비스에 성공적으로 녹여낼 수 있다는 점이라 생각됩니다. 



갤럭시S6 로 추정되는 시제품 사진 (출처 : CNET / http://www.cnet.com/products/samsung-galaxy-s6/)



루프페이 인수에 대하여 "마그네틱" 이라는 구시대의 기술을 산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습니다. 또한 신용카드 업계가 결국은 내장된 칩 기반으로 모두 넘어갈테니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말도 나옵니다. 하지만 이미 EMV 라는 것이 만들어지고 이에 대한 카드업계의 많은 구현이 있었지만 30년에 가까운 시간이 지났음에도 기간동안 마그네틱을 밀어내지 못했습니다. 마그네틱이 단기간에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면 삼성전자와 루프페이의 협력관계는 우려 이상의 의미가 있다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는 곧 열릴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행사에서 갤럭시S6에 가칭 삼성페이(Samsung Pay)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페이팔을 이용한 서비스만 공개가 될 지, 아니면 루프페이의 기술이 버무려진 서비스가 될지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여러가지 시장상황을 고려해 볼 때, 훌륭한 하드웨어(갤럭시S6)와 소프트웨어(삼성페이)가 결합한 걸작이 나올 가능성도 높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봅니다.



루프페이 공식 웹사이트에서 보다 자세한 정보 살펴보기 [바로가기]



저작자 표시 비영리
신고
Posted by 노피디
IT's Fun2015.02.26 06:30

지난 4분기는 모바일 운영체제 시장의 뜨거운 한판 승부가 벌어진 시기였습니다. 연말연시와 크리스마스 홀리데이 시즌이 겹친 대목이기도 했거니와 애플의 대화면 아이폰기기인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가 시장에 출시된 때였기 때문입니다. 애플은 이미 기록적인 판매량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것을 다들 알고 계실겁니다. 덕분에 애플의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며 금일(미국 현지시각 2월 25일) 기준으로 주당 128.78 달러에 시가총액 7500억달러를 기록중입니다.


애플은 iOS 만을 이용하여 기기를 만들고 출하하기 때문에 운영체제 시장 점유율 및 출하대수는 애플이 발표하는 iOS 기반 기기의 숫자와 정확히 일치합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를 비롯하여 다른 운영체제는 여러 제조사들의 물량을 합쳐야 하기 때문에 그 숫자 추정이 쉽지 않습니다. 고맙게도 IDC 와 같은 시장 조사 기관에서 그런 작업을 대신 해주고 있기 때문에 엊그제 발표한 IDC 의 스마트 기기 운영체제 시장 현황 자료를 참고하여 비교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IDC (http://www.idc.com/getdoc.jsp?containerId=prUS25450615)


IDC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분기 스마트 기기 시장은 총 3억 7750만대 규모였습니다. 이중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하는 기기는 2억 8910만대 규모로 전체 시장의 76.6% 를 차지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6.6% 의 성장을 한 기록적인 수치이지만 애플의 폭발적인 성장세(출하량 기준 YoY 46.1%)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대화면 아이폰의 효과가 얼마나 컸던 것인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게 해주는 대목입니다.


시장 전체의 성장율은 2013년 4분기 기준 2억 9220만대에서 3억 7750만대로 29.2% 라는 놀라운 성장을 보여 여전히 스마트 기기 시장은 뜨거운 감자라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안드로이드와 iOS에 한참 밀리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운영체제는 전년 동기와 비교하여 0.2% 줄어든 2.8% 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는 분기 출하량이 1천만대를 넘어섰다는데 큰 의미를 둘 수 있겠고 연간 성장율 관점에서 볼 때 21.6% 를 기록했기 때문에 나쁘지 않다고 볼수도 있겠습니다. 다만 시장의 파이가 커지는 것에 대비하여 여전히 저조한 실적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기타 운영체제는 노키아(Nokia)의 심비안(Symbian), 삼성전자의 바다(Bada)등이 포함된 수치로 추정되는데요 지난 몇 년간 그 존재감을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나빠진 실적이 한눈에 보입니다. 이미 시장이 너무 한쪽으로 기울어버렸고 이런 추세가 단기간에 큰 폭의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안드로이드와 iOS가 서로를 계속 벤치마크 해가면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가 최근 타이젠(Tizen)을 자사 스마트TV의 주요 운영체제로 탑재하고 일부 신흥국을 중심으로 저가형 단말을 내놓고는 있지만 시장이 큰 의미를 두지 않는 이유와도 연결지어 볼수 있는 대목입니다.


IDC 가 발표한 4분기 및 2014년 연간 스마트 기기 운영체제 시장 자료 자세히 보기 [바로가기]



저작자 표시 비영리
신고
Posted by 노피디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