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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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열다섯 동네, 그곳에서 찾은 보물 같은 가게 이야기 ("서울,단골가게" 리뷰)Daily NoPD/rEvieW 2011. 9. 20. 17:07
최근에 시간이 좀 생겨서 책을 좀 읽고 있습니다. 한동안 너무 바빠서 손도 대지 못했던 비전문서적들을 중심으로 읽으려고 노력하는 중인데요, 와이프가 어디선가 구해왔던 "서울, 단골가게" (부즈펌 출판 / 박진주 글,사진) 라는 책을 소개할까 합니다. 제목에서 풍기는 것처럼 일종의 여행 가이드처럼 필자가 추천하는 서울의 매력적인 단골 가게들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단골가게는 특별한 매력이 있어서 지속적으로 가게 되는 가게를 말합니다. (너무 당연한가요? ㅎ) 이 책에서 소개하는 단골가게들은 필자의 개인적인 단골가게입니다. 하지만 추천하는 까페와 샵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보면 "가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드는, 왠지 우리에게도 단골가게가 될 것 같은 곳들이 심심치 않게 발견되곤 합니다. 얼마전에 읽었던 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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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지하철 9 호선으로 윤택해진 나의 삶Daily NoPD/NoPD's Thoughts 2009. 8. 12. 11:30
NoPD는 서울의 서쪽, 김포공항 근처의 등촌동에 살고 있습니다. 서울에 살면서 강서구에 가본적이 없다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도심에서 접근성이 꽤 떨어지지만 대규모 주거단지가 위치해 있고 생활이 편리해서 젊은 사람들이 많이 사는 동네입니다. 저도 결혼 하면서 이곳에 처음 터를 잡고 산지 어느새 4년이 훌떡 지나가 버렸습니다. 이 동네가 젊은 부부도 많고 아이들도 많아서 생활하기는 참 좋은데 단점이 교통이었답니다. 직장은 강남쪽에 위치해 있는데 집은 강서니, 출근에만 빠르면 1시간 (버스부터 지하철까지 타이밍이 아주 좋은 경우에만 해당하는 것으로 로또 당첨과 맞먹는 확률을 가지고 있음) 에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한달간 남미, 북미 출장을 다녀오니 9호선이 개통되어 생활의 윤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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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인도에서의 일상...Daily NoPD/NoPD's Thoughts 2008. 10. 23. 23:08
인도에서 아침을 맞이한지 벌써 3주째가 되어 간다. 같이 출장중인 개발자 분들은 각각 2개월, 3개월째라 어디 명함 내밀기도 민망하다. 아침에 일어나면 먼지를 한웅큼 삼킨 것처럼 목이 칼칼하다. 이곳이 인도임을 느끼게 해주는 또 하나의 증거랄까. 행여나 수돗물이 입으로 튀어 들어갈까 입을 다부지게 물고 샤워를 한다. 아차... 온수기 스위치를 올리는 걸 깜빡했다.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하면 제법 으스스한 것이, 이곳 인도도 가을을 넘어 겨울로 가는 길목임을 느끼게 해준다. 아침부터 렌트카 기사의 비릿한 살내음을 맡으며 사무실로 향하면 한동안 유행처럼 번지던 폭탄테러의 여파로, 어쭙잖은 몸수색이 한참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녀석들은 너무 더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무슨 말을 해도 알아듣지 못할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