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많은 사람들에게 화두가 되고 있는 단어가 "창업" 입니다. 어떤 회사에 속해 일을 하기 보다는 자신의 일을 찾고 더 큰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이 특히 창업에 많은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5~10년 사이에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스타트업(Start-up) 기업들이 큰 성공을 거두고 많은 투자를 이끌어 내면서 특히 IT 분야에서는 제2의 닷컴 붐이라고 할 만큼 많은 창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언론을 비롯하여 정부까지 나서며 "창조 경제"라는 미명하게 창업 이야기를 화두로 꺼내다보니 창업을 하고 사업을 이끌어가는 것의 어려움, 사업을 정상 궤도로 이끌어 올릴때까지 들어가는 피나는 노력, 기업 운영을 하고자 하는 사람이 가져야 할 철학과 같은 고민하고 싶지 않은 것들은 그다지 많이 입에 오르내리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Apple | 2014:02:06 06:55:46


북퀘스트에서 출판된 책, 작은 사장을 큰 기업인으로 성장시키는 "99가지 씨앗"은 우리가 쉽게 접하기 힘든 창업, 사업화 과정에서 겪는 많은 고민들과 어려움, 그리고 창업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가져야할 생각과 철학에 대하여 20명의 선배 창업가들을 통해 경험이 녹아있는 이야기들을 전해주는 책입니다. 20명의 멘토들은 IT 분야 뿐만 아니라 서비스, 제조업 등을 막론하며 자신만의 생각을 가지고 창업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고 싶어하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폭넓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고 있습니다.

Apple | 2014:02:06 06:56:07


젊은 창업가와 연배가 있는 창업가, 첨단 기술 분야의 창업가와 사람의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창업가는 업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생각하는 방법과 철학이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창업과 사업이라는 단어를 앞에 두고 공통분모가 되는 부분도 분명 있겠지만 우리가 서로 다른 업으로 여기는 것은 공통분모 위에 얹어져야 하는 다른 사상이 있기 때문입니다.

트렌드에 민감해야 하는 IT 분야의 창업가라면 조금 더 도전적이고 유연한 사고방식을 가져야 할 것이고 경쟁이 치열한 전통적인 분야에 뛰어드는 창업가라면 냉철함과 끈기를 가지고 시장을 뚫어낼 수 있는 강한 추진력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겁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20명의 멘토들의 한마디 한마디가 서로 다른 듯 하면서도 손에 잡히지 않는 공통점이 있다고 느껴지는 것은 이런 사실들 때문일 겁니다

Apple | 2014:02:06 06:57:03


이 책이 주는 매력중 하나는 흔히 요즘 젊은 사람들이 창업을 꿈꾸면서 자유 분방하고 격식에 구애 받지 않는 직장 분위기를 꿈꾸는 것에 일침을 놓는 것 같은 챕터들이 중간중간 섞여 있다는 것이다.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큰 회사로 자리잡은 삼성전자 등 삼성 그룹사를 보면 회사 내에서도 조직들간에 무한 경쟁을 통해 임직원들이 스스로를 더 단련시키고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는 업무 강도를 가지고 있다.

혹자는 삼성전자와 같은 곳이 (부문, 부서마다 다르긴 하지만) 아무리 인센티브(PS, PI)를 많이 준다 하더라도 새벽같이 나와서 밤늦게 퇴근하고 밤샘도 불사하는 업무 분위기 때문에 그곳에서 일하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또 다른 어떤 사람은 그곳에서 그런 과정을 통해 얻은 기술역량과 프로젝트 필달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큰 성장을 이루어 내기도 한다. 가혹한 업무 환경이 꼭 좋은 것만도 나쁜 것만도 아니겠지만, 분명 어딘가에서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점을 이 책은 상기시켜 주고 있다.

Apple | 2014:02:06 06:57:27


주변 사람들과 새로운 아이템을 생각하고 사업화라는 공상에 빠질때가 참 많다. 아직까지 제대로 성공해보지 못했지만 나름 실행도 여러번 옮겨보면서 생각과 현실의 괴리에 대해서 많은 것을 깨달았던 기억이 난다. 책의 몇 개 소제목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블루오션이 정말 블루오션일까?" 라는 내용은 처음 사업을 구상하는 사람들이 빠지기 쉬운 오류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이다.

당장 영업 이익률이 높이 나오는 시장이라면 곧 수많은 경쟁자들이 파이(Pie)를 뺏기 위해 도전장을 내밀 것이고 아무도 뛰어 들지 않은 시장이라고 히히거리면서 뛰어들면 아무 고객도 만나지 못하는, 사실은 시장이 아니라는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도 높다. 멘토들은 자신들 역시 그런 과정을 통해 사업과 시장에 대한 시행착오를 겪었고 그 이야기들을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있는 것이다.

Apple | 2014:02:06 06:59:07


창업과 사업은 상상이 아니라 현실이다. 영화속에 나오는 페이스북은 기괴한 취미를 가진 대학생들이 너무 쉽게 만들어서 큰 성공을 만들어낸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 있었던 수많은 실패와 재도전, 위기와 그걸 극복해 내기위해 투입한 노력과 시간은 현실의 이야기라는 것이 포인트다. 20대 후반의 젊은 창업가에서부터 나이 지긋한 고참 창업가들이 해준 짧은 한마디들은 이 책에 99가지의 씨앗으로 녹아들어가 있다.

우리는 우스갯소리로 "이놈의 직장 때려치고 사업이나 할까" 하는 말을 동료들과 많이 하곤 한다. 밑져야 본전 치킨집이라도 하나 차려볼까 하는 말도 심심치 않게 한다. 그런데 정말로 그런 도전을 해야하는 상황이 왔을때 과연 우리는 준비되어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창업은 내가 원해서 할 수도 있는 것이지만 어쩔 수 없이 현실의 문제로 맞딱드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이 꼭 창업으로 새로운 걸 꿈꾸는 사람만이 아닌 꿈을 꾸어야만 하는 사람에게도 필요한 이유다.

이 책은 짧고 쉬운 문체로 적힌 99가지 이야기와 그 안에 녹여진 멘토들의 코멘트들이 술술 읽히는 책이다. 시간이 된다면 출퇴근 길에 만원 지하철에서 조금씩 읽어 나가도 그리 많지 않은 양이다. 하지만 하나 혹은 두개의 문장으로 정리된 멘토들의 이야기는 글자로 적혀있지 않는 더 많은 것을 이야기 해주고 있다. 영원한 직장이 없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YES24 에서 "99가지 씨앗" 자세히 살펴보기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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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Daily NoPD/rEvieW2012.09.23 23:26
HTML5 가 세상에 소개된 지도 벌써 수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HTML5 는 많은 구성 요소들이 추가되고 변경되었으며 또한 많은 요소들이 HTML5 의 범주에서 사라져 갔습니다. HTML5 의 스펙에 포함된 구성 요소들이라 하더라도 여전히 믿을만 한 것들은 아닙니다. 다양한 브라우저와 렌더링 엔진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HTML5 를 이해하고 구현하고 있으며 사용자의 설정에 따라 그나마도 또 새로운 방식으로 해석되기 일쑤입니다.

2020년이나 되어야 HTML5 표준이 확정 될 거라는 말이 돌던 초창기 HTML5 이야기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그만큼 어려운 표준을 만든다는 의미를 담는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시대의 흐름과 기술의 변화, 사용자의 요구에 맞는 표준으로 계속 성장해 나가겠다는 의미를 담으려 했던 것이라는 자의적 해석으로 의미를 더 부여해 보는 중입니다. 한빛미디어가 내놓은 "HTML5 Cookbook" (2012, 한빛미디어, 소개 [바로가기]) 은 그런 관점에서 HTML5 를 지금 당장 어떻게 써먹을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 Yes24 에서 HTML5 Cookbook 자세히 보기 [바로가기] >

미완의 표준과 변화가 진행중인 표준을 일상 생활속의 프로젝트에서 어떻게 써야 할까요? <Video> 태그가 생겼지만 브라우저마다 제공하는 코덱이 다르고 표현되는 방식도 다릅니다. HTML5 가 제공하는 다양한 입력값 검증(Validation)도 브라우저마다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고 노출되는 메세지도 다릅니다. 검색을 위해서 만들어 졌다는 <input type="search"> 역시 그 개념을 브라우저 엔진/브라우저 개발사들이 보여주고 싶은 방식은 서로 다른 것 같습니다.

"HTML5 Cookbook" 은 그러한 현실을 반영이라도 하듯 Cookbook 의 전형적인 바로 써먹기식 구성에 그런 요소들을 많이 녹여 냈습니다. HTML5 가 주창하고 있는 제대로된 시멘틱 웹(Semantic Web)을 위해서는 <article> 이라던가 <header>, <footer> 요소를 적절히 사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브라우저의 과거 호환성 이라던가 차별적으로 제공되는 신규 태그에 대한 지원을 위해 워크 어라운드(Work-around)하는 방법과 기존의 규약으로 향후 HTML5 마이그레이션을 준비하는 방법들을 책 전반에 걸쳐 기술해 주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시장에 나왔던 HTML5 서적들은 대부분 API 라던가 새롭게 변경된 태그 중심으로 기술 스펙을 나열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었습니다. 실전 예제나 실생활에서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한 답을 주지는 못하는 책들이던 것이지요. 물론 그 자체가 의미 없는 것은 아니고 바이블, HTML5 에 대한 개괄적인 내용을 이해하기에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탓에, HTML5 책을 사서 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뭔가 아쉽다, 부족하다, 어떻게 써먹으라는 건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해가 바뀌고 2012년 초가 지나면서 부터는 한~두권의 서적들이 HTML5 를 어떻게 써먹을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기 시작했고 "HTML5 Cookbook" 은 그 정점에 서 있는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책은 절대 HTML5 를 신봉하고 써먹으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대신 새로운 요소들을 어떻게 쓸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경험에 근거하여 풀어내 주고 있습니다.

바이블 형태의 책, 완전하지 않더라도 HTML5 가 가지고 있는 현재 시점의 모든 스펙을 확인하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추천해드리고 싶지 않은 책입니다. HTML5 를 처음 접하고자 한다면 바이블 형태의 다른 책을 읽어보시길 권장해 드립니다. 이 책은 다루지 않고 있는 HTML5 의 새로운 요소들도 많고 각 기술들의 세세한 스펙과 옵션을 다루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실전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혹은 준비해야 하는 포인트를 짚어보고 싶다면 이 책을 감히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HTML5 가 가고자 하는 방향은 어디이고 그 가능성은 어디까지인지 요즘 이런저런 생각을 해봅니다. HTML5 앱으로 개발된 대표적인 예였던 페이스북 앱은 마크 주커버그가 그 방향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시인할 정도로 기술 자체의 추종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생각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HTML5 와 같은 웹 기반 표준들과 플랫폼 마다 달라질 수 밖에 없는 네이티브 코드의 경계에서 우리는 언제, 어떻게, 무엇을 위해 누구를 선택할 것인지 고민해야만 합니다. 많은 구루들이 써내는 이런 책들이 소중한 것은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앞길을 밝혀주기 때문은 아닐까요?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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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Daily NoPD/rEvieW2012.04.11 08:07
인생이 왠지 크게 바뀔 것 같은 때가 한 번 있다면 언제일까? 사람마다 조금 다를 수 있겠지만 이십대라는 자유를 떠나야만 할 것 같은 삼십대로의 나이듦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인생의 큰 전환점처럼 느껴질 것이다. "떠나라, 외로움도 그리움도 어쩔 수 없다면"을 쓴 이하람씨도 스믈아홉이 얼마 남지 않은 늦은 12월, 비슷한 생각을 했었나보다. 홀연히 삼십대를 인도에서 맞이하기 위해 부랴부랴 보딩패스를 챙겨들고 떠난 여행이야기. 이 책은 그렇게 시작하고 있었다.

지금도 같은 캐치 프레이즈를 쓰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한동안 인도 관광청의 홍보 문구는 "Incredible India" 였다. 어떤 의미를 가지고 그런 문구를 사용했는지는 그들만 알겠지만 인도를 한번이라도 다녀왔던 사람이라면 절로 고개를 끄덕일수 밖에 없는 표현이다. 땅이 넓고 사람이 많은 만큼 그 곳, 인도에서는 생각치도 못했던 일들이 하루하루의 기억을 만들어 줄 때가 참 많다.


요가와 명상이 인도에서 발달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다. 번잡한 회사 업무와 사내 정치의 고민도, 학업에 대한 생각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긴 인생의 한켠에서 우두커니 잠겼던 고민들도 인도 사람들의 일상을 보는 동안은 잊을 수 밖에 없다. 다만 인간이 존재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질 뿐이고, 내가 하던 고민들이 참 부질 없는 것이구나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휘감을 뿐이다.

명목상으로 폐지된 카스트지만 여전히 인도 사람들의 일상은 카스트의 틀에서 움직이고 있다. 불가촉민부터 브라만까지 오랜 세월동안 그들의 생활을 지배하던 율법이 하루 아침에 어찌 없어질 수 있겠는가? 도비고트에서 이른 새벽부터 빨래를 치고 말리는 최하층민들의 삶은 죽은 뒤 갠지스강에 재로도 뿌려질 수 없어 다음 생에서 새로운 삶을 추구할 길 자체가 막혀버린 극한의 삶이다.

온갖 고민들과 생각들이 많던 삼십대의 입구에서 작가가 했던 번잡함, 또 우리가 했던 사치스런 고민들은 그들 앞에서 참 의미없는 것들이다. 그래서일까? 사람들은 세상의 번잡함에서 잠시 물러서 새롭게 삶을 시작하고 싶을 때 인도를 찾는가 보다. 수십, 수백, 수천년 전의 삶과 초현대적인 삶이 뒤섞인 그 곳. 인도는 여전히 우리에게 놀라움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고 있는 것만 같다.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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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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