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Fun2015.11.03 08:53

세상이 참 험합니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유괴 등은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의 공통된 관심사이자 걱정거리입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원 등에서는 아이들의 등원, 퇴원 등을 위한 카드 태깅 시스템 등의 도입으로 엄마, 아빠들에게 문자 메세지를 보내주는 것이 괜히 도입된 시스템이 아닙니다. 학원 차량에는 운전을 담당하는 선생님 이외에도 보조 교사가 동승하여 반드시 엄마, 아빠에게 아이를 인계하는 것이 점점 대중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교육의 체계를 벗어난 공교육 환경에서는 이런 관리가 제공되기 어렵습니다. 날로 늘어나는 사고와 범죄에 최소한의 대응책으로서 보안관 제도가 도입되어 등하교시 학교 주변에서의 교통지도, 학교에 출입하는 사람들에 대한 통제등을 어느정도 해주고는 있지만 학교 인근을 벗어나 집까지 아이들이 가는 길은 잠재적인 사각지대가 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학교에서는 수시로 가정통신문 등을 통해 아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여럿이서 등하교 할 것을 권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현실의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해줄 수 있는 방법으로 GPS 가 내장된 어린이용 스마트워치 제품들이 시장에 여럿 등장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트레킹하여 부모들이 조금이나마 안심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그 컨셉입니다. 시장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것은 SK텔레콤에서 출시한 준(Joon)이라는 제품입니다. 자사의 특별 요금제를 통해 지정 1회선 무제한 통화와 같은 기능을 제공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아이들의 등교, 하교 등을 모니터링 해주는 상품 등이 시장에 있고 어느정도의 사용자층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시장에 라인(LINE)이 뛰어들었습니다. 정확하게는 라인이 직접 뛰어든 것은 아니고 핀플레이(Pinplay)와 함께 캐릭터 콜라보레이션 형태로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라인은 메세징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한 스티커 등의 컨텐츠 판매가 매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만 라인의 캐릭터를 이용한 악세사리 등의 시장에서도 선전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라인의 캐릭터가 이번에는 핀플레이의 키위워치(Kiwi Watch) 제품에 활용되면서 새로운 캐릭터 라이센싱 모델을 만들어 냈습니다.




라인 키위워치는 다른 시장의 경쟁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아이의 위치 확인 서비스가 핵심입니다. 단순히 위치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서 긴급 호출이라던가 안심 존 설정을 통한 활동반경 관리, 특히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성범죄자 관련한 위치 정보의 활용을 통해 아이들이 보다 안전해질 수 있도록 여러가지 응용된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부가적인 기능이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 키위워치가 제공하는 기능 중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은 캐시비와 연동된 용돈 충전 및 결제 서비스입니다. 큰 딸래미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전통적인 방식으로 용돈기입장을 적고 용돈을 현찰로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용돈 주는 날짜를 잊는 것은 일상이고 아이 역시 현찰로 받은 돈을 들고 나가서 쓴 다음 용돈기입장에 그 내역을 적는 것이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캐시비와 연동된 키위워치라면 아이가 쉽게 용돈을 쓸 수 있으면서 동시에 그 내역을 부모가 관리할 수 있어 무척 편리할 것 같습니다.




라인과 키위워치의 콜라보레이션은 단순히 캐릭터를 이미지로 활용하는 것에서 조금 더 나아가 약간의 하드웨어적인 재미를 추가해 두었습니다. 제품의 상단에 "캐릭터 캡"을 꽂을 수 있는 슬롯이 있고 여기에 어떤 캐릭터 캡을 꽂았느냐에 따라 단말에서 캐릭터와 테마를 바꿔주는 방식입니다. 성인이 보기에는 다소 사족과 같은 기능으로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이들은 왠지 이 기능을 무척 재미있게 이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캐릭터 캡을 통해 제공되는 라인 캐릭터가 몇 종인지 확인되지는 않습니다만 여러가지 캐릭터가 많이 나오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향후에 추가 악세사리 판매로도 연결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키위워치는 SK텔레콤의 준과 마찬가지로 전용 요금제가 제공됩니다. SK텔레콤과 차이가 있다면 선불형 요금제로 충전한 만큼 사용하는 방식이라는 점입니다. 준의 경우에는 월 정액으로 세전 8천원의 요금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준 요금제는 1) 음성통화 30분 무료, 2) 망내 1회선 무제한 통화, 3) 데이터 100MB 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키위전용 요금제와 어떤 것이 유리한지 계산하기는 쉽지 않습니다만, 음성통화 30분에 데이터 216MB 정도를 쓰면 8천원 정도가 됩니다. 망내 1회선 무제한이 키위 전용 요금제에는 없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겠습니다!


요즘 한국의 게임 업계에는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사업 모델이 여럿 성공하고 있습니다. 이는 비단 게임업계에서만 가능한 모델은 아닐 것이구요, 라인과 키위워치의 콜라보레이션에서처럼 다양한 라이센스 모델로 그 응용분야가 확대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창작물, 창작캐릭터를 가지고 있는 사업자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라인 키위워치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장의 경쟁 단말들과 비슷한 가격대로 출시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 봅니다!


라인 키위워치 제품 자세히 살펴보기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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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IT's Fun2015.09.18 08:56

애플워치 출시 이후 웨어러블 마켓의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애플이 스마트워치를 내놓기 이전에도 삼성전자를 비롯한 여러 기업들이 시험적인 제품들을 내놓았지만 대부분 기존 웨어러블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헬스트레커 혹은 피트니스트레커를 주요한 경쟁상대로 삼고 시장에 도전장을 내미는 정도였습니다. 그럴수 밖에 없는 것이 대중들의 반응을 통해 헬스트레커/피트니스트레커의 시장은 확실히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상황이었고 불확실한 스마트워치 시장에 적극적으로 새로운 컨셉과 시장을 만들기에는 위험부담이 컸기 때문입니다.


애플워치는 어땠을까요? 다른 포스팅에서 이미 언급을 했지만 애플은 "시계"라는 것이 가지는 의미를 먼저 들여다 보았습니다. 시계 시장에는 카시오를 비롯한 스포츠 시계 시장이 있는가하면 젊은 사람들을 위한 패션 아이템으로서의 시계, 그리고 비싼 금속과 보석을 이용하여 만들어지는 고급 시계 시장, 소위 럭셔리 시계 시장등이 큰 포션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애플은 그들 중 고급 시계 시장과 스포츠 시계 시장을 타겟팅 하고 기능으로서 애플워치를 어필하거나 기존 헬스트레커/피트니스트레커를 주적(?)으로 삼지 않고 "팔목에 늘 차고 다니는 악세사리로서의 스마트워치"를 컨셉으로 잡았습니다. 현재까지는 상당히 괜찮은 실적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중저가에서의 스포티한 애플워치, 럭셔리시장에서의 화려한 애플워치는 확실히 자리를 잡은 모습입니다. 




이쁘다! 애플 워치! (출처 : 애플 공식 웹사이트 워치 소개페이지)



지난달 말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usiness Intelligence, BI) 에서는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 관한 새로운 리포트를 내놓았습니다. 이 리포트는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변화에 관한 재미있는 결과를 담고 있었는데요 (어쩌면 예상들 하고 계셨겠지만..!) 웨어러블 시장의 성장 속도는 무척 빠르지만 그 안에서 헬스트레커/피트니스트레커가 차지하는 비중과 스마트워치가 차지하는 비중이 서로 맞바뀔 것이라는 전망을 담고 있습니다. 2014년 기준으로 헬스트레커/피트니스트레커는 53% 의 웨어러블 기기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지만 올해 말까지는 48%, 멀리 2020년에는 40% 초반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애플워치 이후 스마트워치에 대한 일종의 기준점(Baseline)이 설정되면서 더 많은 제조사들이 스마트워치를 내놓으면서 피트니스트레커/헬스트레커가 해주던 역할들을 빠르게 잠식해 나가고 있으며, 독립된 기기가 아닌 하나의 기기에서 많은 센서들을 구동시키며 기능적인 만족감을 주고 기존 시계와 같은 악세사리로서의 임무를 톡톡히 해내는 스마트워치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도 빠르게 바뀌어 나가는 것이 그 배경이라 하겠습니다. 상대적으로 이 두가지 섹터에서의 웨어러블 기기 이외의 시장은 뚜렷하게 시장을 이끄는 제품이 없는 만큼 성장,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까지 스마트워치를 이용하는 사람을 주변에서 찾아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올해를 넘어 내년 이맘때쯤 되면 처음 아이폰이 스마트기기 시장을 새롭게 재편했던 것처럼 스마트워치가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어제 iOS9 공개와 함께 배포될 예정이던 애플워치용 운영체제의 두번째 버전이 버그로 연기되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예민한 시장인 만큼 초기에 이슈가 없는 지원을 하겠다는 애플의 의지가 보이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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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IT's Fun2015.06.20 02:46
애플의 애플워치가 출시된 이래 스마트 밴드 시장의 식지 않던 열기가 단번에 사라졌습니다. 스마트 밴드 시장은 페블, 핏빗 등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삼성, 샤오미 등 처럼 걸출한 IT 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었습니다. 애플워치 이전까지 스마트 워치는 구글과 삼성 등에서 제품을 내놓은 바 았었지만 생각만큼 큰 이슈가 되지는  못했습니다. 때문에 시장은 스마트 밴드 중심으로 수요가 형성되었고 이같은 기조는 애플워치 출시 직전까지 이어졌습니다.

소프트웨어로 시작했지만 하드웨어로 더 큰 명성(?)을 얻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밴드라는 제품을 통해 스마트 밴드 시장에 진출해 괜찮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  그다지 존재감이 없었던 마이크로소프트였기에 밴드의 의미는 남다르긴 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워치류의 제품을 준비한다는 이야기는 시장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마이크로소프트에 근무하는 디자이너의 블로그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준비하고 있는 워치의 모습이 공개되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워치의 엔트리레벨 단말인 스포츠와 무척 닮아 있습니다. 마케팅용 자료처럼 보이는 스틸컷만 공개가 되었기 때문에 두께라던가 정확한 크기와 같은 상세한 스펙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애플워치가 정의한 "시계는 패션 악세사리다" 라는 정의에 걸맞는 컨셉으로 시장에 출시할 제품을 준비하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워치 제품에서도 윈도 운영체제의 메트로 UI 를 이용하여 작은 화면에서도 다양한 기능과 정보를 효과적으로 보고 이용할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윈도폰 제품들과 윈도 운영체제에서 전격적으로 도입된 메트로 UI 는 그 성패를 떠나서 애플 이후 천편일률적으로 통일된 시장의 UI 를 따르지 않으면서도 상당히 잘 다듬어진 인터페이스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마이크롯소프트가 언제 워치 제품을 시장에 출시할 것인지네 대해서는 알려진바가 없습니다. 다만 노키아 시절부터 추진되었던 과제의 얀장선상에 있고 메트로 UI 가 꽤 유효하게 적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윈도 유니버설 정책과 행보를 맞추는 좋은 시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드웨어의 명가 마이크로소프트가 만드는 워치 제품을 기대해봐도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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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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