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Fun2016.01.29 06:30

간만에 블로그에 글을 업데이트 합니다. 요즘 하루에 6시간 이상씩 영어로 진행되는 교육을 듣고 있는 중이고 시험을 봐야하는 목표가 정해져 있어서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제 실적을 발표한 애플, 페이스북, 그리고 네이버(w/라인)의 이야기를 어떻게든 적겠다는 마음에 이시간에 키보드를 들어 세 기업들 중 네이버의 이야기를 먼저 해볼까 합니다. 


네이버는 지난 분기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한때 50만원까지 무너졌던 네이버의 주가는 이후 차곡차곡 계단을 밟고 올라서면서 68만원대까지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지난 3개월간 주가 추이를 보면 분기 실적 기준으로 바닥을 찍었고 원가 절감 내지는 새로운 비즈니스에 대한 적극적인 시장 공략으로 마지막 분기에는 보다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을 확인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이렇게 보니 또 양호해 보이는군요 -_-



그런데 막상 2015년 4분기 네이버의 실적을 열어보니 좀 신통치가 않았나 봅니다. 각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한 매출, 이익 가이던스에서 매출은 어느정도 만족시켰지만 중요한 지표인 이익 관점에서는 한자릿수~10% 정도로 밑도는 실적을 기록해 오늘 장중 한때 63만원이 깨지는 등 최근 강한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는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하루에 3시간씩 두번 들어야 하는 세션의 압박으로 인해 IR 자료를 제대로 살펴보지 못했다가 이제야 살펴보고 중요한 숫자들을 한번 점검하고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실적 요약입니다. 실적이 발표되면 가장 먼저 챙겨봐야 하는 것은 당연히 매출입니다. 기업이 흑자이든 적자이든 매출은 지속적으로 성장해야 하는 것이 기업이 돈을 회전시키고 있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마로미터가 되기 때문입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해서는 6%, 전년동기 대비해서는 19.2% 라는 성장을 기록하며 괜찮은 숫자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매출에서 영업비용을 차감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 전년동기대비 5% 상승하는데 그쳤습니다. 매출은 늘고 있지만 그만큼 그 매출을 만드는데 비용이 많이 나가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영업비용은 YoY 로 24.1%, QoQ로 7.2% 를 기록해 매출 상승세를 모두 넘어선 데이터가 확인됩니다.




매출 비중을 보면 모바일 시대에 맞게 체질 개선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 확인됩니다. 2015년 2분기에 처음으로 모바일 매출이 PC 매출을 압도한 이래 계속 모바일이 더 많은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비율로는 전분기와 동일하게 모바일에서 56%, PC 에서 44% 의 매출이 발생했습니다. 국내와 해외 매출 비중은 다소 다양한 해석을 나을 수 있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뒤에도 설명하겠지만 네이버의 해외 서비스의 전부라고 할 수 있는 라인(LINE)의 매출정체가 생각보다 오래 가고 있습니다. 전분기에 35% 까지 올랐던 매출 비중이 정체되면서 33% 로 내려앉았습니다. 하지만 조금 다른 해석을 가미해 보자면 국내에서 네이버 메인 비즈니스가 다시 성장하면서 비중 관점에서 더 많은 포션을 차지했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해외 매출 관련해서는 라인 장표를 두고 조금 더 생각해 보겠습니다.




광고가 90% 이상인 네이버의 매출 구조에서 새롭게 떠오른 별은 바로 콘텐츠였습니다. 물론 콘텐츠 매출의 많은 부분을 라인이 담당하고 있다는 것은 데이터를 볼때마다 느껴지는 가슴아픈 부분이긴 합니다. 라인의 게임 플랫폼 사업을 비롯하여 스티커 등 컨텐츠 매출이 여전히 조금씩이지만 성장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난분기 대비 실적이 내려간 부분은 캐릭터 상품 매출을 기타 매출로 재분류 했기 때문이고 이를 포함하면 전분기 실적을 넘어서는 숫자를 보여주게 됩니다. 최근 라인 게임 플랫폼에서 성공작이 없었지만 스티커, 유료 계정 등 기저 매출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초미의 관심사인 라인 현황입니다. 모바일 기반 서비스 혹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수치는 누가 뭐래도 월간 활성 사용자수 입니다. 자신감 넘치는 페이스북의 경우 일간 활성 사용자수도 공개하긴 합니다만 여전히 월간 활성 사용자수, 즉 Monthly Active User (MAU) 가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지표입니다. 안타깝게도 지난 분기 실적 발표 후 포스팅했던 글에서 이야기 했던 사항이 발생했습니다. 그 현상이 더 가속화 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어 조금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사용자수는 전분기 2억 1240만명에서 2억 1500만명으로 거의 성장을 하지 못했습니다. 반면 핵심 4개국 (일본,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에서는 1억 4470만명을 기록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하는 것이 확인됩니다. 핵심 시장 이외에 기타 시장에서 라인의 성장이 급격히 정체되고 있으며 이는 매출 정체와 어느정도 연관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매출 관점에서도 게임 플랫폼이 40% 를 하회하며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긍정적인 것은 광고 매출이 30% 를 넘어서면서 성장중이고 유료 계정 등이 포함되는 기타 영역이 5% 에서 7% 로 많이 성장한 것이 다양한 매출원의 확보라는 관점에서 좋아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이익입니다. 따로 설명을 많이 하지 않더라도 영업이익이 수분기동안 큰 폭의 변화가 없다는 것이 눈에 띄실겁니다. 매출이 우상향을 그리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물론 비용으로 지출한 돈이 결국 어느 시점엔가 이익으로 돌아올 수는 있겠지만 아직까지 그런 징후가 강하게 보이지 않는 다는게 문제입니다. 모바일, 해외 매출의 핵심 축인 라인의 매출, 이익 정체도 한몫 하고 있는건 다시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주식 시장에서 네이버의 주가가 사상 최초 연간매출 3조원을 넘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급락한 것은 역시나 이익율과 라인 비즈니스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네이버 공식 웹 사이트에서 IR 자료 자세히 살펴보기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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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IT's Fun2015.11.06 09:22

근래 미국의 기업들 중 가장 뜨거운 곳은 어디일까요? 수많은 IT, 하이테크 기업들이 등장했고 사람들의 신망을 얻고 있지만 그동안 전통적인 기업들의 왕좌를 넘보지는 못했었습니다. 그런데 근 2~3년 사이에 이런 경향은 완전히 바뀌었고 실리콘밸리를 비롯하여 미국 곳곳에 자리잡은 IT 기업들이 최고의 기업 자리를 하나 둘 빼앗아 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애플이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는 IT 진영에서도 전통적인(?) 기업에 속하기 때문에 이들을 제외하면 역시 페이스북(Facebook)이 단연 압도적이지 않나 생각을 해봅니다.


어제 발표된 페이스북의 2015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페이스북은 또 다시 한번 많은 기록들을 경신했습니다. 페이스북은 이번 분기에 45억 달러의 매출(우리돈으로 4조 9천억원, 1달러=1100원 기준)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4억 달러(우리돈으로 1조 5천억원)를 기록했습니다. 매출의 대부분은 이미 널리 알려진 것처럼 광고 매출이고 이번 분기 역시 광고 매출이 보여준 지속적인 성장세가 매출과 영업이익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가상 화폐를 통한 결제 등 다른 부문의 매출이 소폭 줄어든 것도 눈여겨 볼만한 부분입니다.





페이스북의 매출와 이익을 만들어 내는 원동력은 역시 압도적인 사용자수에서 나옵니다. 페이스북은 MAU(Monthly Active User, 월간 활성 사용자수 기준으로 15억명을 기록하며 세계 최대의 인구 대국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얼마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최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나 IT 서비스 기업들이 월간 활성 사용자 수 이외에도 일간 활성 사용자 수(DAU, Daily Active User)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요 페이스북은 여기에서 더 나아가 모바일만 사용하는 월간 활성 사용자수와, 모바일만 사용하는 일간 활성 사용자수를 같이 발표하여 자신들의 매출, 영업이익의원동력이 모바일에 있고 이 부문의 성장이 여전히 탄탄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일간 활성 사용자수는 지난 분기의 9억 6천만명을 넘어서 10억명을 마침내 돌파했습니다. 전 지역에서 고르게 성장을 하고 있어 전세계가 페이스북 플랫폼으로 하나가 된 인류 대화합의 느낌까지 날 정도입니다. 일간 활성 사용자수와 월간 활성 사용자수 비중은 2013년 3분기 기준 61% 수준에서 이번 분기에는 65% 를 기록하며 완만하지만 지속적으로 페이스북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늘고 있다는 것을 데이터로 입증했습니다. 모바일로만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월간 활성 사용자수는 지난분기 6억 5천만명에서 7억 2천만명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페이스북은 최근 "2G 화요일" 이라는 제도를 전사적으로 시행한다는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2G 화요일" 은 자사의 서비스 기획자나 개발자들이 모든 엔드유저들이 훌륭한 네트워크 환경에서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제도라고 합니다. 서비스가 어떤 환경에서도 원활하게 동작하여 사용자들이 페이스북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하고 보다 나은 서비스 경험을 갖게 하도록 위함이라고 하니 앞으로도 더 많은 사용자들이 페이스북으로 모여들 수 있는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근래 많은 서비스들이 사용자수 증가의 정체를 맞이하며 매출과 영업이익까지 영향을 받는 모습을 많이 보고 있습니다. 트위터의 위기론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고 에버노트와 같은 훌륭한 서비스도 결국은 숫자와 관련하여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그런 와중에 여전히 강한 성장을 하고 있는 페이스북과 그들이 물밑에서 진행중인 많은 과제들은 그들이 어떻게 지속적으로 성장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성장을 기대하게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주는 듯 합니다.


페이스북 2015년 3분기 실적발표 자료 및 컨퍼런스 콜 다시듣기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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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IT's Fun2015.10.28 17:30

미국의 주요 IT 기업들이 연일 실적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애플의 기록적인 실적은 이미 여러 채널을 통해서 접하셨을 것 같구요, 전통의 강자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탄탄한 실적으로 주가가 한단계 레벨 업 된 상태입니다. 아마존은 커머스 분야의 실적을 크게 뛰어넘는 클라우드 비즈니스의 성적표로 시장을 놀라게 하기도 했습니다. IT 분야의 기업들이 새로운 봄을 맞이했다는 이야기도 괜히 나오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 많이 있습니다. 트위터가 대표적입니다.


트위터는 이달초 창업주인 잭 도시(Jack Dorsey)를 CEO 로 선임하면서 분위기가 많이 좋아진 상태였습니다. 일부 직원의 감원 소식은 안타깝지만 조직 정비를 통해 트위터가 보다 중요한 일에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는 계기였습니다. 또한 모멘츠(Moments)를 통한 뉴스 소비 채널로서의 역할 강화, 트위터 폴(Twitter Pole)을 통한 A/B 형태의 의견 수집 기능을 새로이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침체된 서비스"라는 시장의 인식을 바꿀 반전의 기회를 노리는 것이 아니냐는 평을 받아오던 터라 실적 실망감은 그 충격이 더 큰 것 같습니다.





트위터가 27일 발표한 3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트위터는 5억 69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58% 의 매출 급성장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일반 회계 기준으로 손실 폭이 줄어들면서 매출 증가 대비 이익 창출 관점에서도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잠재적인 성장의 중요한 팩터인 사용자수 증가였습니다. SMS 를 통한 이용자가 아닌 순수 트위터 사용자(MAU 기준)는 전분기 3억 400만명에서 3억 700만명으로 300만명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트위터가 속해있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분야에서 월간 활성 사용자수가 갖는 의미는 무척 큽니다. 페이스북처럼 오프라인에서의 관계를 기반으로 하여 온라인으로 관계가 확장되는 서비스들은 지속적인 서비스 사용 가능성이 높고 이를 통해 다양한 광고, 마케팅의 집행이 용이한 편입니다. 반면 트위터처럼 사용자 관계가 느슨하고 익명성이 제공되는 경우 수익을 강하게 창출해 내는 것이 어렵습니다.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지속적으로 사용자를 늘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트위터 실적 발표후 시간외 주가가 12% 이상 폭락한 것은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트위터는 상장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듯 합니다.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는 것은 분명 긍정적인 신호입니다만 지속적으로 매출을 일으킬 기반이 되는 사용자수의 증가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것은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입니다. 근래 뛰어난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들도 몇 해 전만 하더라도 큰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들이 있습니다. 그런 시기를 지혜롭게 극복하고 체질 개선을 한 곳들이 지금 또 한번의 도약기를 맞고 있는 중입니다. 트위터도 새로운 수장과 함께 지혜롭게 어려움을 헤쳐나가길 기대해 봅니다!


트위터 2015년 3분기 실적 발표 자료 상세히 살펴보기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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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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