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슬슬 비행기타는게 지겨워지기 시작합니다. 아직 비행기 뜨지도 않았는데 쏟아지는 업무들 -출장과 결코 관계없다는 점이 저를 더욱 괴롭게 하는군요- 때문에 정신이 없습니다. 이번 출장으로서 싱가폴은 세번째 가는 길인데 흥도 안나는 군요 ;; 아아아... 언능 귀국해서 와이프랑 영화도 보고 전시회도 보고 하고픕니다. 킁... 아직 출국도 안했는데 말이죠 ;;;

이번엔 카메라도 안가지고 갑니다 :) 일정도 너무 짧아서... 대충 PDA로 한두컷 정도 증거사진만 남길까 합니다. 에헤라~ 이제 출국하러 고고씽~~~

p.s. 이놈의 라운지는 왜이리 멀리 옮긴거야 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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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기 전에 : 싱가폴 여행의 큰 장점중 하나는 땅덩어리가 크지 않다보니 언제든 숙소를 들러서 필요한 것들을 챙기거나 쉴 수 있다는 점이다. 불필요한 짐들을 줄이고 가벼운 옷차림과 짐으로 나서도 된다는 이야기다)

리틀인디아를 나와 MRT를 탄 우리는 잠시 클라키 역에 내려서 숙소를 들렀다. 센토사 섬에서 해수욕을 하기 위해 수영복을 비롯한 필요한 물건들을 챙기기 위해서다. 뜨거운 햇살아래 있다 잠시 들른 숙소가 어찌 이리 편한지... 다시 나가기 싫은 귀차니즘을 뒤로하고 다시 MRT 역으로 향했다.

싱가폴의 모든 곳은 MRT로 통한다는 말이 있다. NE 라인의 종착역인 Habourfront 역은 센토사 섬으로 들어가는 관문이다. 이곳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센토사 섬으로 들어갈 수 있다. 센토사 섬을 왕복하는 케이블카는 편도와 왕복이 있는데 당연히 왕복을 끊는것이 좋다. 케이블카는 전면이 투명한 유리로 되어 있는 녀석과 일반적인 녀석으로 나뉘어 지는데 굳이 돈을 더 들일 필요는 없다. 그리고 혹시나 일찍 센토사 섬으로 이동하는 일정이라면 섬에서 나오면서 Habourfront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말고 Mt. Faber로 올라가서 근사한 야경을 보며 레스토랑을 이용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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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토사 섬에 도착하자 마자 Sky Tower의 티켓을 끊었다. Sky Tower는 360도 회전하면서 천천히 올라갔다 내려오는 전망 타워인데 나중에 섬을 나오면서 야경을 보기 위해서 표를 끊었다. 사실, 사람이 많을까봐 미리 티켓팅을 했는데, 그다지 인기가 있지는 않은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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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제일 먼저 싱가폴의 상징인 멀라이언 상을 보기로 했다. 멀라이언 상은 시청광장과 센토사섬에 각각 있다고 하는데, 시청의 그것은 규모도 조금 작고 분수(?)로 활용되는 상이고 센토사 섬의 멀라이언상은 소정의 비용(!)을 내면 전망대처럼 올라갈 수 있는 곳이다. 높이가 그다지 높지 않아서 들어가보지는 않고 싱가폴에 다녀갔다는 징표로 사진만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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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라이언상 근처에 예쁘게 꾸며진 멀라이언 워크(merlion walk)라는 산책로가 있다. 조금 인위적이긴 하지만 길게 드리워진 나무 그늘을 즐기면서 잠시 여유를 갖을 수 있는 곳이다. 다양한 빛깔의 타일로 만들어진 조각물들이 사진찍기에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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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토사 섬은 휴양지인 만큼 곳곳에 안내도 잘 되어 있고 슬슬 산뽀삼아 걸어다녀도 될 정도로 그렇게 큰 크기도 아니다. 하지만 섬 내부를 돌아다니는 셔틀버스들이 무척 잘 되어있으니 (당연히 무료다) 이용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아직까지 체력이 많이 남아있어 Siloso Beach 까지 걸어갔다. 참고로 섬안에는 Palawan, Siloso, Tanjong Beach의 세군대 해변이 있다. 맘에 드는 곳으로 행선지를 정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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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토사 섬 주변의 바다는 흔히 상상하는 동남아, 태평양 연안의 아름다운 비취색 바닷물은 아니다. 하지만 이국적인 분위기와 한가로운 여정을 즐기기에는 더없이 좋은 곳이다. Siloso Beach 에서 본 커다란 강아지(!)와 함께 휴가를 즐기는 듯한 외국인 부부의 모습이 한가로와 보였던 것도 그런 센토사의 분위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Beach 주변에는 샤워시설이 잘 되어 있으니 적극 이용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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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서 한참을 즐긴후 Musical Fountain의 음악분수 공연을 보기 위해서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음악분수 공연장은 넓게 트인 조개형태의 공원인데 다양한 특수효과를 보여주는 커다란 분수 시스템과 음악의 향연을 볼 수 있는 센토사 섬의 명물이다. 따로 비용을 받는 곳은 아니지만 공연 시간에 늦으면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빽빽히 사람이 들어찬다. 느낌은? 솔직히 그냥 그렇다라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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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이 끝나기 전에 조금 일찍 나와서 섬에 들어오면서 티켓팅한 Sky Tower에 올랐다. 시원한 에어콘 바람이 나오는 원형 구조물에 앉아 있으니 곧 천천히 하늘로 올라가기 시작한다. 날씨가 나쁘지 않아 멀리에 정박해있는 대형 컨테이너선부터 도심의 번화한 거리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동영상을 찍어뒀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 곳. 하지만 센토사 섬에서 하루를 시원한 음료수 한잔과 함께 마무리 하기엔 이보다 좋은 곳은 없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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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의 탑이 바로 Sky Tower

간만에 심하게 광합성을 한 탓인지, 나른해진 몸을 이끌고 케이블카에 몸을 싣고 Harbourfront Tower로 향했다. MRT를 타고 숙소로 돌아온뒤 갤러리호텔 1층에 위치한 Sound Bar 에서 칵테일을 한잔 하면서 하루를 정리했다. Sound Bar는 클라키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은 아니지만 독특한 분위기가 맘에 드는 곳이다. 혹시나 클라키의 번화한 분위기에 지쳤다면 한번 찾아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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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은 다양한 민족으로 구성된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용광로와 같은 곳인것 같다. 아랍 스트릿트, 리틀 인디아, 차이나 타운등 유독 다른 나라보다 민족성에 기인한 도심지가 발달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방문했던 리틀 인디아 역시 마찬가지다. 인도 특유의 음악과 향이 가득한 이곳. (그 향을 별로 안좋아 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 이국적인 분위기로 한번 빠져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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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인디아 역시 MRT로 가는게 가장 편했다. (..라고 쓰고 택시 타자니 돈이 좀 아깝고, 버스는 잘 몰라서 패스했다의 또다른 표현이다라고 읽는다.) NE 라인을 타고 도착한 리틀 인디아. 역에서 내리는 사람들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인도 전통 의상을 입은 사람부터 검게 그을린 피부의 인도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막 아침을 먹고 나온 상태에서 특유의 향신료 냄새가 가득한 이곳에 오면 잠시 큰 숨을 한번 쉬어줘야 할 것 같다. 조금 걷다보면 익숙해지기는 하지만 그들이 우리의 몸에서 나는 `마늘`과 `김치` 냄새를 맡는 셈 치자고 생각하면 그닥 나쁘지는 않다는 생각이 든다.

리틀 인디아 MRT 역을 빠져나오면 뜨거운 적도의 햇살이 반겨준다. Country 안에 있는 또다른 Country를 온것 같은 느낌. 역을 나오면 바로 보이는 하늘색 페인트가 강렬한 건물이 바로 Tekka Centre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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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조사를 그리 많이 하지 않고 온터라 Tekka Centre를 들렀다가 골목을 한바퀴 돌면서 재미있는 꺼리들을 찾아보기로 했다. 이곳은 일종의 재래시장 내지는 재래상가라고 생각하면 된다. 1층에는 식료품을 비롯한 식당, 정육코너(!)등이 위치하고 있고 2층에는 인도 전통 의상을 원없이 볼 수 있다.

싱가폴의 다른 곳에 비해서 정말 저렴한 물가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재래시장인 만큼 위생상태가 그닥 좋아보이지는 않고 깔끔하지는 않지만 그냥 한국에서 흔히 보이는 재래시장이라 생각하면 편할 것 같다.

워낙에 싱가폴이라는 나라가 깔끔(!) 떨기로 유명한 나라라 이곳은 그에 반항하는 인도인들이 모인듯한 느낌마져도 준다. 형광등 조명 아래 옹기종기 모여앉은 가게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사진 찍는걸 아셨는지 얼굴을 살짝 돌리며 가리시는 인도 아저씨. 이시간에 여기 계시면 안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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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시간이었지만 식사를 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보인다. 이곳에 있는 동안은 인도에 왔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사진 왼쪽에 보이는 것처럼 청량음료와 열대과일을 담아서 파는 가게들이 무척 많다. 가격도 저렴하다.

더운 날씨와 갈증을 달래기 위해서 가까운 가게를 들어갔다. 무언가 정체물명의 붉은 -_- 음료수와 라임이 들어간 음료수를 사서 마셨는데 이름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무언가 열대과일로 만들었던 것으로만 기억된다. 열심히 음료수를 담아주시는 아저씨의 모습을 담아보았다. 하이하이~ 많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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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음료수를 들고 시장을 한바퀴 돌아보았다. 이곳에서 주의할 점은 여기저기에서 비위 상할 수 있는 향(?)이 많이 난다는 점인데, 사람들한테 나는 냄새는 그냥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 진다. 하지만, 정육코너(?)가 즐비한 곳은 조금 힘들수 있다. 그래도 한번 구경해보자고 들어갔다가 정확히 1분여만에 다시 나왔다. 붉은 조명 가득한 그곳은 조심하도록 하자!

식사 시간에 걸쳐서 갔다면 Tiger 맥주 한잔에 부서지는 동남아산 쌀로 만들어진 밥을 먹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검색을 해보면 근처에 깔끔하고 좋은 식당들도 많다고 하는데, 그런 곳을 가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인도를 여행해본 사람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은 `절대 길에서 뭔가를 사먹지 마라` 이다. 그 법칙이 리틀 인디아 에서도 적용되는 지는 모르겠지만, 행여나 싶다면 섣부른 도전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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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은 적도 바로 위에 있는 곳이다 보니 열대 과일들이 정말 많다. 어딜가나 열대과일을 비싸지 않은 가격에 맛볼 수 있지만 이곳에서는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희귀한 열대 과일들을 많이 볼 수 있다. 1층에서 발견한 이쁜(?) 과일 가게. 이 사진을 찍으면서 잠시 삼각대를 내려놨다가 잃어버리 장소라 사진이 더욱 애틋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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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대가 없는 상황에서 다니기가 조금 그래서 바로 옆에 위치한 Tekka Mall 1층의 카메라 샵을 찾았다. 번듯하게 차려놓은 가게이지만 리틀 인디아에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적극적인 네고(!)공세를 펼쳤다. 처음 제시받은 가격에서 꽤나 많은 가격을 내려서 구매할 수 있었다. (기억하자, 아무리 싱가폴이어도 네고는 기본이다!)

Tekka Centre를 나와 인도풍의 건물이 가득한 골목을 따라 걷다보면 인도풍의 각종 토산품을 파는 가게들이 즐비하게 나온다. 가격이 무척 저렴하지만 살만한 물건은 그다지 많이 보이지는 않는다. 외국인 단체 관광객들의 모습도 눈에 많이 띄었는데, 다들 호기심으로 물건들을 볼 뿐 사는 사람들은 많이 보질 못했다. 이곳에서도 네고의 법칙은 통한다. 붙어 있는 가격의 50%를 목표로 인도 사람들과 적극 네고를 해보자. 오후에 센토사를 들어가기 위하여 아쉽지만 짧은 리틀 인디아 탐방을 마치고 다시 MRT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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