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겨울은 유독 추운것 같습니다. 기상 이변 때문인지 무더운 여름 때문에 고생한게 엊그제 같은데, 매서운 추위가 옷깃을 여며도 뼛속까지 파고드는 느낌입니다. 어른들이야 대충 껴입고 나가면 된다지만 아이들에게 추운 날씨는 집안에만 머물게 만드는 독소입니다.

아이들이 집안에만 있다보면 지루함도 많이 느끼고 답답함에 평소보다 짜증을 많이 부리게 되더군요. 이럴때는 집에 있는 다양한 소품으로 지루하지 않게 해주는게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혜린아기와 NoPD 가 자주하는 집안 소품 놀이 중 하나를 소개합니다. :-)

KONICA MINOLTA | 2009:12:05 18:03:58

집에 다들 하나씩은 있는 물안경. 수영장에 갈 때만 필요한 물건이 아닙니다. 아이들은 물안경을 쓰는 순간 달라보이는 세상이 너무 신기한가 봅니다. 물안경을 쓰고 집안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구경하는 모습이, 흡사 세상을 처음 알기 시작하던 그 때처럼 느껴지나 봅니다. 혼자 쓰면 재미가 없는지 아빠까지 물안경을 씌우고 나서야 신이난 아기.

날씨가 또 추워진다고 하는데, 집안에서 지루해 아는 아이들에게 시선을 바꿔주는 놀이를 같이 해주시는 건 어떨까요? ^^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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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매일 아침이 되면 엄마, 아빠는 먼저 하루를 시작합니다. 출근을 서두르는 아빠는 새벽부터 일어나 씻고 옷을 갈아 입고, 강의를 듣고 아이와 하루 계획을 준비하는 엄마는 나름 이른 하루를 시작합니다.

겨울이라 긴 밤이 꽤 오랫동안 이어지는 탓에, 한참이 지나도 동이 터오는 기운도 느껴지지 않는 요즘. 시계바늘이 8시를 넘기고 햇살이 조금씩 집안으로 비추이면 이제 또 한명이 하루를 시작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문을 닫아 둔 날은 조심스레 문을 두드리는 소리로, 문을 열어 둔 날은 타박타박 거실 장판에 조그만 발을 내딛는 소리가 엄마 아빠를 설레게 합니다. 달콤한 잠에서 깨어난 혜린아기가 빼꼼히 문을 열고 엄마, 아빠가 뭐하는지 내다보는 순간은 감동의 절정입니다.

KONICA MINOLTA | 2009:11:22 08:43:10

지를 안꺠우고 엄마 아빠만 뭔가(?) 재미있는 걸 한다는 듯한 원망의 눈길. 부시시한 머리와 언능 세수를 해야 할 것만 같은 눈꼽과 침흘린(!) 자국 남은 귀여운 뽈따구 살. 문을 열고 두 팔로 번쩍 안아 하늘로 던져주면, 그제서야 터지는 하회탈 얼굴과 키득거리는 혜린아기 특유의 웃음소리.

하루 하루가 매일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다 싶은 요즈음입니다.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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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NoPD가 서식하고 있는 곳은 서울의 서쪽, 강서구 입니다. 주말에 서울에서 가깝게 나들이 다녀올만한 곳이 대부분 남쪽, 동쪽에 몰려있는 탓에, 서울의 루저 강서구는 주말에 가까운 나들이 장소가 그렇게 많지 않은 편입니다. 월드컵 공원이나 하늘 공원도 있긴 하지만 요즘처럼 추운 겨울날에는 그다지 가고 싶지 않은 곳들이지요.

그래서 자주 들르게 되는 곳이 일산, 파주쪽입니다. 일산은 워낙에 깔끔한 계획도시 인데다 호수공원 같은 명소들이 있어서 괜찮은 곳입니다만, 역시 겨울이라 그다지 갈만한 곳은 아닙니다. 파주는 헤이리와 영어마을, 프로방스 마을 등 갈만한 곳이 참 많지만, 너무 자주 간 탓에 조금 꺼려지는 요즘이랍니다.

그래서 이번주에는 추운 날씨도 피할겸 파주출판도시로 향했습니다. 사실 파주출판도시도 자주 가는 곳이긴 하지만, 간만에 평일에 휴가낸 아빠와 혜린이가 좋은 시간을 보내기에는 이만한 곳이 없다는 생각에 냉큼! 달려갔답니다. 먼저 탄탄스토리로 향했습니다.

KONICA MINOLTA | 2009:11:20 15:59:47

탄탄스토리는 여원미디어라는 회사에서 운영하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전시회가 열리고 스케쥴에 맞추어 아이들을 위한 공연 (1층에 소극장이 있습니다) 도 소정의 비용으로 관람할 수 있는 곳입니다. 3층에 올라가면 북까페가 있는데, 아이들과 같이 볼만한 책이 꽤 많이 준비되어 있답니다. 

KONICA MINOLTA | 2009:11:20 16:15:57

평일 낮이라 방문한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혜린이는 신나게 북까페를 소리지르며 돌아다녔답니다. 온 사방이 책으로 뒤덮혀 있어서 놀면서 이런저런 책들도 볼 수 있는 좋은 곳이랍니다. 북까페라고는 하지만 판매하는 음료수는 200원짜리 자판기 커피가 전부입니다. ^^;; 평일이라 그런지, 직원들이 몇 몇 보이기도 하더군요. 주말에 들르면 담당하시는 분이 책 소개도 해주고, 영업도 아름다운 가격을 제시하며 해주시니, 이쪽 책에 관심 있는 분들은 꼭 상담해 보시기 바랍니다~!

KONICA MINOLTA | 2009:11:20 16:19:35

건물 인테리어도 꽤 이뻐서, 돌아다니면서 사진찍기에 참 좋습니다. 날이 추워지기전 방문했을 때는 소녀시대가 MBC 에서 촬영하는 방송을 찍느라 이곳을 들르기도 했다지요. 깜짝 놀라서 사진도 못 찍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혜린이랑 사진 한장 찍어줬으면 좋았을 거 같다는 아쉬움이 남네요.

KONICA MINOLTA | 2009:11:20 16:25:34

탄탄스토리를 꼭 들르는 이유가 뭔지 아시나요? 그건 바로 방문 할때마다 책을 한권씩 받아갈 수 있다는 것 때문이지요!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층마다 준비된 도장을 찍어서 1층 리셉션에 제출하시면, 아이들을 위한 책 한권을 무료로 받으실 수 있답니다. ^^ 와이프가 받은 책을 보면서 좋아하고 있네요~ ^^

KONICA MINOLTA | 2009:11:20 16:27:49

탄탄스토리 길 건너편에는 아름다운 가게에서 운영하는 헌책방 " 보물섬 " 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잘 찾아보면 정말 좋은 책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곳이라 보물섬 이지요. 날이 추워서 발걸음을 바삐 옮기는데, 혜린이가 낙엽에 삘이 꽂혔습니다. 바스락,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좋은지 한참을 낙엽 위에서 코가 빨개지도록 바람을 맞으며 밟더군요.

KONICA MINOLTA | 2009:11:20 16:28:41

길가에 가득 심어져 있는 갈대도 손에 쥐어줬습니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하늘거리는 갈대를 보며 고개를 이리저리 하늘거리는 흉내를 내는데 너무 이쁘더군요 ㅎㅎ... 올해는 출장때문에 하늘공원 갈대 축제도 못갔는데, 내년엔 꼭 데리고 가야겠습니다.

KONICA MINOLTA | 2009:11:20 16:34:32

파주출판도시가 참 좋은 이유중 또다른 하나는, 여기저기 너무 이쁜 모습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보물섬 바로 앞에 있는 광장(?)은 혜린이가 가장 좋아하는 놀이터 중 하나랍니다. 계단도 가파르지 않고 넓은 곳이라 한참을 뛰어 다니면서 노닐지요.

파주출판도시를 돌아다니면 인터넷 쇼핑몰에서 나온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쇼핑몰들이 제품 사진을 찍으려고 모델들과 함께 출사를 나오는 곳이랍니다. 아직까지 탄탄스토리, 보물섬을 안가보셨다면 이번 주말에 꼭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책 한권 받아오시는 거 잊지 마시구요 ^^)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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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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