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에서 사막을 한번 간적이 있다.
나름 우리끼리는,
사막 투어라는 이름으로 나섰던 길이지만
그냥 사막에서 차타고 한바퀴 도는게 전부.

다만 끝없이 펼쳐진 아무 것도 없는,
모래의 바다를 바라보며 상념할 수 있던게
그나마의 의미라고 할 정도.

배낭을 짊어지고 사막을 걸었다는
어느 배낭 여행가의 그것과는 참 다른,
그런 사막 투어 였으니까.

얼마나 많은 모래가 쌓여 있는지 알지 못하지만,
밝으면 한없이 밀려내려가고
바람이 불면 어제와 오늘이 또 다른 모습인 모래의 바다.

어디로 가야할지 헤메는
불쌍한 이시대의 청춘들이 있는 곳은 아닐런지...

KONICA MINOLTA | 2008:08:15 22:56:09
내일은 볼 수 없는 이 모습. 모래의 바다가 던져주는 의미심장한 메세지.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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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어제 유럽증시가 폭격을 맞았습니다. 중동 석유 거래의 중심, 두바이의 국영 회사 두바이월드의 채무불이행 선언으로 자금을 대고 있던 금융주들 중심으로 큰 폭으로 주가가 떨어졌습니다. 빌려준 돈을 제대로 받아내지 못한다면 금융위기 만큼은 아니겠지만, 큰 손실이 불가피하기 때문이겠지요.

두바이는 석유가 나지 않는 아랍에미레이트 연합의 한 도시국가 입니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두바이 유가는 이곳에서 많은 석유 중개 거래가 일어나기 때문에 붙은 이름입니다. 석유가 나지 않는 도시국가인데다, 중동의 석유가 고갈되기 시작하면 먹고 살 걱정이 되기 시작한 두바이의 국왕. 국왕의 강력한 의지로 (불도저?) 시작된 것이 바로 두바이의 건설 붐입니다.

세계적인 호텔과 상업 오피스 지구를 만들어서 금융 허브, 경제의 허브 그리고 부수적으로 관광까지 국가의 축으로 삼겠다는 목표로 추진되는 중이었지요. 작년 8월경 두바이로 3주간 업무 출장을 갔을 때가 생각납니다. 온통 사막밖에 없는 (아랍에미레이트 연합 국토의 99%는 사막입니다) 곳에 여기저기 미친듯이 지어지던 건물들과 도로들. 두바이를 가로지르는 셰이크 자예드 고속도로 양쪽으로 늘어선 끝없는 타워 크레인의 행렬. 이곳이 세계인의 눈이 쏠린 두바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 두바이가 지금 큰 위기에 빠졌습니다. 경제가 호황이던 시절, 전세계의 자금을 쓸어담듯 끌어와 시작된 차입 기반의 건설 경기. 돈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당연한 수순으로 위기가 찾아온 것입니다. 사막의 나라에서 모래성을 쌓다가 한순간 무너져 버리는 모습이 아이러니하게 느껴지는군요.

KONICA MINOLTA | 2008:08:15 17:28:50
이번 채무 불이행의 시작, 국영 기업의 건설 자회사 나크힐 (NAKHEEL)
지금쯤 저 깃발들은 다 찢겨 나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KONICA MINOLTA | 2008:08:15 17:06:49
팜 주메이라로 넘어가던 길.
안그래도 을씨년스러웠던 저 길이, 지금은 더 황량해졌을 것 같습니다.
바다위에 지은 또 하나의 유령도시

KONICA MINOLTA | 2008:08:15 02:19:04
7성급 호텔이라 자뻑하던 버즈 알 아랍.
아직도 저렇게 불을 켜고 있을까요?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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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어찌보면 스타벅스의 인테리어 라기 보다는 현지에서 사용하는 언어, 쇼핑몰의 분위기에 따라 독특한 인테리어가 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우리나라의 스타벅스나 본 고장 미국에서의 스타벅스와 사뭇 다른 느낌을 주는 지라 사진으로 그 모습을 담아 봤습니다.

두바이의 스타벅스도 가격은 그다지 싸지 않아서 서민들이 마시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금액입니다. 그렇지만 바리스타들이 내려주는 스타벅스 특유의 쌉싸름한 로스팅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한 잔 마셔주는 것이 인지 상정 이겠지요? 전통 의상을 착용한 여인들과 함께하는 두바이에서의 스타벅스 한 잔 어떠세요? ^^

KONICA MINOLTA | 2008:08:09 21:18:58

이븐 바투타몰의 인디아, 차이나 라운지쪽에 위치한 스타벅스 입니다. 하얀색 전통 아랍 의상을입은 부부가 수입 유모차를 옆에 두고 커피를 즐기고 있습니다. 아랍어로 된 정체불명의 지렁이 글씨가 아마도 스타벅스를 나타내는 말이려니~ 하고 생각합니다.

KONICA MINOLTA | 2008:08:09 23:20:11

페르시아던가... 이집트던가... 하여튼 이븐 바투타 몰의 또다른 섹션에 위치한 스타벅스의 전경입니다. 독특한 타일 양식과 돔 형태의 지붕이 독특함을 더해주는 공간입니다. 스타벅스가 이런 인테리어를 했다기 보다 그냥 쇼핑몰이 그런 것이겠지요? 그래도 쌉싸름한 맛은 변함 없는 곳이었습니다. 이곳의 손님들은 검은색의 여성 전통 의상이 많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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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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