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Fun2016.07.27 08:31

애플(Apple)이 간밤에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애플은 회계년도가 시작되는 시점이 다르기 때문에 4월부터 6월까지의 실적을 3분기로 보고 있습니다.) 애플은 분기 매출 424억달러, 우리돈으로 약 46.6조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78억달러, 우리돈으로 8.6조원의 이익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매출은 약 14% 감소했고 이익은 27% 감소한 수치입니다. 실적과 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시장에서도 비슷한 예측을 했고 시장 예측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하여 시간외 주가는 7% 이상 상승하며 103달러를 넘어서고 있는 중입니다.


지난해와 비교해서 수치를 비교하는 것이 애플 입장에서는 다소 억울할 수 있습니다. 이번 분기 실적이 상대적으로 안좋아 보이기는 하지만 전년도의 실적이 대화면 아이폰의 대중화와 중국시장에서의 안착 등으로 인해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던바 있기 때문에 수년간의 추세로 봤을때는 이번 분기의 실적도 나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아이폰을 비롯하여 전반적인 제품 판매 수치가 많이 떨어졌고 야심차게 출시했던 아이폰SE 의 판매가 신통치 않았다는 점이 신경쓰이는 정도입니다.






스마트 기기 시장이 포화 국면으로 들어선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상황에서 애플의 실적은 So far so good 정도로 해석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심상치 않다는 것도 향후 실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시장에서 로컬 브랜드들이 시장을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장악해 나가고 있고 삼성이나 애플처럼 외국의 브랜드는 상대적으로 시장에서 밀리고 있다는 점도 예의 주시해야 할 부분입니다.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하고 있는 인도 시장에서의 숫자가 향후 애플 성장의 핵심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세부적으로 공개된 많은 데이터들 중, 관심을 가져볼만한 지표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R&D 투자의 비용 (정확히는 일정한 비율로 유지되고 있는 R&D 투자의 비중입니다) 과 서비스 부분 (앱스토어, 애플 뮤직 등) 에서의 매출 성장이 견고하다는 점입니다. 부수적으로 여러 매체가 보도한 "애플 TV 의 현재 모습은 우리가 생각했던 모습은 아니다. 기반일 뿐이다" (팀 쿡) 라는 이야기와 차량 부문으로의 지속적인 투자와 인재채용 역시 관전 포인트입니다.


애플 R&D 부문 지출 추이 (출처 : Business Inside)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애플 공식 Press Release 페이지에 게시된 분기 실적발표 자료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애플 2016년 3분기 실적발표 자료 상세히 살펴보기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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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IT's Fun2015.09.10 08:15

간밤에 애플의 신제품 발표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시장에서 모두가 기다리고 있던 아이폰의 새로운 버전인 아이폰6S 와 아이폰6S+ 가 당연히 공개되었고 3D Touch 등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새로운 리모콘과 UI 그리고 게이밍(Gaming)을 화두로 내건 The new Apple TV 도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습니다. 애플 워치에 대한 내용은 특별히 새로울 것은 없던 평이한 세션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제 이벤트에서의 백미는 따로 있었습니다. 사전에 루머가 돌지 않았던 (정확히는 출시되지 않을 거라는 루머가 돌았던) 아이패드 프로(iPad Pro)가 그 주인공입니다.


아이패드 프로(iPad Pro)는 그동안 출시되었던 아이패드 제품 패밀리들 중 가장 큰 화면을 가지고 있는 태블릿입니다. 아이패드 미니에서 아이패드, 아이패드 에어를 거쳐 이제 대화면 아이패드 프로까지 제품 화면의 파편화는 다소 많아진 느낌입니다. 하지만 아이패드 프로는 단순히 화면만 키운 것이 아니라 그동안 아이패드의 가장 큰 약점으로 생각되던 "생산 도구로서의 존재감"에 도전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커진 화면, 개선된 하드웨어등을 곧 출시될 새로운 운영체제 iOS9 의 새로운 기능들, 새로운 주변 장치(스마트 키보드와 애플 펜슬)과 버무려 생산성 도구로도 손색이 없다는 인상을 심어주었습니다.



참 크쥬?



아이패드 프로는 출시와 함께 두가지 주변장치를 같이 내놓았습니다. 첫번째는 커버와 합쳐진 스마트 키보드입니다. 사실 시장에 이런 제품들은 많이 있어왔지만 애플이 직접 정발(?) 형태로 스마트 커버에 키보드가 합쳐진 형태의 제품을 내놓았다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애플이 "키보드 입력"에 대하여 스트레스를 받아왔고 생산성 도구로 넘어가기 위해 그 존재가 없어질 수 없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봐야하겠습니다. 키보드에 전력을 공급하고 데이터를 주고 받기 위해서 아이패드 프로에는 기존 제품에 없던 세개의 원형 단자가 옆에 배치된 것이 인상적입니다.


서피스 프로3 지못미. 그래도 비주얼 스튜디오는...



버튼? 아니죠! 새로운 커넥터 입니다.


두번째 주변장치는 애플 펜슬(Apple Pencil)입니다. 애플 아이패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타일러스 류의 도구들은 기존에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애플 펜슬은 저작 도구로서 단순한 스타일러스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배경에 두고 "펜을 이용한 저작활동 / 생산활동"을 위해 새롭게 설계되고 만들어진 충전식 입력도구입니다. 펜슬의 끝 부분의 센서와 기계적인 설계는 아이패드 프로에서 새롭게 도입된 입력 센서들과 결합하여 그동안 단순한 스타일러스 도구들이 주지 못했던 저작활동의 감동을 전해주기에 충분합니다. 큰 폭으로 개선된 아이패드 프로의 성능 덕분에 지연등도 많지 않아 데모 영상으로는 창작활동에 손색이 없어 보였습니다.




충전은 라이트닝 포트에 그냥 확~


생산성 도구로서 아이패드 프로를 포지셔닝 하고 싶어하는 애플의 의중은 이어지는 파트너와의 데모 세션에서 극명히 드러났습니다. 특히 오피스 제품과 아이패드 프로, iOS9 의 멀티테스킹 기능이 생산성 향상과 저작 도구로서의 아이패드 프로가 얼마나 괜찮은 제품인지를 보여주는 세션이었습니다. 숙적으로만 여겨지던 마이크로소프트를 생산성 도구 시장에서의 최강자로 인정하고 자사의 오피스 스윗 대신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제품군을 소개하는 전략도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뒤에 이어진 어도비의 세션 역시 어도비의 고민과 애플의 기기가 만나 멋진 콜라보레이션을 이룬 느낌이니 이 세션 부분은 꼭 다시보기 동영상으로라도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마이크로소프트. 함께 갑시다.



iOS9 의 멀티테스킹 기능을 통해 Ctrl-C, V 로 보고서를 만들어 BoA*요!



많은 기업들이 소비자 가전을 통해 매출을 올립니다. 하지만 진정으로 고수익을 보장 받을 수 있는 시장은 따로 있습니다.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기업들에게 소위 엔터프라이즈 시장이라 불리우는 기업 시장이 바로 그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운영체제, 모바일 시장에서 했던 실수를 오피스 제품군 등에서 하지 않으려는 이유이기도 하며 애플이 생각만큼 침투하지 못한 영역이 많아 지속적으로 아이패드 프로와 같은 시도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중요한 시장 공략을 위해서 내가 부족한 부분을 상대방에게서 얻겠다는 마이크로소프트 - 애플의 전략은 영원한 적도 영원한 아군도 없다는 생각을 하게 해줍니다!


애플 이벤트 페이지에서 신제품 발표 영상 다시보기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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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Trouble? Travel!2015.07.22 09:40

모두가 기다리던 애플의 실적이 간밤에 발표되었습니다. 애플이 아이폰을 내놓고 시장을 흔들기 시작한 이래 그들의 실적 발표는 IT 기업들 중에서도 단연 화제이고 모두가 기다리는 이벤트가 된지 오래입니다. 여느 분기 하나하나 관심이 가지 않은게 없었지만 이번 분기는 애플 워치(Apple Watch)의 발표와 이에 대한 실적이 처음으로 포함된다는 점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습니다. 결과를 먼저 이야기 하자면 회계년도 기준으로 2015년 3분기 애플의 실적은 또 한번의 어니서프라이즈였습니다.


애플은 이번 분기에 총 매출 496억 달러(환율 1100원으로 계산시 우리돈으로 54조 5천억 상당)을 기록했고 매출 총 이익은 196억 달러(우리돈으로 21조 6천억)를 기록했습니다. 이익율로 따지면 거의 40% 수준으로 전세계 휴대전화 시장의 이익을 대부분 애플이 가져가고 있다는 얼마전 기사가 몸으로 느껴지는 듯 합니다.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훌륭한 실적과 이익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시간외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이유로 언급되는 것은 애플 워치의 실적이 신통치 않다는 점과 향후 스마트기기 시장의 정체에 따른 매출 우려때문입니다.





애플의 이번 실적발표에서는 애플 워치에 대한 판매대수, 매출규모에 대해서 별도의 발표는 없었습니다. 이는 애플이 매시브 마켓(Massive Market)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 상품으로 애플 워치를 포지셔닝한 것이 아니라 일종의 악세사리, 취향에 따른 선택적 재화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를 두고 여러가지 말이 많긴 합니다만 애초부터 시계를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처럼 광범위한 영역에서 사람들이 환호하며 사용할 것이라는 생각은 그다지 합리적이지는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애플의 실적발표 자료를 자세히 살펴보면 아이폰, 아이패드, 맥으로 하드웨어 부문은 크게 분리가 되어 있고 나머지 디바이스들(아이팟, 애플워치, 비츠 등 악세사리 류)은 기타 제품으로 묶어서 실적을 공개한 내용이 눈에 띕니다. 초미의 관심사인 애플 워치의 실적이 별도로 언급되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분석가들이 바로 이 "기타 제품" 항목의 숫자를 최근의 아이팟 등의 하향세와 전분기 대비 증가폭등을 감안하여 애플 워치의 판매량을 가늠했습니다. 이를 통해 계산되 애플 워치의 판매량은 대략 2백만대 안팎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애플 워치의 이런 존재감을 제외하고 보면 이번 분기의 실적은 훌륭한 편입니다. 중국에서의 실적은 100% 이상 성장하며 팀 쿡의 중국 전략이 작금의 애플 급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증명애 주었습니다. 이번 분기 미국에서의 매출이 202억 달러인데 중국 매출이 130억 달러까지 쫒아온 걸 보면 1~2년 이내에 중국 시장에서의 애플 기기 매출이 미국 시장을 넘어서며 애플의 최대 시장이 될 것은 자명해 보입니다. 샤오미등의 저가 시장 전략으로 인해 밀려난 삼성전자와 더욱더 극명하게 대비되는 부분입니다.


애플은 아이폰6 계열의 대화면 제품 발표를 통해 매출을 극대화 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대화면 안드로이드 단말을 이용하던 많은 사용자들이 애플로 전향했고 이런 시장, 사용자의 변화가 애플의 2015 회계년도 실적을 이끌 고 있습니다. 반면 아이패드의 판매량이 점진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아이폰으로 매출 집중도가 높아지는 것은 애플의 향후 전략에 의문을 던지는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9월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아이폰6S 와 함께 향후 애플의 제품 전략이 어떻게 다변화되고 수성할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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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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