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Fun2015.09.30 09:24

최근 몇 년 사이에 등장한 많은 스타트업 중에서 에버노트는 꽤 혁신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기업 중 하나입니다. PC 시장에서 스마트 기기 중심의 시장으로 IT 산업이 급격히 변화하면서 생산성(Productivity)이라는 화두를 빠르게, 가장 적극적으로 공략하면서 성장한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주변에서 에버노트를 이용하여 개인 혹은 회사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것도 에버노트가 제공하는 생산성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대표적인 징표라 하겠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성장하던 에버노트에 그림자가 드리워지기 시작한 것은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서비스의 특성상 무료 버전만 이용하더라도 충분히 쓸만하다는 것이 함정이었습니다. 에버노트는 무료 사용자와 프리미엄 사용자를 나누는 기준으로 데이터 전송 용량, 오프라인에서 노트를 편집하는 기능, 공유에 관련한 기능, 그리고 최근에는 이메일을 통한 데이터 수집 제한 등을 제안해 왔습니다. 기업 사용자의 경우는 협업 등을 위해 이런 적극적으로 프리미엄 전환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지만 개인 사용자들은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함으로써 프리미움(Freemium) 서비스의 프리(Free)만을 이용할 수 있었던 것이지요.





현재 에버노트의 임직원은 약 400명 수준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크리스 오닐(Chris O'Neill) CEO 가 전한 것처럼 전사적인 37명의 감원은 직원의 10% 수준으로 적지 않은 규모입니다. 여기에 더하여 모스크바(Moscow), 싱가폴(Singapore), 대만(Taiwan) 사무실의 폐쇄 역시 알려져 비즈니스 상황이 생각보다 좋지 않은 상태이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할 것과 더이상 하지 않아야 할 것"을 구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크리스 오닐은 감원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우리(Evernote)가 잘하는 것 세가지 (노트(Notes), 동기화(Sync), 검색(Search))를 더 잘할 수 있도록 환경을 바꿔 나갈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에버노트는 전년 동기 대비하여 프리미엄 서비스 구독자가 40% 이상 증가하여 백만명 이상을 확보하여 외형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숫자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만개 이상의 기업이 생산성 동구로 에버노트를 채택하고 있다는 것도 무척 고무적인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기반에 깔고 있는 이상 인프라에 대한 투자와 유지보수, 기술 개발에 대한 비용 등은 현재의 매출, 이익으로는 다소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흔히 스타트업들 중 혁신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사람들의 좋은 평가를 얻는 기업들을 유니콘(Unicorn)이라는 말로 많이 표현하곤 합니다. 에버노트 역시 그런 유니콘 중 하나였습니다만, 근황은 새로운 IT 붐 이후 첫 데드 유니콘(Dead Unicorn)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그들의 혁신과 변화, 선택과 집중이 어떤 전환점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에버노트의 열혈 사용자의 한명으로써 위기를 극복하여 한단계 더 높은 고지에 올라서는 에버노트를 기대해 봅니다!


에버노트 CEO 크리스 오닐의 메세지 전문 살펴보기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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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IT's Fun2015.01.09 08:44

초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로지텍(Logitec)에서 출시되었던 핸디 스캐너가 정말 갖고 싶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컴퓨터로는 JPEG 규격의 이미지 한장을 열어 보는 것도 한참 걸리던 시절이었지만 가지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라던가 문서 자료들을 어떻게든 컴퓨터로 옮겨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던 것이지요. 시간이 흐르고 복합기라는 이름으로 스캐너는 완전히 대중화가 되었고 스마트기기 춘추전국 시대로 접어들면서 이제 촬여을 통해 문서를 스캔하는 시대가 된지 오래입니다.


스마트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캐너 프로그램은 정말 많은데요 개인의 호불호에 따라 여러가지 선택을 하겠지만 캠스캐너(Cam Scanner)와 같은 프로그램은 다들 설치해놓고 쓰실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에버노트를 주력 메모, 컨텐츠 저작 툴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캠스캐너와 같은 프로그램은 연동이 다소 번거로운 감이 없지 않았습니다. 에버노트 헤비 사용자 분들은 연동 스캐너를 이용하시는 경우도 많긴 하지만 제 경우는 그렇지 않았고 연동 스캐너들도 촬영방식이 아닌 광학스캔 방식인지라 사용이 다소 제약이 있었습니다 (제본을 분리한다던가 하는...)





그런 유저들의 불편함과 가려움을 잘 알았던 걸까요? 독립적인 프로그램으로도 손색이 없지만 에버노트와의 깔끔한 연동, 혁신적인 스캔 기능으로 편리함까지 탑재한 스캔 앱, 에버노트 스캐너블(Evernote Scannable)이 어제 공개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에버노트 특유의 깔끔한 UI 에 훌륭한 문서 영역 인식이 합쳐지니 이보다 더 좋을순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연속적인 스캔 기능은 그중 백미로 문서 영역 인식 기능과 합쳐지면서 책을 천천히 넘기면서 전체를 훌륭한 품질로 스캔할 수 있을 정도로 사용도 간편합니다.







사람은 무언가 적고 모으는 것을 좋아합니다. 아니 어쩌면 그것은 지구에 사는 생명체라면 인간이든 동물이든 마찬가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사람은 조금 더 진보적인 방법으로, 효율적이면서 깔끔하게 수집하는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에버노트와 같은 노트 앱들이 각광을 받고 에버노트 스캐너블과 같은 앱에 열광하는 것은 그런 편리함을 조금 더 극대화 해주기 때문은 아닐까요? 불편했던 스캐너 앱은 이제 버리고 에버노트 스캐너블로 혁신을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에버노트 스캐너블은 안타깝게도 아직 iOS 계열의 애플 기기에서만 쓰실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버전은 조금 더 기다리셔야 할 것 같네요. 애플 유저들이라면 지금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아보세요!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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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IT's Fun2014.06.02 06:37
인터넷은 세상을 연결해 주고 있습니다. 만물 인터넷(IoE, Internet of Everything) 시대로 접어들면서 인터넷에 연결되는 기기는 더 많아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유통되는 정보는 더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때문에 정보의 바다에서 정말 필요한 정보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일어나기 시작했고 검색엔진에 검색되지 않는 정보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포켓(Pocket)과 같은 서비스가 유용한 이유는 이런 상황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포켓은 소위 "나중에 읽기" 류의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포켓은 모바일 기기를 사용할 때 그 유용성이 큽니다. 화면이 크고 인터넷 연결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른 데스크탑이나 노트북을 사용할때에는 대량의 정보를 담고 있는 웹 사이트나 정보를 굳이 나중에 읽기 위해 저장할 필요가 없습니다. 물론 기억해두고 싶은 것들은 저장해 두고 나중에 봐도 되겠지만 모바일에서 만큼 그 니즈가 크지는 않습니다. 반면 모바일은 작은 화면과 한정된 컴퓨팅 파워, 느린 네트워크 속도로 인해 읽고 싶은 글이나 정보를 나중에 읽을 수 있도록 저장해 두었다가 사무실이나 집에서 더 큰 화면으로 읽는 것이 편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꼭 읽어야 하는 자료를 트위터나 페이스북에서 발견했을 때 포켓을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모두 어플리케이션 설정을 통해 포켓으로 정보를 전송할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어 무척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블로그에서 다루고 싶은 주제라던가 새로운 트렌드, 대규모의 리포트를 아이폰이라는 작은 기기에서 읽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포켓을 통해 저장해두면 사무실이든 집에서든 언제나 모아둔 정보를 볼 수 있어 무척 편리합니다.

다만 포켓과 같은 서비스는 해당 컨텐츠의 원본에 의존한다는 이슈가 있었습니다. 원본 컨텐츠가 변경되거나 사라졌을 경우 링크 기반의 저장 서비스는 더이상 힘을 발휘하기 힘듭니다. 때문에 오랫동안 저장할 요량의 컨텐츠는 에버노트(Evernote)가 제공하는 메일을 노트로 담는 기능 등을 이용하여 보관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두 개의 서비스를 섞어 쓰다보면 데이터 관리도 힘들고 필요한 정보를 찾기도 어려워지기 마련이죠. 간편하게 정보를 모으는 포켓의 장점에 에버노트의 영구성을 더한 서비스는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포켓이 새롭게 제공하기 시작한 프리미엄(Premium) 서비스는 그런 니즈를 위한 유료서비스입니다. 월 4.99 달러, 1년 기준으로 50달러가 되지 않는 금액에 제공되는 데이터 영구 저장 서비스가 바로 포켓 프리미엄입니다. 단순히 웹 페이지를 저장해 주는 것이 한달에 5천원 꼴이라면 결코 저렴한 비용은 아니겠지만 저장된 페이지에 대한 풀텍스트(Full-text) 검색과 태깅(Tagging) 기능의 강화로 그 비용의 적절성에 대해 어필하고 있습니다

포켓은 사용의 간편함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에버노트의 강력함을 좋아하긴 하지만 포켓이 주는 간편함은 에버노트가 제공하지 못하는 매력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킵(Keep)과 같은 서비스가 포켓 + 에버노트 형태의 서비스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자주 쓰는 다른 어플리케이션들과 간편한 연동이 아직 제공되지 않아 자주 쓰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포켓 프리미엄은 적절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보를 검색하고 찾는 것을 넘어서 이제는 그 데이터의 소실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영원히 모든 것을 저장할 수는 없겠지만 필요한 것들을 쉽게 저장하고 영원한 생명을 부여해 주는 것은 이제 필수인 시대가 되었습니다. 많은 새로운 것들이 등장하고 또 사라지는 지금 이 순간. 어딘가에 오랫동안 저장해두고픈 자료가 있다면 포켓 프리미엄을 한 번 생각해 볼만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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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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