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짧은 홍콩의 여정을 마무리 해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빅토리아 피크에서 내려와 스타페리를 타고 다시 구룡반도로 넘어온 NoPD 일행은 바로 스타의 거리쪽으로 향했습니다. 날씨가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못보고 간다면 그 어떤 변명도 통하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기에, 마지막 남은 힘을 다했습니다 ㅎ

아직 행사가 시작하려면 시간이 꽤 남아 있었지만 일찍부터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 나온 관광객들로 뚝방은 발 디딜틈 없이 부산했습니다. 이윽고 음악이 흘러나오기 시작하면서 강 건너편의 건물들이 일제히 조명을 밝히고 음악과 시나리오에 맞추어 행사가 진행되기 시작했습니다.

FUJI PHOTO FILM CO., LTD. | 2010:04:14 12:24:00

KONICA MINOLTA | 2010:04:10 20:42:53

심포니 오브 라이트는 홍콩섬을 가득 채운 높은 건물들에 설치한 조명을 음악에 맞추어 연출하는 쇼 입니다. 음악에 맞추어 아이엠 그라운드 자기소개 하기로 시작된 쇼는 각양 각색의 조명이 펼치는  볼거리들을 관광객들에게 선보입니다. 보다 쇼를 재미있게 즐기려면 라디오를 준비하는 것이 좋은데, 스피커로 열린 공간에 울려퍼지는 소리만으로는 집중하기가 너무 힘이듭니다 ^^

어떻게 보면 참 삭막하기 짝이 없을 수 있었던 홍콩섬의 높은 마천루들을 이런식으로 하나의 관광 상품을 만들어 냈다는 것이 참 놀라웠습니다. 영화에서 보던 건물들이 펼치는 쇼는 대단하다고 말하긴 조금 애매하지만 아이디어가 정말 좋았다라는 생각을 계속 하게 만들었습니다.

KONICA MINOLTA | 2010:04:10 21:10:30

인산인해를 이루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사진 촬영하느라 여념이 없더군요. 삼각대까지 설치해서 제대로 사진을 찍으려면 일짹 움직이거나 근처의 뷰 좋은 레스토랑을 방문하는 등의 준비도 필요합니다. 종일 비가 내리고 안개에 연무가 가득해서 뷰가 너무 안좋지 않을까 걱정도 되긴 했지만, 의외로 몽환적인 느낌의 심포니 오브 라이트도 나름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었습니다.

KONICA MINOLTA | 2010:04:10 20:53:22

다만 어른들은 그러려니하고 보기 괜찮았지만 어린 혜린양에게는 조금 지루해 보였던 것 같습니다. 저녁도 먹지 못하고 쇼를 먼저 보러간 것이라 그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KONICA MINOLTA | 2010:04:10 20:44:14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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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여행이 중, 후반부로 넘어가다 보면 홍콩섬과 구룡반도를 지하철로 왔다갔다 하는 것이 슬슬 지겨워지기 시작합니다. 다른 교통 수단을 찾는다 하여 대단한 뭔가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홍콩섬과 구룡반도를 오가는 낭만적인 스타페리는 한 번 타볼만 한 교통수단입니다.

스타페리는 침사추이 남서쪽, 스타의 거리 끝과 홍콩섬의 북서쪽의 터미널을 오가는 아주 짧은 구간의 배입니다. 옥토퍼스 카드를 이용해서 탑승하는 것이 당연히 가능하고 비용도 저렴한 편입니다. 별 생각없이 옥토퍼스 카드를 찍고 탑승하면 됩니다.

이 배를 이용하기 좋은 때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보기 위해 구룡반도로 넘어갈 즈음, 피크트램을 타고 내려와서 2층 오픈버스를 타고 시내 야경을 구경한 다음 다시 구룡반도로 넘어갈 때 입니다. 반대로 넘어오는 경우는 피크트램을 이용하는 경우 말고는 그다지 편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KONICA MINOLTA | 2010:04:10 20:07:32

홍콩섬의 스타페리 터미널은 위의 사진처럼 생겼습니다. 스타페리 이외에 마카오나 다른 지역으로 연결되는 배편들이 많기 때문에 터미널 이름을 꼭 확인하고 들어가셔야 합니다. 터미널 안으로 들어가면 탑승장 안내를 따라 걸어가다가 옥토퍼스 카드를 찍고 선착장으로 진입하면 됩니다.

KONICA MINOLTA | 2010:04:10 20:16:03

배가 멋지지는 않습니다 ^^;; 초호화 페리가 필요한 크루즈 구간도 아니고 일종의 통근 구간이기 때문에 그다지 훌륭한 배는 아닙니다. 대충 한강 유람선보다 좀 못하다~ 생각하시면 편할 것 같습니다. 전 세계에서 몰려온 수많은 사람들이 탑승한 모습이 무척 이채롭습니다. 분명히 운항하는 구간은 바다이긴 하나 워낙 폭이 넓지 않고 파도가 잔잔해서 배멀미 같은 것 전혀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물론 운항 시간도 아주 짧기 때문에... 멀미할 틈도 없습니다!

Canon | 2010:04:10 20:27:48

한참을 자던 혜린아가도 일어나 창문을 열고 밖을 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거의 도착할 즈음 일어나서 착선 하는 동안 구경한 정도였지만 얼마나 궁금한지 저렇게 매달리도 까치발을 해가지고선 꼼짝하지 않더군요!

Canon | 2010:04:10 20:30:05

이제 슬슬 날이 어두워졌고 시간도 되가니 심포니 오브 라이트가 시작하려고 하나 봅니다. 홍콩 여행의 마지막 밤이 이렇게 끝나 간다는 것이 조금 아쉬웠지만 비가 안온 덕택에 무사히 심포니 오브 라이트도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는 것에 감사할 뿐이지요!



NoPD의 홍콩 여행기는 아래 링크들에서 계속됩니다!

2010/07/05 - [Trouble? Travel!/'10 HongKong] - 홍콩 도심의 야경, 개방형 2층 버스로 고고씽!
2010/06/23 - [Trouble? Travel!/'10 HongKong] - 꿈의 나라, 홍콩 디즈니랜드를 가다! (5편)
2010/06/22 - [Trouble? Travel!/'10 HongKong] - 꿈의 나라, 홍콩 디즈니랜드를 가다! (4편)
2010/06/13 - [Trouble? Travel!/'10 HongKong] - 꿈의 나라,홍콩 디즈니랜드를 가다! (3편)
2010/06/05 - [Trouble? Travel!/'10 HongKong] - 꿈의 나라, 홍콩 디즈니랜드를 가다! (2편)
2010/05/25 - [Trouble? Travel!/'10 HongKong] - 꿈의 나라, 홍콩 디즈니랜드를 가다! (1편)
2010/05/23 - [Trouble? Travel!/'10 HongKong] - 옥토퍼스 카드로 즐기는 홍콩의 교통수단
2010/05/07 - [Trouble? Travel!/'10 HongKong] - 45도 경사의 아찔함, 빅토리아 피크를 오르다
2010/05/03 - [Trouble? Travel!/'10 HongKong] - 홍콩 세븐일레븐에서 건진 완소 먹거리들
2010/04/27 - [Trouble? Travel!/'10 HongKong] - 홍콩에선 생각보다 영어가 안통한다?
2010/04/22 - [Trouble? Travel!/'10 HongKong] - 번잡하고 정신없는 홍콩시장, 레이디스 마켓 (Ladies Market)
2010/04/21 - [Trouble? Travel!/'10 HongKong] - 홍콩 주전부리, 계란빵과 컵라면
2010/04/20 - [Trouble? Travel!/'10 HongKong] - 찰리브라운 까페에서 즐기는 홍콩의 아침
2010/04/16 - [Trouble? Travel!/'10 HongKong] - 홍콩의 밤거리
2010/04/15 - [Trouble? Travel!/'10 HongKong] - 두 돌 아이와 함께하는 첫 해외 나들이
2010/04/15 - [Trouble? Travel!/'10 HongKong] - 홍콩, 묘한 매력의 도시를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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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2001년 군을 제대하고 나서 잠시 웹사이트 개발 아르바이트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일본에서 운영되는 여행사의 웹사이트 였는데요, 나름 개발 비용과 별도로 옵션을 제공받았던 것이 일본 왕복 항공권이었습니다. 아시겠지만 전세계에 몇 안되는 디즈니랜드가 있는 나라 중 하나가 일본입니다. 도쿄에서 그리 멀지도 않지만 짧은 일정으로 미처 가보지 못했더랬지요.

그리고 약 10년-_-후 이 곳 홍콩. 혜린아기와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이 어디일까? 하는 고민에 바로 답을 준 곳이 홍콩의 디즈니랜드입니다. 몇 안된다는 희소성으로도 그 가치가 있을 것 같더군요. (물론 에버랜드는 하나밖에 없다라고 하시면 할말이 없습니다 ;;;)

Canon | 2010:04:09 15:09:52

디즈니랜드는 MTR 로 연결되어 있어 홍콩 어디에서든 쉽게 갈 수 있습니다. 통총(Tung Chung) 라인을 타고 가다보면 디즈니랜드 열차로 갈아탈 수 있습니다. 디즈니랜드 열차는 MTR 과 디즈니랜드 역을 바로 연결해주는 전용 열차랍니다. 옥토퍼스 카드로 MTR 을 타고 내리듯 그냥 이용하면 됩니다.

너무 피곤했는지 혜린아기는 아빠한테 폭 안겨서 인상을 쓰면서 자고 있습니다. 포스팅하지는 않았지만 아침에 버스를 타고 프라다 아울렛을 다녀오느라 쌓인 피로와 홍콩에서 내내 늦게 잠을 잔터라 누적된 피곤이 한꺼번에 몰려왔나 봅니다. 

Canon | 2010:04:09 15:33:44

여전히 자고 있는 혜린 아가;;; 온몸을 축 늘어뜨리고 잠을 잡니다. 디즈니랜드 열차를 봤으면 참 좋아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더군요. 통총라인에서 디즈니랜드 전용 열차를 기다리면 요로코롬 미키마우스 모양의 창문이 가득달린 열차가 들어옵니다. 열차를 보면서 이미 아이들은 난리가 났습니다 ㅎㅎ

Canon | 2010:04:09 15:34:32

겉 모습에서도 이미 일반 열차와 많이 다르다는게 보였지만, 안에서 보는 이쁜 미키마우스 손잡이와 중간중간 배치된 (왼쪽사진 중간 아래쯤을 보시면 ;;) 캐릭터 인형 쇼룸이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곳곳에 한국분들도 계신지 익숙한 언어가 들려오더군요.

Canon | 2010:04:09 15:43:10

짜잔. 드디어 홍콩 디즈니랜드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맨발로 유모차에 푹~ 누우셔서 주무시는 혜린아기. 푹 자도 좋으니 디즈니랜드 안에 들어갔을때는 깼으면 하는 바램이었습니다. (사실... 그래야 편하기 때문이지요 ;;;)

Canon | 2010:04:09 15:49:36

평일이었음에도 입장하는 행렬은 꽤나 길더군요. 점심을 먹고 바로 이동하면서 " 평일인데 사람 많겠어? " 했던 생각은 처참히 부서졌습니다 ㅜㅜ 이곳도 우리나라 놀이동산처럼 이른 아침부터 들어와서 재미있는 놀이기구를 신나게 타는게 수순인 것 같습니다. 빨간모자 단체 관광객의 압박이 좀 있네요.

FUJI PHOTO FILM CO., LTD. | 2010:04:14 12:18:00

디즈니랜드에 들어갔으나 여전히 자고 있는 아기 덕분에 팜플렛과 지도를 면밀히 분석해 봤습니다. 그리 넓은 공간이 아님에도 너무 잘 짜여진 많은 시설들 때문에 어떻게 루트를 잡을지 고민이 되더군요. 물론... 왠만한건 패스하면서 아기가 즐거워 할만한 것들을 타야했기 때문에 선택의 폭은 그리 넓지 않았습니다 ^^

FUJI PHOTO FILM CO., LTD. | 2010:04:14 12:18:00

드디어 일어난 혜린아가. 날씨가 꽤 더워서 목덜미와 머리카락은 땀으로 푹~ 젖어벼렸답니다. 아직까지 여기가 어딘지 파악이 안되는 중 ㅎㅎ 그 와중에도 엄마 선그라스는 뻇어들고 손에 쥐고 있네요. 디즈니랜드의 사진들은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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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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