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는 아이들에게 우유를 먹이는 것에 대한 이야기는 참 많습니다. 사람이 사람 젖을 먹어야지 왜 소젖을 먹냐는 이야기부터, 각종 미네랄, DHA 등의 성분이 있는 좋은 우유를 먹어야 한다는 것까지 각자의 소신과 생각에 따라 주장하는 바도 참 다양합니다.

유산균의 대명사, 노란 모자와 옷을 입은 아줌마가 생각나는 요구르트. 요즘이야 다양한 제품이 다양한 가격대(!)로 출시되고 있지만 아주 오래전 (그리 오래도 아니겠지요?) 에는 노란 아줌마가 파는 것만이 제대로 된 요구르트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습니다.

여튼, 요즘 혜린이가 우유와 요구르트에 아주 삘이 꽂혀있는 상태라 마트에서 장보는 비용 전체에서 우유, 요구르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습니다. (엄마 아빠의 영양간식 맥주까지 생각하면, 지출의 대부분이 " 액체 " 를 사는데 쓰이는 것 같기도 하군요;;;)

밥을 먼저 먹고 나면 후식으로 요구르트를 줍니다. 요구르트를 원샷하고 나면 혜린이는 우유를 또 달라고 난리입니다. 우유도 반 이상을 단숨에 먹고는 뽈록하게 배가 나온 상태로 소리를 지르면서 미끄럼틀 타고 책보고... 뭐 그런 나날들이 계속되고 있지요.

그런데, 최근들어 밥 > 요구르트 > 우유 의 패턴을 혜린아기가 깨고 있습니다. 어떻게 깨냐구요? 깨는 방법은 다름 아닌 우유와 요구르트를 같이 달라는 것 ;;; 같이 먹으면 맛이 있어서 그런건지, 둘다 먹고 싶은데 하나 먼저 먹고 기다리는게 싫은건지 모르겠지만...

KONICA MINOLTA | 2009:11:30 17:56:37

저도 한번 저렇게 먹어 봐야겠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도 한번 도전해 보시길...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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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어느 순간인가 부터 아이들은 구석, 조그만 상자, 가방, 장농-_- 등 자신의 몸이 들어가는 곳에 들어가는 걸 좋아합니다. 머리를 계속 부딪혀 가면서도 식탁 밑으로 기어들어가고, 볼풀 속에 들어가서 한참동안 혼자 키득 거리면서 노는 걸 즐깁니다.

워낙에 답답한 실내, 좁은 공간을 불편해 하던 혜린이도 요즘 부쩍 볼풀이나 조그만 모형 집과 같은 곳에 들어가는 걸 너무 좋아하기 시작했습니다. 코엑스에서 열린 육아교육전을 다녀오는 길, 반디앤 루니스 앞에 조그만 모형집이 있더군요. 보자마자 " 오! 오! " 를 외치며 달려들어가는 아이.

왠지 별로 깨끗하지도 않을 것 같아서 이런저런 걱정을 하는 엄마 아빠는 아랑곳 하지 않고 몇번을 들락날락 거리면서 창문으로 고개를 내밀고 연신 자지러지는 웃음을 터뜨리느라 바쁜 아기. 자신만의 공간 속에 들어가는게 너무 좋은가 봅니다.

KONICA MINOLTA | 2009:11:28 18:43:47
간만에 초롱초롱한 눈망울이 잡혔습니다!

KONICA MINOLTA | 2009:11:28 18:45:22
난리입니다. 뭐가 그리 신나는지 ㅎㅎㅎ

집에 가자고 손을 잡아 끌어도 안나오겠다고 버티는 아기. 생각해 보니, 집에는 이렇게 밀폐되는 자신만의 공간을 제대로 준비해주지 못한 것 같아서 조금 미안해 졌습니다. 그나마 미끄럼틀과 연결된 뽀로로 볼풀이 있긴 하지만 천으로 된거라 흐느적 거리는... 그냥 부수는(?) 장난감 정도만 준비해 준 것 같네요. 아이를 들쳐 업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손에 세정제 듬뿍 뿌려주면서도 괜히 미안하더군요.

여유만 된다면 아기 가구와 다양한 현실적인(!) 장난감, 놀이기구를 준비해 주고 싶지만 이런식으로 조금씩 대리만족을 하는 부분은 어쩔 수 없을 것 같네요 ^^;; (집도 좁고~ 돈도 없고~ 역시 정답은 로또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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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 협상 " 이라는 말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기업과 기업의 중요한 수주건을 위한 머리싸움 이라던가, 범죄자와 경찰의 대치 상황에서의 힘겨루기가 먼저 떠오를 것이다. 아마도, 협상이라는 말이 나와는 그다지 관계가 없는 어려운 단어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 사람이 많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우리는 일상 생활 속에서 정말 수없이 많은 협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할 때가 많다.

아침에 뒤척이는 이불 속에서 나오기 위한 나 자신과의 협상. 오늘 점심은 무얼 먹을 것인지 동료와 함께 고민하는 협상. 밤 늦은 시간 집으로 가는 택시를 잡기 위해 기사님들과 벌이는 협상 등 끊임없는 협상의 연속이 바로 인생이다. 알게 모르게 수많은 협상을 하는 동안 우리는 나름대로 협상에 임하는 자세라던가 협상을 유리하게 만드는 방법을 몸소 체득하고 있다.

상대의 욕망을 자극하는 협상

협상을 하는 목적은 내가 얻고자 하는 바를 상대방으로 부터 이끌어 내는 것이다. 그런데, 협상에 임하는 상대방 역시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간과하고 있다. 협상에 이기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고 왜 나와 이런 협상을 하고 있는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 원하는 것이 무언지 알고 있는 상태에서의 협상과 그렇지 않은 협상은 큰 차이가 있다.

의사 소통을 통해 이야기하는 요구는 그 뒤에 욕구 혹은 욕망을 가지고 있다. 요구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 요구를 통해서 무엇을 하려는 것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것을 직접적으로 말하기 보다는, 한번 포장된 요구를 통해서 욕구를 채우려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

협상은 상대의 욕망을 채워주고 내 욕망을 채우는 것

협상이라는 과정은 결국 상대방이 원하는 욕망이 어느정도 채워지고 내 욕망도 채워지는 지점(Threshold)을 찾는 과정이다. 사람이라는 동물은 참 단순해서, 욕망이 어느정도 채워지면 닫았던 마음도 풀리는 법이다. 즉, 협상이라는 것은 상대방과 싸워 이기려고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원하는 것을 만족시켜 주어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협상의 본질이 아닐까 싶다.

조금 핀트가 안맞는 이야기일지 모르겠으나 남북 관계도 이러한 협상의 원칙이 필요한 자리다. 무조건 서로의 욕구만 채우려는 상황이 최근 계속되고 있는데 서로 빈정만 상하지 아무것도 되는 것은 없다. 얻고자 하는게 있으면 어느정도 줘야 하는 것이고, 서로가 만족할 수 있도록 욕망을 채워주면서 내가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것이 정석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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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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