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가 태어나면서 여러가지로 금전적인 지출이 많이 늘고 있습니다. 첫째때도 물론 그랬지만 기억을 못할 뿐이다라고 위로하고 있는 중이지요. 알량하게 분유 값이라도 좀 아껴보려고 매일 아침 한잔씩 마시던 에스프레소 커피를 최근에 안먹고 있습니다. 물론 일과 시간중에 사람들과의 교류를 위해서는 한잔씩 마시고 있지만 예전에 비하면 50% 이상 커피전문점에 가는 횟수가 줄어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나름 저렴한 커피 매니아인지라 50% 줄어든 커피 섭취량을 채울 방법을 찾아야만 했습니다. 그러다 생각난 것이 바로 원두 티백커피. 흔히들 사무실에 쌓아놓고 먹는 긴 봉지커피는 왠지 그 단맛과 프림의 맛이 너무 강해서 오래 마시면 몸이 망가지는 느낌인지라... 돈을 조금 지불하더라도 원두 티백 정도로 협상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준비한 홈플러스의 나름 " 좋은상품 " 이라는 블루마운틴. 포스팅 제목에도 적었지만 이건 블루마운틴 " 스타일 " 입니다. 블루마운틴이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 도대체 블루마운틴 스타일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자메이카의 블루마운틴 지역에서 생산한 원두를 사용하지 않는 것만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조금 자세히 티백의 문구를 읽어보면 " 콜럼비아산 고급원두를 볶아서 " 라는 문구가 보입니다. 그것도 잘 안보이는 파란색으로 적어서... 읽지 말라는 의미로 적은듯 합니다. 여기서 잠시... 블루마운틴이 도대체 무어냐 하시는 분이 게실것 같아서...

위키피디아에서 찾아본 블루마운틴커피 : http://bit.ly/bqXG65 
(요약하면 자메이카 지방에 있는 블루 산맥에서 재배되는 커피를 이르는 말입니다...)

할말은 없습니다. 멀쩡히 표지에 작은 글씨로 " 스타일 " 이라고 적힌걸 안본 제 잘못인 것이지요. 애초부터 PB 상품에 기대를 하면 안되는 것이었는데... 희안하게 티백을 푹~ 녹여도 맛이 영 가벼워서 살펴보니 발견한 만행입니다 ㅜㅜ

혹시나... 저처럼 실수하시는 분 안계시라는 의미에서 포스팅 해봅니다. (이러면서 사둔건 다 먹어야 한다고 매일아침 한잔씩 하고 있습니다. ㅋ 그래도 커피니까!)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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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Del.icio.us/Restaurant2008.02.1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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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PD가 살고 있는 곳은 서울 강서구의 한적한 아파트 단지이다. 지리적으로 볼 때 서울의 서쪽 그리고 강남에 비하자면 조금 북쪽에 위치하고 이는 동네이다. 그런탓에 가양대교만 건너면 월드컵 경기장과 하늘공원이 보이고 자유로를 타고 조금만 나가면 통일 전망대까지 금방 갈 수 있는 나름대로 좋은 지리적 위치를 가지고 있는 곳이라 할 수 있겠다.

단지 문제가 있다면 주말이 되면 집에서 한없이 퍼져버리는 대한민국 대표 3D 업종, IT 에 종사한다는 것. 귀차니즘을 극복하면 가까운 곳에 볼곳도 많고 참 좋은데 하는 생각만 한지 몇개월 -_-... (사실은 결혼 후부터 쭈욱...) 헤이리의 반디북까페라는 곳을 찾기로 결심했다. 사실, 일전에 헤이리를 잠시 들러본 적은 있었으나 날도 너무 춥고, 밥만 먹으러 왔었기 때문에 좀 아쉬웠던 감이 있었다.

와이프 뱃속에 있는 별이에게 태교여행을 별로 못해준 것 같아서 늘 맘에 걸렸는데, 여행은 아니지만 분위기 좋은 곳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있는 것 자체가 별이에게 태교가 될거다 라는 검증되지 않은 가설을 바탕으로 이곳 반디 북까페를 찾았다. 별이가 책과 친한 아이가 되길 바라는 어설픈 부모의 바램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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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이곳은 북까페이다. NoPD가 대학을 다니던 97년부터 98년즈음해서 대학가에 우후죽순 북까페들이 성행했었는데 어느날 흔적도 없이 (정말이다. 흔적도 찾기 힘들다) 사라져 버렸던 생각이 문든 든다. 가게문을 들어서면 국적을 알 수 없는 진하고 매혹적인 커피향이 기분을 좋게 해준다. 테이블이 많지는 않지만 군대군대 나뉘어 앉아 책을 보는 사람들의 모습이 왠지 정겹다.

노트북 사용을 위해서 전기까지 써가면서 한참을 버틸터라 계속 뜨거운 물 리필이 가능한 허브차와 진한 케냐 원두를 사용한 커피 한잔을 시켰다. 최근에 커피에 관심이 많아져서 이가게 저가게에서 원두커피 맛 보는 것이 취미 생활이 되어 가고 있었는데, 이것저것 섞인 블렌딩이 아니라 한가지 원두만 사용, 직접 로스팅해서 주는 커피 맛이 일품이다. (사실... 잘 맛은 잘 모르겠지만 왠지 분위기 때문인지 참 향기롭고 '이게 커피맛이구나' 라는 거만한 생각까지 했었다. 여하튼, 맛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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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태교에 바쁜 와이프 모습이다. 따뜻하고 향 좋은 곳에서 열심히 별이를 위해 무언가-_- 만드는 모습이 참 아름답지 않은가? 까페 벽을 가득 채운 오래된 혹은 얼마되지 않은 책들이 마음을 푸근하게 해준다. 왜 그런거 있지 않은가, 누구나 한번쯤 서점 혹은 레코드 가게를 가지고 싶어하는 마음. 그런 생각에 괜히 더 '있어보이는' 이곳이다.

주말 어디론가 가기에는 몸이 버텨주지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면 책 한권 들고 이곳을 찾아보자. 그닥 싸지 않은 커피 한잔 값이지만, 향에 취해보고 책에 취하다 보면 이만한 휴식이 또 어디있겠는가 싶은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아, 조금 더 비싸지만 꼭 직접 로스팅해서 만들어 주시는 커피를 마셔보자. 그 때 그 때 가지고 있는 원두가 조금씩 다르니 색다른 원두를 맛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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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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