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ouble? Travel!2011.10.04 14:14
2006년 3월 NoPD 는 결혼을 했습니다. 신혼 여행으로 배낭여행을 가자며 의기 투합했었지요. 목적지는 유럽의 프랑스 파리 그리고 스위스 인터라켄. 남들 다 한번씩 갔다 왔다는 유럽 배낭여행, 철도여행을 못해본 NoPD 와 와이프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초장기 휴가로 과감히 다녀왔던 유럽이었습니다.

프랑스도 좋고 스위스도 좋았지만 정말 놀랍고 감동적이었던 것은 바로 스위스였습니다. 특히 인터라켄에서의 한적한 생활은 지금도 그리울 정도로 너무 좋았던 여행지였던 기억이 납니다. 융프라우요흐는 Top Of Europe 이라 불리우는 곳인데요, 유럽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철도 역이라서 그렇게 불리우고 있습니다. 물론 진짜 융프라우요흐 봉까지는 더 올라가야만 하구요.

인터라켄이나 융프라우요흐 인근 스위스 지역의 철도 가이드가 한국어 판으로 나와서 공유해 드립니다. 융프라우요흐 관련된 상품의 국내 총판인 동신항운에서 새롭게 한글화하여 내놓은 이번 가이드는 스위스 지역 융프라우요흐 인근 여행시 정말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이 가득차 있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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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융프라우요흐는 인터라켄 동역에서 열차를 타고 올라갈 수 있다. 그 높은 곳까지 열차가 다닐 수 있도록 철도를 설치했다는 사실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8시 50분에 출발하는 라우터브루넨행 열차가 우리를 Kleine Scheiddeg 역까지 데려다 주기로 했다. 물론 비싼 요금과 함께 -_-... 보드를 들고 걸어가는 한 젊은 보더의 모습이 눈에 띄는데, 잠시후 놀라운 광경을 보기 전까지는 왜 저친구가 보드를 들고 역에 나타났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열차가 스믈스믈 플랫폼을 빠져나가자 안개 가득한 알프스 산맥이 보이기 시작했다. 어제 인터라켄으로 오는 길에 날씨가 참 좋았으나 다시 흐려진 날씨가 참 괘씸했다. 호텔방에서 융프라우요흐 정상에 설치된 카메라가 보내주는 우울한 눈폭풍이 우리가 올라갈 즈음 잠잠해지기 만을 바랄뿐.
한시간여를 달린 열차는 우리를 적막한 Kleine Scheiddeg 역에 내려주었다. 융프라우요흐를 가기 위해서는 이곳에서 열차를 갈아타야 한다. 일반 철도로는 올라가기 힘들기 때문에 산악열차를 타고 올라가야만 한다.
산악열차는 그 모양이나 종류도 다양한데, 철로에서 미끄러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가운데에 톱니바퀴 같은 보조장치가 준비되어 있다. 사진에 보이는 열차는 융프라우요흐로 올라가는 기차는 아니었는데 흔히 보던 열차와 비교해보면 뭔가 운치가 있어보인다.
역 반대편으로 걸어나오니 멀리 아름다운 알프스 산맥의 절경이 펼쳐진다. 근데 사진 오른쪽 편을 보면 하얀 눈밭위에 나무처럼 보이는 까만 물체들이 여럿 보인다. 자세히 살펴보면 사람이라는 것을알 수 있는데, 역에서 만난 보더도 그렇고 열차에 스키를 들고 탄 사람들은 역에서 내리자마자 스키, 보드를 타고 그대로-_- 자연설을 즐기는 것이었다. 오...마이...갓...! 인공설과 스케이트장처럼 얼어버린 한국의 스키장과 비교 자체가 불가능한 짜릿한 광경이 아닐까?
융프라우요흐로 올라가는 기차를 갈아타면 시끄러운 톱니바퀴 소리가 귓가를 가득 채운다. 알프스 산맥을 관통하는 열차 선로는 경이로움 그 자체다. 올라오는 동안 열차에서는 어떻게 이 긴 터널이 만들어졌고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영상물이 상영됐다. 터널 중간에 역이 두군데가 있는데 아마 우리가 멈추섰던 역을 Eigerwand 역이었던 것 같다. 이곳에서 알프스 산맥의 아름다운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으나 안타깝게도, 기상이 좋지 않아 -_- 아무것도 볼 수가 없었다.

참고 URL : http://kr.blog.yahoo.com/park6687/896828.html?p=1&t=3

10분정도 열차를 더 타고 올라가니 드디어 기다리던 융프라우요흐 역이 나타났다. 아마도 전세계에 있는 열차 정거장중에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역이 아닐까 싶다. 열차를 내리면 스핑크스 전망대 까지 가는 길에 아이스 팰리스를 지나가도록 되어 있다. 딱히 대단하다기 보다 그냥 사진찍기 좋은 곳이다. 얼음터널이란게 어디 흔한것도 아니니 말이다.
스핑크스 전망대에 도착하면 Photo Zone이 있다. 누구나 한번씩 사진을 찍고 간다는 이곳에서 우리도 증거샷을 남겼다. 3571미터. 유럽의 가장 높은 곳에 도착했다는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지치지 않고 불어오는 거친 눈보라는 융프라우요흐가 저기 -_- 폭풍 사이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만족해야만 하는 상황을 우리에게 선물했다. 아... 저 건너편에 그가 있는데... 한걸음 나가면 금방 날아갈 것 같은 엄청난 바람에 우리는 눈물을 찔끔 흘리며 돌아서야만 했다.
융프라우요흐에 올라오면 꼭 해봐야 하는 것들이 몇가지 있는데, 1) 신라면으로 든든하게 배채우기, 2) 세계에서 가장 높은 우체국에서 엽서한장 보내기는 반드시 해야만 하는 필수코스다. 신라면을 그냥 사먹으면 8천원-_-정도 되니 미리 쿠폰을 여행사에서 받아가면 유럽의 정상에서 라면을 먹는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날씨가 좋았다면 참 좋았을 융프라우요흐 방문. 다시한번 오고 싶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는 이곳에 아쉬움이 오버래핑되어 섭섭한 마음으로 인터라켄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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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루째른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우리의 최종 목적지 인터라켄으로 가는 열차에 몸을 실었다. 유럽에서 스위스 풍경을 보고 난 사람들은 그 어디에서도 이만큼 아름다운 곳은 없을 거라면서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고 하는데, 아직까지 우리는 그러한 큰 감흥을 느껴보지 못한 상태. 인터라켄으로 가는 기차에서 바라보는 창밖은 구름이 잔뜩낀 검은 하늘.




기분을 달래보고자, 맛있는 먹거리들을 들고 지나가는 아저씨로부터 맥주를 구입했다. 맥주용 선반인지는 모르겠지만 창가에 맥주와 컵을 셋팅해주고 웃으면서 지나가는 아저씨. 불친절하고 딱딱한 KORAIL의 판매원과 어찌 이리 차이가 나는지. 한번도 먹어보지 못했던 맥주를 마시며 한적한 기차 여행을 즐겼다. 워낙에 기차가 많아서인지는 몰라도 타는 기차마다 그다지 사람이 없다.


창밖으로 조금씩 스위스 동화에 나오는 알프스 소녀의 배경이 되면 좋을 것 같은 그림들이 슬슬 등장하기 시작한다. 여전히 구름은 낮게 깔려있지만 푸른잔디와 이쁜 집을 보는 것만으로 기분이 업되었다. 차가운 창문을 차마 내리지 못하고 기차 안에서 찍은 사진들이라 조금 볼품이 없어보이긴 한다.


기차가 점점 오르막길을 달리면서 걸어보는 일말의 기대. 높이 올라가면 맑고 청아한 하늘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은 마음. 우리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마.침.내!" 파란 하늘이 보이기 시작했다. 오오오오... 파란하늘이 이렇게 반가운 것인줄 정말 몰랐었다. 뭉실뭉실 구름들이 조금씩 흩어지기 시작하면서 인터라켄으로 가는 열차는 더욱 힘이 나는 듯 하다.


큰 고개를 돌아 넘어가면서 이윽고 다다른 파란 하늘의 절정! 아~! 이것이 바로 알프스의 아름다운 풍경이라는 생각에 숨이 턱 막혀왔다. 누군가 일부러 심어놓은 듯 눈밭을 헤치고 언덕 위에 우뚝 솟은 앙상한 가지의 나무가 새파란 하늘, 새하얀 구름과 함께 절정의 모습을 보여줬다. 가라앉았던 풀빛소녀와 NoPD는 창문을 내리고 정신없이 사진을 찍으며 절경을 즐겼다.




언덕을 넘으며 다시 구름이 많이 끼기 시작했지만 이미 분위기 업된 상태라 지나가는 풍경 하나하나가 너무 이쁘게만 보였다. 에메랄드 빛 호수(강?)를 끼고 언덕을 드문드문 채우고 있는 집들의 모습은 이곳이 바로 스위스라는 걸 느끼게 해주려는 듯한 모습이었다.


우울한 날씨로 점철된 신혼여행의 대미 인터라켄. 이곳에서의 순간순간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추운날씨에 어쩔 수 없이 껴입었던 옷들을 벗으며 이제 한번 놓아보는 안도의 한숨. 바야흐로 우리는 융프라우요흐의 도시, 스위스 인터라켄에 도착한 것이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철도와 관련된 여행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김치군의 세계여행 채널..]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유럽 여행 따라잡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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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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