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되면 많은 사람들은 다가올 한 해에 대한 계획을 세우곤 합니다. 개인적인 일상의 목표에서부터 자신이 속한 회사 또는 조직의 새로운 계획을 수립하면서 또 다른 성장, 생활의 변화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에 많은 도움을 받는 것이 여러 시장 분석 기관의 리포트나 트렌드를 분석한 서적들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모바일 트렌드 2014" (미래의창, 2013) 라는 책 역시 그런 책들 중 하나입니다. 

최근 2000년대 중반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일상에서 가장 큰 변화를 겪고 있는 부분은 다름아닌 모바일입니다. 애플 아이폰으로 촉발된 모바일 혁명은 수많은 기업들의 흥망성쇄를 만들어 낼 정도로 그 파급력이 컸습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1위 휴대통신기기 제조사로 성장했고 노키아는 이동통신 부문이 분할되어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되는 비극을 맞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이런 변화가 "현재 진행형"으로 하룻밤 사이에도 수없이 많은 일들로 시장이 출렁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모바일이 일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고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알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Yes24 에서 "모바일 트렌드 2014" 자세히 살펴보기 [바로가기]


Apple | 2013:12:28 05:17:02

미래를 생각하기 전에 꼭 집고 넘어가야 할 것은 현재 그리고 과거에는 무슨 일이 벌어졌는가 하는 것입니다. 가끔 아무 것도 없는 맨바닥에서 새로운 것들이 시작되기도 하지만 모든 것은 변화와 진화의 스트리밍(Streaming)의 프레임(Frame)들이고 그 자체가 유기체와 같기 때문입니다.

2013년을 돌아보면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 중 큰 변화들은 모바일과 인터넷을 빼놓고 이야기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대한민국 관점에서 볼 때, 국가의 수장인 대통령이 집권 첫 해를 보냈다는 것도 중요한 변화였지만 사실 개인의 일상에 더 나은 변화를 준 것은 아닙니다. 글로벌 플레이어들의 움직임속에 대한민국도 속해있었고 그 움직임이 일상에 더 큰 변화를 주었습니다.

말로만 이야기되던 사물간 통신(IoT, Internet of Things)이 가시화되기 시작했고 애플의 영향력은 여전하지만 경쟁자들의 힘이 상당한 수준으로 커졌습니다. 구글은 자신들만의 세계를 구축하는데 더 박차를 가하고 있고 수억명의 회원을 거느린 라인(Line), 카카오톡(Kakao Talk)과 같은 사람간의 관계를 만들어주는 서비스들이 커뮤니케이션의 속도를 더 빠르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 모든 변화의 중심에 모바일이 있다는 사실에 우리는 잠시 숨을 멈추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Apple | 2013:12:28 05:18:53

모바일이 이렇게 생활의 중심이 되어가면서 "모바일" 이라는 용어를 쓰는 것 자체가 조금 거추장스럽다는 생각을 요즘 하고 있습니다. 모바일은 그만큼 일상화가 되었고 생활속에서 모바일을 빼고는 이야기가 안되는 것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모바일이라는 용어를 일상적으로 사용하기 전에, 유선과 무선이라는 용어를 쓰던 기억들이 있을겁니다. 그 중 "무선" 이라는 단어를 포괄적으로 생각한 용어가 "모바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NFC 칩이 내장된 단말을 태그 리더에 태깅하는 것은 무선입니다. 카카오톡으로 친구가 보낸 메세지를 확인하는 것은 무선랜(WiFi) 또는 이동통신망(3G, LTE...)을 통해 이루어지기에 이 또한 무선입니다. 요즘 제가 푹 빠져있는 핏빗(Fitbit) 역시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해서 저의 움직임을 측정하고 스마트폰으로 전송해 주기에 무선이라 하겠습니다. T맵, 올레맵, 김기사 등의 네비게이션은 또 다를까요? 인공위성이 보내주는 GPS 정보와 이동통신망의 정보를 이용하기 때문에 당연히 무선입니다.

모바일 트렌드라는 것은 아직까지 "모바일" 이라는 단어를 뗴어놓지 못했을 뿐이지 그냥 "트렌드"라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의 산업이라고 하기에는 이미 그 영향력이 너무 크고 일상생활에서부터 경제활동에 이르기까지 미치지 않는 범위가 없을 정도로 모든 것들이 "모바일"로 엮여 있습니다. 말 그대로 All-IP 세상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Apple | 2013:12:28 05:20:15


이 책이 다루고 있는 내용들의 8~90%는 우리 일상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들입니다. 모바일이라는 단어가 붙어 있기는 하지만 그냥 일상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전자지갑을 이용한 결제 방법의 진화라던가 페이스북에서 친구들의 근황을 보면서 광고를 접하는 것, 언제 어디서나 내가 보고 싶은 컨텐츠를 소비하는 행태는 모바일이자 우리의 하루를 채우는 순간들입니다.

모바일을 이야기하면서 그 기저에 깔려야만 하는 망(Network)과 단말(Device) 이야기를 안할수는 없습니다. 8장 네트워크와 주파수, 9장 이동통신 유통은 재미있는 화두이긴 하지만 "모바일트렌드"로 묶기엔 조금 핀트가 다른 부분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책을 쓴 "커넥팅 랩"의 구성원 분들이 통신사에서 일했거나 현재 일하시는 분들이다보니 그런 구성이 나온것 같기도 합니다!) 전반적인 책의 구성과 내용이 좋지만 아쉬운 느낌이 드는 것은 이런 부분들 때문이라는 생각입니다.


세상은 참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이 연결되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근무하고 있는 회사에서도 하이퍼 커넥티드 월드(Hyper Connected World)라는 이야기를 화두로 계속 던지고 있습니다. 세상은 모두 네트워크로 연결되고 있고 지금은 그 연결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작점입니다. 이런 변화가 만들 경제의 변화, 수많은 미시 경제 요소들이 더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나비효과처럼 미치게 될 영향력은 얼마나 클까요? 연말연시 머릿속을 정리하고 새로운 준비를 하시는 분들에게 "모바일트렌드 2014"는 깔끔한 한 권의 요약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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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IT's Fun2013.04.18 06:48
어제 저녁 전자상거래(e-commerce) 분야의 프론티어인 이베이(ebay)의 1분기 실적발표가 있었습니다. 지난 분기 실적이 4조 달러에 이르렀던 것에 비하면 소폭 하락한 37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이익 측면에서 주당 순이익 0.63 달러를 기록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습니다. 이베이의 1분기 호실적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특히 오래전에 15억 달러의 돈을 들여 인수했던 페이팔의 지속적인 성장이 주요했다는 것이 시장의 반응입니다.

작년부터 올해에 이르기까지 시장에서 가장 각광을 받으면서 글로벌 테크 기업들의 각축장이 된 것이 전자결재, 스마트결재 시장입니다. 구글 월릿과 같은 공룡의 도전도 계속 이어지고 있을 뿐 아니라 트위터 창업자가 만든 스퀘어도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전자결재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페이팔의 규모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는게 사실입니다. 뿐만 아니라 페이팔이 가입자 기반을 통해 내놓은 시장 전략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그 간극은 점점 커지는 느낌입니다.


페이팔로 체크인하고 알아서 결재한다?

페이팔은 온라인에서의 사용자 기반과 경험을 바탕으로 오프라인으로 진출하는 적극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작년에 파일럿 프로그램이 런칭되어 시장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위치기반 체크인 결재 서비스인 "페이팔 in-store" 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페이팔은 페이팔 앱을 이용하여 특정한 상점에서 사용자가 체크인을 하면 해당 상점의 POS 시스템과 연동되어 사용자가 상점이 왔음을 인지할 수 있도록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용자는 여느때처럼 편안하게 물건을 고르고 필요한 주문을 직원에게 합니다. 물건을 점원이 꺼내주고 포장하는 동안 사용자가 할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미 체크인을 했기 때문에 상점의 POS 시스템이 해당 사용자가 상점안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건이 준비되면 그저 사용자가 할 일은 물건을 들고 나가는 것 뿐입니다. 점원은 POS 기계를 통해 사용자를 식별해서 사용자의 PayPal 계정으로 구매 금액에 대한 결재를 진행하기만 하면 됩니다.


QR 코드 스캔/구매를 통한 24x7 영업활동의 보장

페이팔의 오프라인 상점에 대한 전략은 QR 코드 영역에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오프라인 상점들은 아침에 직원이 출근해서 문을 닫을때 까지, 기껏해야 9~12시간 정도의 영업 시간만을 갖고 있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은 5~10분의 시간을 내기도 쉽지 않아 오프라인 영업점을 찾기 보다는 온라인에서 쇼핑을 하게 되는 것도 오프라인 상점들 입장에서는 그다지 반가운 사용자 패턴은 아닙니다.

페이팔은 오프라인 상점들이 QR 코드를 게시하고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언제든 쇼윈도에서 원하는 상품을 찾고 구매할 수 있도록 가이드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의 상점들은 모바일 웹 사이트를 페이팔이 제공하는 SDK , API 를 이용하여 간단히 연동하는 것 만으로도 손쉽게 사용자의 구매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대단히 창의적이거나 독특한 모델은 아니지만 페이팔이 확보하고 있는 사용자 기반을 통해 가능한 매력적인 모델임은 분명합니다.


계속되는 시도, 페이팔의 스타트업 정신

페이팔은 전자결재 시장에서 가장 큰 파이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실험적인 지불결재에 대한 테스트를 계속 하고 있으며 시장에 빠르게 런칭하면서 많은 경쟁사들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 했던 것처럼 페이팔이 가지고 있는 사용자 기반은 이런 새로운 시도를 위한 매력적인 밑거름이 되고 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페이팔이 보여주고 있는 이런 스타트업 정신은 맨 바닥에서 시작해야 하는 스타트업과 분명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빠르게 시작하고 빠르게 확인하고 빠르게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베이가 페이팔을 15억 달러에 매수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그 효용가치에 대해 의문을 던졌습니다. 하지만 지금 페이팔은 격심한 전자상거래 시장의 경쟁 속에서도 이베이가 독보적일 수 있도록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페이팔의 계속되는 도전과 시도, 새로운 삶의 패턴을 만드는 일이 어떤 즐거움과 변화를 줄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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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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