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PD는 1970년대 후반에 태어났습니다. 대한민국의 경제 폭발기를 지나는 때였지만 지금처럼 잘사는 사람과 못사는 사람들이 공존하던 시기라 대부분의 가정은 먹고 살기에 바쁜 시절이었습니다. 초등학교를 다니던 시절에도 학원 안다디는 아이들이 많았고, 학교를 파하고 돌아와 집앞에 나가면 친구들이 가득했으니까요. 늦게 들어오는 부모님 대신 친구들은 골목길의 가로등이 켜질 때까지 함께 하는 좋은 벗이었지요.

시대는 바야흐로 21세기! (그러나 여전히 아톰은 안드로메다에서 올줄 모르고, 2010 원더키디는 아직 때가 아닌 시대입니다) 아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경쟁속으로 떠밀리고 있고, 말을 조금 하기 시작하면 각종 과외와 학원 Life 가 시작되는 우울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아기가 태어나면서 우리 부부가 다짐했던 것 중 하나는 " 가능한 버틸만큼 버티다 안되면 사교육의 힘을 빌리자 " 였습니다. 둘다 사교육과 꽤 거리가 있었지만, 섭섭하지 않게 살 정도는 된다는 것에서 얻은 오만한 자신감이랄까요 -_-...

여튼, 사교육 없이 아이가 스스로 뭔가 느끼고 배울 수 있는 것들을 많이 준비해 주는 중입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이젤. 물감놀이와 같은 미술 창의력 발달은 왠지 부부의 귀차니즘을 극복하기 힘들 것 같아서 우선 이젤과 스케치북으로 마음속의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줘 봤습니다.



밤 늦은 시간이 되도, 발판을 혼자서 가져다 놓고 그림 그리기에 열중인 아기. 사실, 그리는 것의 대부분은 무지개 -_- 이지만, 무지개 처럼 꿈과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해석해 보고 있습니다. 분필과 크레파스, 색연필로 색깔을 하나씩 읽어가면서 무지개를 그리는 아이. 그 날 그 날 기분에 따라 짙은색으로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화사하고 밝은 색으로 그림을 그리기도 하는 걸 보면 참 대견하답니다. (사실, 그림이라기 보다는 낙서에 가깝지요 ;;; 쿨럭 ;;;)

이케아에서 파는 이젤은 참 이쁘긴 하지만 가격이 좀 비싸고 실용성이 좀 떨어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여러 육아 까페에서 정보를 얻어서 구입한 것이 바로 " 토끼이젤 ". 칠판과 화이트보드 조합이 가능하고 스케치북을 위한 홀더와 크레용, 매직등을 보관할 수 있는 수납 공간까지 있어서 말 그대로 올인원(All-In-One) 제품입니다. 조합에 따라 가격이 조금 변동 되지만 3만7천원 정도가 인터넷 최저가군요~! 더 자세한 정보를 보시려면 위의 멋진 작품활동 사진이나 이 링크를 누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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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태어난지 20개월을 지나고 있는 혜린아기.
요즘들어 부쩍 구석에 들어가는게 좋은가 봅니다.
오래전에 사주었던 뽀로로 집도 마찬가지고
이젤 뒤에 들어가서 서있는 것은 기본이고
방에 들어가서 문을 잠그는 일도 빈번합니다.

닫힌 공간 속에서 혼자만의 시간 보내기.
계속 그러고 있다면 자폐-_-를 의심해야 하겠으나
들어가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다시 나오면서
아빠와 엄마랑 장난치는 모습은
" 나만의 공간을 찾는구나! " 라는 생각을
절로 들게 합니다.

최근에 혜린이에게 맛있는 요리를 해주려고
와이프가 큰 맘먹고 도깨비 방망이를 샀습니다.
한참 매뉴얼을 보면서 사용법을 같이 연구하고 있는데
문득 뒤통수가 따가워 돌아보니...


그리 크지도 않은 도깨비 방망이 박스에 쏘옥~ 들어가서 놀고 있더군요.
혼자 쭈그리고 앉아 있는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나날이 늘어가는 재롱에 흐뭇한 동시에
혜린이가 혼자서 즐겁게 놀 수 있는 " 나만의 공간 " 을 만들어 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늘은 또 어떤 공간(?)에 들어갈지 궁금해 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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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겨울 날씨가 매섭습니다. 바람이 불지 않아도 공기가 차가운데, 건물 사이로 몰아치는 바람은 흡사 남/북극에 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날씨면 여자분들이 참 부럽습니다. 다양한 털(?)달린 옷과 신발을 별로 게의치 않고 신을 수 있으니까요.

추운 날씨에 가장 어울리는 신발은 아무래도 어그부츠가 아닐까 싶습니다. 호주에서 서핑하는 친구들이 발을 빨리 따뜻하게 하려고 만들어 냈다는 어그부츠. 헐리우드 스타들이 신기 시작하면서 여자분들이 하나쯤은 꼭 가지고 있는 필수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NoPD의 와이프 역시 이쁜 어그부츠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딱 맘에드는 디자인 (남자가 보기엔 다 엇비슷해 보이지만...) 이 없어서 그동안 못사고 있었는데, 우연히 발견해서 바로 질러주는 과감함을 보여주더군요. 신기하게 생긴 신발이 집에 오니 혜린이도 신이 났습니다.

그리고... 잠시후...



와이프의 새 신발은 어느새 장난감으로 변신해 있었습니다. 길쭉하게 지 허리까지 올라오는게 재미있는지 길쭉한 방망이를 넣었다 뺐다 하면서 가지고 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커다란 플라스틱 공도 넣었다 뺐다 하면서 가지고 놀더군요.

그날 이후로, 와이프는 어그부츠를 신을 때마다 손을 한번씩 깊게 집어 넣어야만 했습니다. 종종 공룡 미니어처 장난감과 조그만 플라스틱 공, 장난감들이 발견되었기 때문이지요. ;;; 그동안 늘 보던 신발과 다르게 생긴 어그부츠가 혜린이에게는 재미있는 장난감처럼 보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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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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